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6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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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5G시대 안전확보 위한 기술, '양자암호통신'

  - 양자암호통신은 양자키분배(QKD)·양자난수생성기(QRN) 등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 3자의 정보 탈취 원천 차단 기술
  -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세계 제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을 인수
  - 인텔·IBM·구글·MS 등이 개발 중인 양자컴퓨터가 수년 내 상용화되면 기존 통신망의 수학적 암호체계가 해킹될 가능성
  -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에 주목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정확히 어떠한 기술일까. 양자암호통신은 양자(Quantum,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의 특성을 이용해 도청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해 송신자와 수신자 양쪽에 나눠주는 통신기술이다. 암호키를 가진 송신자와 수신자만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할 수 있다.

기존 암호통신 체계와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기존 암호통신과 양자 암호통신은 송신자의 암호화→ 정보전달 → 수신자의 복호화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즉, 송신자가 정보를 안전장치(암호키)와 섞어서 제3자가 알 수 없는 형태의 암호문을 만들어 전송하면, 수신자가 안전장치(암호키)를 이용해 암호문에서 정보를 복원하는 식이다.

기존 암호키 분배 방식은 송신자가 열쇠(암호키)를 금고(공개키)에 넣고 잠궈 수신자에게 보내고 수신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비밀번호로 금고를 열어 열쇠(암호키)를 얻는다. 이후 수신자는 이 열쇠로 송신자가 보낸 암호문을 해독한다.

제3자가 중간에서 금고를 탈취한다고 가정하면 양자 컴퓨터의 빠른 소인수분해 연산 능력을 이용해 수신자만 알고 있는 비밀번호를 곧바로 알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제3자는 금고 안의 열쇠(암호키)를 손에 넣어 송신자가 보낸 암호문을 손쉽게 해독 가능하다.

그러나 양자 암호키 분배(공급) 방식은 기존 방식과 달리 송신자와 수신자가 양자를 주고 받으며 같은 열쇠(암호키)를 동시에 생성한다.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QKD 기기를 통해 양자를 주고 받으며 양자의 특성(불확정성)을 활용해 예측 불가능한 암호키를 만드는 원리다.

제3자가 중간에서 양자를 탈취한 후 측정하면 양자의 상태 값이 훼손돼 복제가 불가능하다. 또 송신자와 수신자는 양자의 변형 여부를 즉각 감지할 수 있어 탈취 사실을 바로 알게된다. 새로운 열쇠(암호키)는 1분 내 다시 생성될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향후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왔을 때, 단순한 정보 데이터가 아닌, 개인의 재산이나 생명,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정보들을 보안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텔레콤은 2011년 민간기업 최초로 전담 연구 조직인 퀀텀 테크랩(Quantum Tech. Lab)을 신설했다. 물리학·수학,·공학 분야 박사 전문인력을 포함한 총 13명의 전문인력을 채용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한명진 SK텔레콤 상무는 "양자암호통신에 관련된 연구를 2011년 퀀텀 랩에서 시작했는데, 그 때만해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해보자고 했다"며 "학문적, 기술적으로 잘나가는 곳이 IDQ 였고 양자암호난수생성기를 IDQ로부터 라이센싱해서 받아보니 가능성을 발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금융] 기관·외인, 잘나가는 IT·금융 왜 파나

  -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국내 증시가 힘을 못 쓰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 그동안 코스피 랠리를 이끌었던 전기전자(IT)를 비롯해 서비스, 통신, 금융주 등을 일제히 팔아치우고 있다.
  -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여파로 풀이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각각 9333억원, 1조56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IT 업종에서 한 달 새 1조514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또한 서비스(4165억원), 통신(3432억원), 음식료(604억원) 등 내수주와 금융주(1549억원)에서도 동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례적으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주요 업종을 동반 순매도한 데는 최근 변동성 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장중 2.8%까지 치솟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올해 최대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주요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또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일 기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62조7808억원으로 연초 대비 5.0% 하향 조정됐다. LG디스플레이와 넷마블게임즈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또한 연초 대비 각각 21.9%, 16.6% 하락한 1조1147억원, 816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뉴타운 날개 달고 비상하는 영등포

  - 노후 공업지대에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 신길뉴타운·영등포뉴타운 아파트 시세 견인
  - 서울 영등포구 일대가 집창촌, 공업사 등의 노후된 이미지를 벗고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 특히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는 뉴타운 개발을 등에 엎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집값이 뛰는 건 물론이다.
  - 뉴타운 단지가 1년 사이 집값은 최고 1억 이상. 작년 3월 5억7500만원에 거래됐던 ‘래미안에스티움’은 지난달 7억500만원
  - 신길동과 대림동 주변은 주택이 노후하고 중국인들 거주지가 몰려 있어 주거 선호도가 낮고 저평가 받았다
  - 과거 영등포 일대는 따로 개발된 여의도동을 제외하고는 서울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 경성방직, 방림방적 등 섬유공장과 대선제분, OB맥주, 크라운맥주 등 대형공장이 자리해 공장 밀집지역이라는 이미지
  - 영등포 일대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건 영등포역 민자사업이 시작되면서다.
  - 정부가 민자역사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자개발이 추진됐고 롯데건설이 1990년 영등포역을 준공했다.
  - 영등포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2015년 12월 주택가격을 기준(100)으로 109.5를 기록하며 강남(110.4) 다음으로 높아.

[1991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개점하면서 일대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2009년 경성방직 부지에 타임스퀘어가 지어진데 이어 2011년에는 인근 지역인 신도림동 연탄공장 부지에 디큐브시티가 들어서는 등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잇따라 조성되며 생활 인프라가 대폭 확충됐다.

1986년에는 문래동 일대 경인 위수사령부 자리에 2만3611㎡ 규모의 문래근린공원이 개발되면서 주거 쾌적성이 크게 개선됐다. 공장 부지에 아파트 공급도 이어졌다. 2001년에는 문래동 3가 일대 방림방적부지에 1300여 가구 규모의 ‘문래 자이’ 아파트가 들어섰다. 이 아파트는 지금까지도 문래동 일대 시세를 리드하는 아파트다. 2002년 하이트공장부지에 지어진 2400여 가구 규모의 ‘영등포 푸르지오’가 입주를 시작했다.

2003년과 2006년에는 각각 영등포뉴타운과 신길뉴타운이 뉴타운지구로 지정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본격화됐다. 주상복합 시설 위주의 중심지형을 개발되는 영등포뉴타운은 영등포 2가, 5가, 7가 일대 14만4000㎡ 규모다. 지정 10여년 만에 ‘아크로타워스퀘어’가 공급된 후 지난해에는 ‘영등포 꿈에그린’이 분양해 조기 완판(완전판매)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본래 영등포구는 여의도인 배후주거지인 당산동, 문래동, 양평동 외에 46번 국도 아래쪽 신길동, 대림동 일대는 주거시설이 노후하고 외국인노동자들이 몰리면서 선호도가 극히 낮았다”면서 “최근에는 신길뉴타운, 영등포뉴타운 개발로 주거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분양권 프리미엄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신길뉴타운와 인접했음에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 시세 차익을 고려하는 수요자들까지 몰리고 있다. 이 단지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3500만~6억7990만원 선으로 같은 평형의 ‘래미안 에스티움’ 시세 대비 2억원 가량 낮다.

내달에는 양평동에선 중흥건설이 영등포 기계상가를 재개발해 신규 단지를 공급한다. 신길동에선 GS건설이 신길8구역을 재개발해 6월 중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래동 진주아파트, 영등포뉴타운의 영등포 1-13구역, 영등포 1-2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포스코건설이 791가구 규모로 개발하는 신길3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진행 중이다. 양평동에선 12구역과 13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여의도에서도 세 곳이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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