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경제기사(2019.06.04)
<장중시황> IT 대형주 반독점 조사 리스크로 Nasdaq 지수 하락 / 써치엠글로벌
▲ 오전 10:55(현지 시간) 현재, Dow Jones 지수 +0.29%, S&P 500 지수 +0.25%, Nasdaq 지수 -0.45%를 기록 중이다.
▲ Alphabet(GOOGL)에 대한 미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동사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이는 Facebook(FB), Amazon(AMZN)에 대해서도 하락압력이 되고 있다.
▲ Charles Schwab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10%의 조정을 겪게 될 것이다. 증시는 6% 하락하면서 조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 S.W. Mitchell Capital은 "중국, 멕시코와의 무역마찰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무역마찰은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결과적으로는 무역합의가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 Baird는 "무역마찰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상태이다. 투자자들은 작은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고 발언했다.
▲ CMC Markets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에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바 있으며, 이는 브렉시트, 그리고 유럽 불확실성을 한층 더 가중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91%, 10년물 금리는 2.12%로 하락했다.
▲ 사우디 아라비아가 글로벌 원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시킬 것임을 강조하면서, WTI 유가는 0.45% 상승하고 있다. 반면 브렌트유는 0.13% 하락 중이다.
▲ 달러인덱스는 0.21% 하락 중이다. 금 가격은 0.92% 상승하고 있다.
"검은 10월과는 다르다"…힘실리는 6월 반등론/ 매일경제
5월 한 달간 코스피는 7.3% 하락했다.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시장의 기대가 쏠려 있던 미·중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코스피는 올해 초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검은 10월'로 불리는 지난해 10월 폭락장을 떠올리며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 당시에도 미·중 무역협상 난항으로 코스피가 13.4%나 급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하락장은 작년 10월과는 금리·달러 가치 전망, 투자자 심리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다르다고 진단한다. 이 때문에 향후 코스피 흐름은 추가 하락보다 소폭 반등이나 보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월 첫 거래일 2203에서 출발했던 코스피는 3일 2100대, 13일 2000대로 밀려나 월말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이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1년간 지속돼 온 이슈지만 양국의 대응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관세 영역을 벗어나 비관세 분야까지 확전되는 등 여파 범위를 가늠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5월 중 가장 낙폭이 컸던 날도 미·중 간 갈등이 격화했을 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자 9일 코스피는 3.04% 급락했다. 4.44% 낙폭을 기록한 작년 10월 11일 이후 7개월 만의 최대치다. 또 지난달 15일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대상 기업 명단에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 코스피는 1.33%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지난달 하락장에서 작년 '검은 10월'의 악몽을 떠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시에도 무역협상 결렬이 증시 부진의 근거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미국 법무부가 미국 항공 업체들의 기밀을 훔치려 한 중국 요원을 기소했고,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에 중국 스파이칩이 사용됐다는 논란이 퍼지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여기에 더해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과 외국인이 매도 주체(작년 10월 4조6000억원, 올해 5월 2조5000억원 순매도)라는 점도 작년 10월과 지난달 증시의 공통점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시와 지난달 간 차이점에 방점을 찍는다. 증시를 둘러싼 환경에 긍정적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당시와 같은 극심한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첫째 변화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금리 인상 기조가 팽배했지만 지금은 연내 인하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통상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작년 10월은 미·중 분쟁과 금리 인상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증시를 짓눌렀다면 현재 금리 관련 악재는 해소돼 하락 압력이 당시보다 낮다는 것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차이는 연준의 스탠스"라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현상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진단했지만 여전히 선물시장에서 보는 연내 인하 가능성은 60%에 달하기 때문에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유지되는 한 한국 증시의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됐던 작년 말과 달리 현재는 통화 정책이 시장에 유리한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강달러 전망이 한풀 꺾인 것도 한국 증시의 지지 요인이다. 달러 가치가 2년래 최대치로 올라 추가 강세가 이어지기 어려운 면도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달러 하락 또는 보합이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로 환산된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이 줄어든 셈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모두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달러에 대한 투기적 매수 포지션은 작년 10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달에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는 결국 연준의 완화적 금리 기조가 달러의 추가 상승을 막아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조 연구원은 "작년 10월 급락장에서는 불안감에 의한 한국 증시의 투매 양상이 강했다면 지난달 하락세는 보다 이성적으로 대응했다"며 "무역분쟁 진정 시 지수 반등과 더불어 IT, 유통 등 최근 주가가 약했던 업종의 회복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시장 전반에 퍼진 불안감의 강도도 다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작년 10월에는 업종 전반에서 전방위적인 하락이 나타난 반면 지난달에는 유통, IT, 화장품 등 중국의 경기 상황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는 업종 위주로 하락했다"며 "건설, 전자부품, 자동차 등 경기변동 업종은 시장 대비 상승 폭이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년 10월보다는 불안감이 낮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살 집과 말 집, 3기신도시로 ‘선택폭’ 넓어졌다/ 머니S
◆1주택자 교체수요의 선택
최근 부동산거래가 얼어붙은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대출규제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지난 정부 70%에서 현재 무주택자 기준 40%로 줄어들었지만 집값은 더 올랐다. 주거수준의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1주택 교체수요자도 부동산을 갈아타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건 투자수요지만 보다 본질적인 기능은 수요-공급의 법칙이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이 다른 사람도 살고 싶은 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즉 실수요가 많아야 외부충격이 있어도 집값의 폭락을 최대한 방어할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투자수요만 있는 곳은 투자실패의 확률도 높아진다.
김 소장은 “부동산거래의 80%가 1가구1주택 이사수요인데 지금은 투자수요 규모와 똑같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부동산이 불안할 때 사야 할 아파트와 팔아야 할 아파트의 기준은 무엇일까.
김 소장은 ▲서울 상위 10개지역 ▲경기 상위 10개지역 ▲지방 핵심지역의 최고가아파트를 미래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꼽았다.
“실수요자라면 내년이나 후년에 팔 계획으로 집을 사지 않습니다. 5년 후, 10년 후 팔아야 할 시점에 가격이 올랐으면 제대로 산 것이죠.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의 아파트가격은 분명히 올라있을 것입니다.”
김 소장은 “새아파트나 새아파트가 세워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갈아타라”고 추천했다. 그는 “좋은 직장이 가까운 지역은 자연히 교육환경과 상권이 따라 개선된다”면서 “맞벌이부부 한사람의 월급은 모두 대출상환에 쓰일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서울의 강남, 용산 한남뉴타운, 여의도는 이미 좋은 주거지역이지만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노력과 개발시도가 이뤄진다. 문제는 가격과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 그러나 새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상품 프리미엄이 떨어져도 미래가치가 높다. 경기도 수도권 중에는 고양 덕양구가 앞으로 ‘서울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소장은 예상했다.
◆안 사야 할 아파트만 피해도 '성공'
KB국민은행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최소 10억원 이상 가진 부자는 연간 3만명씩 증가했다. 또 인구가 감소하는데 국내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 집이 남아도는 상황은 지속될 것이다.
김 소장은 “전체 수요가 감소해도 좋은 집을 원하는 수요는 더 늘어나는 게 부동산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경우 주거수준을 다운그레이드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20년 넘은 아파트는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이슈가 없을 경우 피해야 할 물건”이라고 지적했다. 즉 실수요가 없어서 가격이 내리는 시장, 전세가와 매매가가 비슷해 갭투자가 많은 곳은 투자를 잘못한 것이다. 또한 “외국인 집단 주거지나 유흥업소 밀집지역, 발전소나 철도·차량기지가 있는 곳도 안 좋은 투자지역”이라고 지목했다.
“인기지역의 공급은 한정돼있고 수요가 몰리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부동산가격은 2017년처럼 미친 듯이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는 좋은 상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지만 믿고 거르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지난 10년간 전국 아파트가격 추이를 보면 상승하지 않은 대도시는 고양 일산신도시와 부산이 있다. 일산은 일자리 증가, 교통망 개발, 새아파트 분양 3대 호재 중 하나도 없었다.
다만 일산에서도 일자리가 몰리는 킨텍스는 고양을 통틀어 가장 비싼 3.3㎡당 2800만원을 나타낸다. 부산의 경우 앞선 10년간 65% 올라 조정이 이뤄진 케이스다. 지난 10년 인플레이션이 25%임을 비교하면 폭등 수준이다.
정부가 올해 수도권 3기신도시 1~3차 개발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른바 ‘좋은 지역’은 과거보다 더 많아졌다고 김 소장은 분석했다.
그는 “강남이 낡으면 1기신도시 분당으로 가고 분당에 30년 살다가 2기신도시 판교가 좋아지니 다시 이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면서 “3기신도시는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범위가 넓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인구가 줄어들면서 미래 한국의 부동산은 두가지 모습이 예상된다.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빠지거나 뉴욕 맨해튼과 홍콩 같이 특정지역의 초고가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 허용이 확대될수록 후자 쪽에 무게가 실린다. 부동산 성공투자의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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