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6 경제기사 공부하기

반응형

[경영일반] 시장금리는 알고 있다…성장활력 떨어지는 韓 경제

  - 국고채 50년물 낙찰금리 2.510% 불과 , "믿을 수 없는 가격"…술렁인 채권시장
  - 만기 길수록 금리는 더 낮은 '미스터리' 
  - 보험사 등 장투기관 수요 원인이지만…
  - "장기적인 경기둔화 우려 반영" 지적도

올해 들어 우리나라 국고채 30년물 금리와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 추이다. 한·미간 초장기물 금리가 역전된 것은 물론이고, 금리 기울기도 우리나라가 덜 가파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보험사와 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들의 초장기물 수요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장기적인 경기 둔화 우려도 금리에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화제가 된 건 낙찰금리가 예상을 한참 밑돌았다는(낙찰가격이 예상을 한참 웃돌았다는) 점이다. 그날 국고채 10년물(2.594%), 20년물(2.595%), 30년물(2.576%)보다 더 낮은 금리였다. 채권시장은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라는 게 있다. 만기가 길수록 불확실성은 클 수밖에 없고, 그래서 추가로 지불하는 가치도 높아지는 게 정상적이다.

그런데 오히려 돈을 더 주고서라도 불확실성을 사겠다는 게 50년물 입찰의 결과였던 것이다. 너도나도 50년물을 쓸어담으려고 했다는 의미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의 수요는 강한데 50년물 발행 물량은 워낙 적다 보니) 흥행할 걸 예상은 했다”면서도 “이 정도로 비싼 건 믿을 수 없는 가격”이라고 놀라워했다.

‘과도하게 낮은’ 초장기물 시장금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보다 한참 더 낮은 금리를 두고, 구조적 장기침체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5일 채권시장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5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하락한 2.5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18일(2.532%) 이후 6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요즘 50년물 금리가 얼마나 낮은 지는 다른 만기의 금리와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와 5년물 금리는 각각 2.143%와 2.399%. 50년물과 차이가 크지 않다. 3년짜리 예금통장과 10년짜리 예금통장의 이자 수익이 비슷한, 얼핏 이해가 잘 되지 않는 현상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10년물 금리(2.605%)는 50년물보다 더 높다. 

해외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3.0380%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국고채 30년물(2.586%)과는 45.2bp가량 차이가 난다. 우리 국고채가 미국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뜻이다. 10년물 금리 역시 미국은 3%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2% 중반대다.

채권시장 한 인사는 “초장기물 금리가 낮은 주요 원인은 수급에 있다”며 “보험사와 연기금 등이 장기채권을 사고 싶어하지만 물량이 워낙 적기 때문”이라고 했다.

◇“금리에 반영된 경기둔화 우려”

그럼에도 수급만으로 ‘금리 미스터리’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 금리가 낮다는 건 지금이나 수십년 후나 경기 여건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고, 또 자본에 대한 기대수익률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돼 있다는 얘기다. 일종의 장기적인 경기 둔화의 신호로 읽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최근 금리 수준은 잠재성장률(2.8~2.9%, 한국은행 추정)을 밑돌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성장 활력 저하 우려가 그 기저에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수급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요즘 초장기물 금리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수급에 의해 과도하게 눌려진 만큼 시장의 재평가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융] 매력 잃은 배당주…배당시즌에 고난 연속

   - 8월 중간배당금 지급 앞두고 배당주 주가 저조
  - 경협주ㆍ바이오주로 쏠림 탓…조정기 관심유효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 시즌이 도래했지만 정작 배당주들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통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과 화학 업종이 대내외 요인 탓에 부진한 데다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발 금리인상과 무역전쟁 여파로 크게 무너진 것이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3대 배당지수로 꼽히는 ‘KRX 고배당 50’과 ‘코스피 고배당 50’,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ㆍ코스닥 시장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50개로 구성된 KRX 고배당 50 지수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4.3%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와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 역시 각각 -6.6%, 4.9%를 기록 중이다. 특히 KRX 고배당 50과 코스피 고배당 50은 금융과 화학 업종의 종목 비중이 약 52%를 차지할 만큼 높다. 그러나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배당주로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과 어제 기사로 "수익률 높은 중간배당 고르기"에 대해서 공부했었다. 단 하루만에 "매력 읽은 배당주"라는 기사로 고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없다는 식으로 기사를 내고 있다. 금융쪽은 보면 볼 수록 일회일비하며 기사를 쓰는 것 같다. 하루 이틀 투자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기사를 쓰는게 아니라면 크게 신경쓸 일은 없을 것 같다. 종목과 지수와 관련된 사후기사보다는 금리나 자사주매입 등과 같은 현재기사에 집중해 미래를 예측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부동산] 김현미 국토부장관 "주택공급 많은 지방, 공급조절 수단 검토"

  - 지방 주택경기 하락에 따라 일부 지역의 미분양 현상이 심화되자 주택 인허가 등을 통한 공급량 조절을 시사했다. 

"군산·거제·울산 등 최근 조선산업과 자동차 산업 침체 등으로 일자리 기반이 무너지는 도시에서 부동산 경기까지 추락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이런 문제는 결국 산업이 살아나야 해결된다"며 "주택 정책을 경기부양책으로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약규제 완화 등 인위적 부동산 경기 부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전례를 볼 때 국토부는 지자체를 통한 행정지도와 더불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신청 시기와 요건을 강화해 인허가와 공급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건설사가 분양을 하려면 PF 대출보증을 받아야 하는데 보증 요건을 강화해 사업 시기를 미루거나 불확실한 사업을 사전에 선별하겠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세입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HUG를 통한 다양한 전세보증금 보장 상품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맵 후속책에는 지난해 발표한 수서·판교 등 신규 택지 외에 서울과 수도권 근교 `미니신도시`급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택지 예정지가 담길 예정이다.

건설 분야 일자리를 `양`에서 `질`로 개선하는 작업에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창업공간 4700개를 조성하고 일자리 9만6000여 개를 창출하는 `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발점이 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비롯해 앞으로 매년 도시재생과 연계된 창업 공간 100곳, 혁신성장센터 3곳 추가 조성 등을 통해 삶터를 일자리 창출의 기반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