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경제기사(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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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엇갈린 美·中 지표…달러↑주가·국채 보합 / 연합인포랙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지표 부진과 반도체주 주가 하락 영향으로 소폭 내려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중동지역 긴장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미국의 소매판매 등이 양호했던 데 따라 보합권에서 혼재됐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수요 둔화 우려도 지속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17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0%에 그쳤다. 2002년 2월(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점도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은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에 대한 공격 배후를 이란으로 특정하고 압박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유조선 공격이 이란 소행이라면서 압박을 이어갔다.

반면 미국의 주요 지표는 양호했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6% 증가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달보다 상승 폭을 확대하며 미국의 소비 상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4월 소매판매 지표도 당초 0.2% 감소에서 0.3% 증가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5월 미국 산업생산도 0.4% 증가해 월가 예상 0.1% 증가를 큰 폭 상회했다. 다른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7.9로 전월 확정치인 100.0에서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망 97.3은 웃돌았다.


​위기 때마다 삼성전자株 매집하는 외국인 / 매일경제


지난 4년간(2015~2018년) 삼성전자 주식을 줄곧 내다 팔던 외국인이 올 들어 이 주식을 약 3조원어치 사들이며 5년 만에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인은 위기론이 불거질 때마다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 2014년 스마트폰 사업 실적 악화 때 대거 순매수했고, 반도체 위기론이 불거진 올해 또다시 사들이며 삼성전자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내년에 반등할 것을 기대하고 싼값에 사들이는 것 아니냐고 분석한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13.7% 올랐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2.7%)보다 5배가량 높다. ​

외국인의 압도적 매수세 덕분이란 분석이다.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규모는 3조585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실적이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에 반등할 것이란 예상에 따라 미리 사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 쪽에서 호재가 나타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 정부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 제재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510만대를 기록해 작년(2억9130만대)보다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 경쟁자인 화웨이 출하량은 지난해 2억580만대에서 올해 1억6520만대로 19.7%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분쟁으로 미국 마이크론이 화웨이에 대한 D램 공급을 중단하면서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화웨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중 40~50%를 담당해 왔다. 실제 화웨이는 폴더블폰 '메이트X'를 이달 출시하려다가 9월로 늦추기로 했다. 화웨이 측은 품질 개선 목적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부품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

화웨이 제재를 통한 삼성전자 수혜는 내년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영업이익은 올해 9조860억원에서 내년 9조8150억원으로 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연관 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내년에 35조206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추정치(28조928억원)보다 25.3% 늘어나는 셈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이 살아나면서 디스플레이 반도체 사업도 내년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내년 폴더블폰 양산이 본격화되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관련 부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독점 공급하게 되고 반도체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에 동반 상승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 덕분에 올 2분기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1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5600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 디스플레이 부문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를 제외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3년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25조원을 벌어들인 삼성전자는 이듬해 이 사업 영업이익이 15조원으로 1년 새 10조원이나 감소하며 위기에 직면한다. 당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과 함께 애플 아이폰, 중국 화웨이 공세에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은 2014년 이 주식을 3조9178억원어치나 샀다. ​

바로 다음해인 2015년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스마트폰 실적 악화를 만회하자 외국인의 선견지명이 부각됐다. 2015년 반도체 영업이익은 12조7900억원으로 스마트폰(10조1400억원)을 넘어서며 삼성전자 주력 사업으로 부상하게 된다. 전체 영업이익도 2014년 25조원에서 2016년 26조4100억원으로 살아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실적 위기가 왔을 때 개인은 팔고 외국인은 사들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작년까지 4년간 실적 전성기에 외국인은 오히려 삼성전자 주식을 16조9515억원어치나 팔았다. 이 기간 삼성전자가 주주 환원을 위해 자사주 매입, 액면분할 등으로 차익실현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보유량은 크게 줄었지만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서 전체 주식 수가 감소해 지분율은 되레 높아졌다.

​경기도 아파트 공급 과잉 우려 / 조선일보

이달 전국 약 4만5000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전체 입주 물량의 절반가량이 경기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기 신도시 입주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탓에 최근 경기도 미분양은 늘어나는 추세다. 게다가 정부가 서울 근처에 3기 신도시도 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경기도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만5178가구로, 수도권 2만7132가구, 지방 1만8046가구다.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을 좀 더 세분화하면 서울 6936가구, 인천 886가구, 경기도 1만9310가구다. 수도권 입주 물량의 71%, 전국 입주 물량의 43%가 경기도에 몰려 있는 것이다.​


작년 말 4968가구였던 경기도 미분양이 올해는 4월 현재 7048가구로 늘었다. 이 중 2613가구는 입주 시점까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다. 보통 분양 시점부터 입주까지 2년가량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사업자는 다양한 프로모션 및 할인을 통해 미분양을 최대한 줄인다. 준공 후 미분양이 많다는 것은 지역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다는 뜻이다.

앞으로 전망도 안 좋다.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 일부 2기 신도시는 이제 막 분양을 시작했기 때문에 한동안 입주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3기 신도시를 통해 경기도와 인천에 약 18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아파트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지표인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서도 나타난다. 경기도 6월 HOSI 전망치는 76.5로 5월(85.1)에 비해 9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HOSI가 낮을수록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전국적으로 민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 특히 많은 물량이 집중되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 내에 입주 예정 아파트가 있는 사업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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