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4 매일운동일기

일상/다양한이야기|2018. 11. 5. 01:08
반응형

ㅣ 100일 중 13일째....

The tragedy of life doesn't lie in not reaching your goal. The tragedy lies in having no goal to reach.

인생의 비극은 목표를 이뤄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이뤄낼 목표를 갖지 않는 것이 비극이다

안녕하세요. 베트남 출장 7일째입니다. 어제 저녁 베트남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놀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사 조사 및 오늘 담당님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보고자료를 만들고 10시쯤 호텔 근처의 마사지 업체에서 90분 마사지를 받았는데 가격이 놀라웠습니다. 한국에서는 못해도 15만원은 될 것 같은데 2만 5천원정도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업체 컨디션도 그렇고 평상시 마사지를 받지 않던 제가 느끼기에도 비용 대비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가성비’ 끝판왕이였습니다.

이곳저곳 마사지를 받았는데 너무 늦은 시간에 받아서인지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게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사지 받은 곳이 아프기도 하고 조금은 쉬어갈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서 아침 달리기가 아니라 저녁 달리기를 하겠다고 맘을 먹고 푹 잤습니다(후배에게는 오전 운동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이 블로그를 안보았으면 좋겠습니다ㅡㅡ;)

일요일 9시쯤 후배와 만나 베트남 현지 경쟁사 조사를 하고 점심을 먹은 뒤 담당님 방문시간에 맞춰 보고자료를 마무리 하고 오후 2시쯤 보고를 시작했습니다. 1시간 정도 보고를 드리고 이런 저런 질문사항에 대응을 하니 2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다행히 보고내용이 잘 마무리 되어 추가 작업없이 바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고 담당님이 격려 차원에서 맛있는 음식을 사주신다고 해서 급하게 호치민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호텔로비 보고 준비

해외출장을 가면 현지 맛집과 좋은 것을 많이 체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출장을 오게 되면 어찌 됐든 비용이 들어 가는지라 평상시 보다 더 많은 아웃풋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만 있고 점심, 저녁도 간단히 해결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고생을 담당님이 아시고 맛있는 곳을 찾으라고 손수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름 평상시 경험 하지 못할 호사를 누렸습니다.

문제는 오전에 핑계를 두고 달리기를 하지 않았는데 저녁식사하고 술한잔 하면 달리기를 하지 못할 것 같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가 싸여져 갔습니다. 나름 이른 시간 식사를 마쳤지만 담당님이 호치민 시내를 처음 방문하시는 터라 간단히 시청을 안내해 드리고 호텔로 들어와 마져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느라 호텔 루프탑에 올라가 맥주를 한잔했는데 식사했을 와인과 맥주를 함께 마셨더니 온몸이 빨개졌습니다(술을 자주 먹지만 몸에서 받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와규 스테이크

맥주 타임이 길어지고 해야 할 이야기도 많아져서 계속 초초해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간단히 마무리 하고 9시 정도에 자리를 파했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와인 반병과 맥주 3잔을 먹은 상태라 운동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고 주관적인 감정상황으로는 “오늘 하루만 쉬자” 라고 제 자신과 타협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면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이 산산조각 나는 것만 같아 얼굴이 빨개졌음에도 불고 하고 방에 글어와 옷을 갈아 입고 호텔 2층 헬스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감정없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달리다 보니 먹었던 술이 올라와 식도가 따깝기도 했으나 그냥 달렸습니다.


런닝머신 달리기

오랜만에 시내길이 아닌 런닝머신을 달리니 생각 보다 너무 편안하게 달리는 느낌이여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목표했던 달리기 거리와 시간을 달성하고 방으로 돌아와 이렇게 운동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포기하는건 쉽지만 되돌리기는 어려운데 무작정 무엇이든 하다 보니 상황을 주관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내일 부터는 다시 오전에 일어나 달리기를 할 계획인데 시내길을 달릴지 런닝머신을 달릴지 고민입니다. 시내는 이제 왠만하면 다 돌아 다녀봐서 꾸준히 달리기에는 런닝 머신이 더 편해서입니다. 내일 끌리는 대로 달리기는 할겁니다 ㅎㅎ 오늘도 포기 하지 않은 저에게 칭찬하며 이제 잠자리에 들려 합니다. 모두 즐거운 주간 시작하십시오^^

반응형

'일상 > 다양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11/06 매일운동일기  (0) 2018.11.06
2019/11/05 매일운동일기   (0) 2018.11.05
2018/11/03 매일운동일기  (0) 2018.11.03
2018/11/02 매일운동일기  (0) 2018.11.03
2018/11/01 매일운동일기  (0) 2018.11.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