2018.06.28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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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폴 크루그먼 "세계무역 3분의 2 줄수도…韓 큰타격"

  - 폴 크루그먼, 제주포럼서 무역전쟁 후폭풍 경고
  - "할리 해외이전은 시작에 불과"
  - "안보 근거로 관세부과 비정상, 글로벌 무역체제 와해시켜…中도 지식재산권 책임다해야"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이 전 세계 교역량의 3분의 2를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무역전쟁이라는 이름의 군비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 간 관세 보복 조치가 지속되면 세계 평균 관세율은 1930년대 수준인 40%로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무역체계는 70년 이상 각국이 함께 노력한 끝에 갖춰진 결과물"이라며 "이를 복구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특별대담에도 참석해 한국을 무역전쟁의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국가 중 하나로 점쳤다.

 "한국 경제는 첨단 부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경제 성장을 구가해 왔다"며 "각국이 서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과정서 무역질서가 붕괴된다면 한국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같은 나라가 (무역전쟁으로) 수출량이 20% 감소한다면 한국은 그 피해가 두 배 정도 될 것"이라며 "한국도 무역전쟁의 주체"라고 강조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역내 교역량을 높이는 것이 무역전쟁의 파장을 완화시켜주는 완충 역할(Buffer)을 할 수 있다"며 "다자간 무역체계가 무너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는 유럽연합(EU)을 모범으로 삼아 역내 무역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 "더 떨어질 데 없다"…저가 매수할만한 종목은

  - 최근 한 달 낙폭 10% 이상·저PER·저PBR·당기순익 개선 뚜렷한 종목 주목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시점에 저가매수 전략이 고개를 든다. 시장 대비 하락 폭이 크면서 PER(주가수익비율), PBR(주당순자산비율)이 지나치게 낮고,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이 저가매수 피난처로 부각된다. PER 9배 이하면서 PBR이 1배보다 낮고, 올해 연간으로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코스피 종목은 모두 35개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생활가전 판매 호조에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LG디스플레이 실적 악화 우려에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3%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계열사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본업 업황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저평가 종목에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가 다수 포함됐다. 기업은행은 12개월 선행 PER, PBR이 각각 6.05배, 0.49배를 기록했다. KB금융·광주은행·DGB금융지주·JB금융지주 등도 35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주 중에선 메리츠종금증권 (3,610원 상승70 -1.9%)·삼성증권 (34,850원 상승150 -0.4%), 보험주에선 롯데손해보험 (2,785원 상승35 -1.2%)·한화손해보험 (6,640원 상승40 -0.6%)·현대해상 (34,600원 상승200 -0.6%) 등이 저평가주로 분류됐다.

최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반등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는 것도 대안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이유로 삼성물산과 CJ를 추천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지주사 전환이라는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후 최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지배구조가 아닌 본원적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배당성향 상향 효과를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는 기업이자 관계사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CJ는 계열사들이 명백한 성장 경로를 지나고 있다"며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 E&M까지 과점적 지위와 사업 성장성이 CJ 주가에 반영될 때"라고 평가했다

[금융] '해외주식 직구' 열풍… 기술株 쓸어담았다

  - 아마존·알리바바·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표종목 직접투자
  - 상반기에 10조원 넘게 '베팅' ,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올 상반기(6월20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직접 매수 규모는 91억8527만달러(약 10조2655억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수금액(50억4452만달러)보다 82.08% 늘었다. 2016년 연간 매수금액(63억7434만달러)보다는 44.09% 많다.

해외 주식 직구족들이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국의 대표적 기술주인 아마존(나스닥 상장)이었다. 5억9631만달러(약 6656억원)어치를 매수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3억8406만달러),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지주회사(3억6579만달러)와 차이나 AMC CSI300 ETF(2억7972만달러), 나스닥에 상장된 엔비디아(2억1857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술주에 집중됐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대표되는 기술주 열풍에 올라탔다는 분석이다.

성과도 있었다. 직구족이 올 상반기 많이 산 10개 해외 주식 중 상승률 1위는 넷플릭스였다. 넷플릭스는 올 들어 26일(현지시간)까지 108.05% 올랐다. 이 기간 넷플릭스를 포함한 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5.66%로, 외국인을 제외한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많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3.74%)보다 높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미·중 통상 갈등 여파 등으로 한국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스닥 기술주 등은 계속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글로벌 대표 종목을 중심으로 해외 직구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뚫리면 통하는 분양시장의 '철도호재'

  - 서울 접근성 개선돼 지방도시 훈풍… 신설역 인근 아파트 매매가 껑충

철도 개통 호재는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언제나 분양시장의 화두다. 철도 개통은 수도권·지방도시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역 주변에 각종 생활인프라가 들어서 거주 편의성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이미 철도가 개통된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입주시점에 철도가 개통되는 곳의 아파트는 그래서 인기다. 철도 호재는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철도 개통은 지방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 인천공항-서울역-강릉을 잇는 KTX 경강선이 개통된 강원도 강릉시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두드러졌다.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강릉시의 아파트 시세는 지난해 1분기 기준 3.3㎡당 498만원이었지만 같은해 12월 KTX 경강선 개통 이후인 올 1분기에는 521만원으로 올랐고 2분기에는 524만원을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린다.

서울 수서까지 연결되는 SRT가 개통된 광주송정역(2016년 12월 개통) 인근에 위치한 단지의 매매가도 상승세다.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소재 한 아파트는 2016년 1월 84㎡ 기준 평균 매매가가 2억6000만원이었지만 SRT 개통 이후인 지난해 1월에는 2억9000만원으로 3000만원이 뛰었다.

지방 분양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을 추가 철도 교통 호재를 살펴보면, 우선 경기 이천과 경북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이 2021년 개통 예정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경북 문경에서 서울 강남까지 1시간30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충남 아산과 전북을 익산 잇는 장항선복선전철도 주목된다. 장항선복선전철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개통은 2022년 예정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충남 홍성-경기 화성을 잇는 서해선복선전철과 소사-원시, 소사-대곡선이 모두 연결될 전망이다. 또 개통 시에는 충남 아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 전북 익산에서 서울까지는 2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가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에서 화천, 양구, 인제, 속초까지 총 93.9km로 연결되는 단선 전철 노선으로 내년 착공 예정이며 2024년 완공될 계획이다. 이 노선이 뚫리면 기존 경춘선과 인천국제공항 철도를 직결 운행해 고속 열차가 다니게 되며 개통 이후 속초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15분, 인천공항까지는 1시간50분가량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개통한 신분당선 미금역 인근의 ‘청솔마을(계룡)’ 전용면적 84㎡는 올 1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완공 전인 2013년 3월 실거래가인 4억6700만원과 비교하면 5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3억1300만원이나 올랐다.

신규 철도 개통 지역의 청약성적도 우수하다. 최근 개통한 소사-원시선 수혜 단지였던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17.95대1, ‘시흥장현 B4블록 제일풍경채 센텀’은 13.33대 1, ‘시흥장현B3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8.23대1 등 모두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경기 시흥시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그동안 청약 불모지로 불렸던 만큼 소사-원시선 개통 효과가 어느 정도 인지 짐작 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년 내 개통 예정인 신규 철도는 41개다. 이 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삼성-동탄), 김포도시철도, 9호선(2·3단계) 등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수도권 신규철도 노선은 18개로 동탄·김포·하남 등의 노선이 가장 주목된다.

경기 부천 소사역 인근의 A 공인중개업소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가 서울 내에서만 인기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지만 철도 개통으로 서울 이동 시간이 줄어든 수도권 외곽과 지방도시까지 주목받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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