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0 매일운동일기

일상/다양한이야기|2018. 11. 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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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100일 중 18번째...

生きるとは呼吸することではない。
行動することだ。

- ルソー -


산다는 것은 호흡하는 것이 아니다.
행동하는 것이다.

- 루소 -

어제 베트남 출장을 마무리하고 집에 도착하니 12:20분이였습니다. 내일 또 다시 짐을 쌓아야 했기 때문에 늦은 시간이지만 빨래를 하고 짐을 정리하니 시계가 어느덧 새벽 4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9시를 기상시간으로 맞추고 아침에 달릴까 생각하다가 그냥 편히 쉬기로 결정하고 알람을 꺼버렸습니다. 정말 아무런 긴장없이 바로 눈을 감았고 기절하듯이 잠들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푹 잤습니다. 눈을 떠보니 12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무려 8시간이나 잤습니다. 너무 오래 잠든 것 같아 오늘 하루를 낭비 했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몸 컨디션도 괜찮아 진 것 같고 피곤도 풀린 것 같아 만족하며 점심을 챙겨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평상시 맵다는 생각을 한번도 한적이 없었는데 매운 맛이 났습니다. 아마 베트남에서 해외식으로만 2주 정도 식사를 하다 보니 한국의 매운맛이 낯설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회사 프로모션으로 ‘에어팟’ 할인을 한다고 해서 강남을 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는 강남인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도대체 주말에 사람들이 강남에 왜 나왔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프로모션으르한다는 매장으로가서 에어팟 재고 수량을 문의했더니 출장 가있던 기간에 모두 소진이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만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수고한 저에게 선물할겸 나름 야심차게 소비계획을 세웠는데 안타까웠습니다. 뭐 그동안에도 필요로 하지 않았던 물건이 그냥 없는셈 치고 생활하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달리기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베트남과는 다르게 쌀쌀한 날씨여서 윈드자켓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나왔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미세먼지 보다는 매연때문에 달리기를 할때 호흡이 힘들었지만 마스크를 하지는 않았는데 한국의 미세먼지가 매연보다 더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스크를 쓰고 달렸습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때는 무릎 위쪽 허벅지 근육과 발등의 뼈가 아팠습니다. 호흡과 관련해서는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확실히 마스크를 끼고 달리니 호흡이 가빠졌습니다. 마스크로 호흡을 가삐 삼키다 보니 눈썹 주변이 호흡을 통한 수증기로 물이 맺혀져서 땀과 함께 피부에 흘렀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한국에서 시원하게 뚫린 길과 천을 따라 달리니 시원했습니다.

내일은 인천공항으로 오후 2시 정도에 출발할 계획이기 때문에 8시쯤 달리기를 하고 돌아와 짐을 쌓으려 합니다. 괌에서의 달리기는 또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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