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경제기사(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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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美메모리얼 데이 '휴장' / 서울경제

미국 뉴욕 증시 등 국제금융시장이 27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메모리얼 데이는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한다.

한국 등 아시아 증시 마감 후 열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럽 의회 선거 결과가 극우 포률리스트 정당이 의석을 늘리긴 했지만 우려보다 지지 기반이 약했다는 평가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와 프랑스 최대 자동차 기업인 르노가 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장 정보업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0.65% 오른 7,277.7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336.19로 전 거래일보다 0.37%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50% 오르며 12,071.18로 거래를 끝냈고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3,362.47을 기록했다.

유가 50달러대…다시 주목받는 `원유DLS` / 매일경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파생결합증권(DLS)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 또 최근 한 달간 최대 30%의 수익을 올린 인버스 원유 상품의 인기도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현재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 달 만에 12% 하락한 배럴당 58.63달러에 마감했다. 이미 23일 WTI는 전일 대비 5.71% 하락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

지난달 중순까지 계속 상승세를 탔던 국제유가가 갑자기 하락폭을 키운 요인은 수요 불안에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되는 와중에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부진이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유가 하락에 따라 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기존 투자자들은 조기 상환 가능성이 낮아졌다. 보통의 DLS는 6개월 후 최초 기존 가격의 90%를 유지해야 조기 상환할 수 있는데 지금과 같은 가격이 당분간 유지되면 올해 4월에 발행된 DLS는 최초 기초자산가격의 90%를 넘기 어렵기 때문이다. ​

다만 신규 투자의 안정성은 높아졌다. 보통 DLS의 녹인배리어(원금손실구간)가 5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 가격에선 유가가 2016년 역사적 저점(배럴당 28달러)까지 내려가지 않는 이상 원금손실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처럼 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 DLS의 파생상품 운용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쿠폰 이자율 역시 높아질 수 있다. 지난주 삼성증권이 WTI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연 11.2%의 기대수익률을 준 DLS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주는 NH투자증권이 연 10.5% 기대수익률을 제시한 DLS를 출시했다.

일각에선 하반기 국제유가가 다시 6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DLS 투자에는 긍정적이다. KB증권은 WTI 가격을 2분기 평균 64.1달러, 3분기 평균 66달러, 4분기 평균 64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다.

구경회 KB증권 연구원은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 모임)의 감산, 일부 산유국들의 생산 차질 등으로 올해 공급 예상치가 낮아지면서 초과공급 우려감이 약화된 데다 베네수엘라·이란 정세 불안도 유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며 "OPEC+의 경우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감산 유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PEC+ 정례회의는 6월 말 열린다.​

다만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정례회의에서 OPEC+는 감산 출구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점진적으로 원유 증산이 일어나 하반기 국제유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DLS 발행금액도 올해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9656억원이었던 DLS 발행금액은 지난달 1조598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유가가 급락하면서 원금 손실 우려에 다소 주춤했던 DLS 투자수요가 가격 회복에 따라 다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WTI 가격 급락으로 원유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원유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4.2%를 기록했다. 또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도 같은 기간 수익률이 20.1%였다.

ETF의 경우 TIGER 원유선물인버스(H)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4%,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10.3%를 기록했다. 구 연구원은 "WTI원유 관련 상품들의 경우 국제유가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게 된다"고 했다. ​

따라서 최근 한 달 동안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원유 인버스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앞으로 원유가격이 상승 반전하면 원유 인버스 상품 수익률이 떨어지고 원유 가격과 연동하는 상품의 수익률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용어 설명

▷ 파생결합증권(DLS) :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상품구조는 비슷하나 기초자산의 범위가 원자재, 환율, 금리 등으로 확장된 것이다.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고 대부분 스텝다운 구조(시간이 지날수록 조기상환 조건이 낮아지는 구조)인 점은 ELS와 비슷하다.

​업무용지 넘치는데…신도시로 또 물량폭탄 / 매일경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1160-104 일원에 위치한 자족시설용지 1개 필지(7000㎡)는 2017년 5월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도 매각되지 않았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차례 땅을 팔려고 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기업도 매수 의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탄2신도시에는 아직 공급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자족시설용지가 22만7000㎡나 더 있다. 동탄2신도시 전체에 계획된 자족시설용지 96만7000㎡ 중 23.5%다.

정부가 3기 신도시를 통해 모두 561만㎡에 이르는 자족시설용지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2기 신도시에도 처분하지 못한 자족시설용지가 남았는데 또 물량 폭탄이 터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27일 LH에 따르면 2기 신도시 8곳(판교·동탄·동탄2·김포 한강·파주 운정·양주 옥정·평택 고덕·위례)에 미분양이 났거나 공급 일정을 세우지 못한 자족시설용지가 72만100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8곳에 계획된 자족시설용지 329만5000㎡ 중 21.9%에 이른다.​

양주 옥정지구는 계획된 22만3000㎡ 중 1000㎡만 주인을 찾았다. 3만2000㎡는 공개입찰 등을 통해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 표류 중이고, 19만㎡는 계획이 잡히지도 않았다. 김포 한강신도시도 40만8000㎡에 이르는 자족시설용지 중 23만㎡만 기업체에 팔렸다. 17만8000㎡는 수차례 유찰되며 미분양 용지로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3기 신도시를 통해 경기도에 총 561만㎡ 규모 자족시설용지가 또 들어선다. 140만㎡를 만드는 남양주 왕숙과 135만㎡인 고양 창릉의 면적이 가장 넓다. 3개 테크노밸리가 조성됐거나 진행 중인 판교(167만㎡)의 3.36배나 되는 면적이다.

이미 공급과잉 때문에 난리가 난 경기도권에는 '엎친 데 덮친 격'인 셈이다. 신도시 자족용지 외에 경기도에선 7곳(판교2·판교3·광명·일산·구리 등)에서 대규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입주할 기업을 쉽게 찾지 못해 모두 애를 태우고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용지 규모도 문제지만 특화 가능한 지역 아이템 등 차별화된 자족 기능이 보이지 않는 게 문제"라며 "기업 수요는 한정됐는데 공급만 대규모로 쏟아부으면 유치 경쟁만 과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운 좋게 산업체를 모두 유치한다고 해도 정부가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도시에서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면 계획된 교통망을 이용하는 수요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강화하든지, 서울과의 접근성을 신경 쓰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정부가 '두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한다며 자칫 둘 다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신도시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방향성"이라며 "1·2기 신도시의 단점들은 모두 위성도시인지, 자족도시인지 콘셉트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경기 고양 일산, 파주 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일산동구청 앞에서는 일산과 파주신도시연합회 소속 주민 5000여 명 등이 모여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2차 집회를 열었다. 검단 주민 1000여 명도 이날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 <용어 설명>

▷ 자족시설용지 : 신도시 또는 택지개발지구의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업무용지. 베드타운화된 1기 신도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1995년 도입됐다. 도시형 공장, 벤처기업집적시설, 연구소, 일반 업무시설(오피스 제외) 등을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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