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일상/HRD이야기|2017. 7. 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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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7 ATD 핵심키워드를 정리하면서 느낀 것은 과연 교육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였다.

우리는 현재 당연하게도 지금까지 초.중.고.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또 다시 사회일원으로서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하물며 은퇴를 하기 위해서 교육을 받기도 하고, 은퇴하고 나서도 좀 더 나은 삶을 살아보고자 교육을 받는다. 즉,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안드라고지 일환으로의 평생교육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무조건적인 획일화 교육은 과거에는 유용했을지 모르지만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는 너무 구시대적이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는 한명의 교사나 강사가 이야기 하는 것을 수십명의 학생들이 청강한다. 그리고 받아 적는다. 과거에는 이게 효과적이였다. 그 이유는 정보량이 절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말은 교사가 알고 있는 것을 학생들이 미리 알기 어려웠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현재는 어떤가? 이미 교사나 강사보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면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오히려 교사나 강사보다도 더 많은 정보를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형태처럼 한명의 교사 혹은 강사가 수십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시스템은 말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현재 받고 있는 교육의 형태는 산업혁명 시기에 처음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18세기 영국에서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변화되었고 이에 공장에서 기계가 생산을 하게 되면서 일당이 싼 여자와 어린아이들이 노동자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헌 지식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킬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과거에도 들었고, 현재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는 학교교육이 나타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동일한 생각과 의식을 함양하여 명령체계와 프레임에 갇힌 획일화된 조직구성원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어 왔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떤가?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시대가 변화되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현실에서 구현되기 시작됐다.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전화하기 위해서 공공전화기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동전을 넣으며 통화를 했지만 지금은 내손에서 버튼하나 누르면 어디서든 상대방과 통화할 수 있다. 또한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두꺼운 영어사전을 가방에 넣고 다니며 달달 외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핸드폰이나 노트북으로 검색만 하면 의미 뿐만이 아니라 발음, 관련어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환경인데도 우리교육은 아직까지 일방적인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비단 학교 뿐만이 아니라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 알려주어야만 학습하는 시스템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내재화된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공부하고, 학습하라는 이야기를 하면 애나 어른이나 할 것없이 치를 떨며 싫어한다. 당연한 것 아닌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시키는데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 동안의 교육은 제도와 시스템으로 운영되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획일화된 one way 지식전달을 하기에는 좋은 시스템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정답이 있는 시대가 아니다. 전문화된 지식과 정보도 당장 내일 바뀔수도 있고 변화되어 간다. 그렇기 때문에 ATD도 매년 HRD 트렌드를 연구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지금까지는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교육을 버리고 학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호기심, 그리고 관심분야에 대해서 학습을 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존의 교육시스템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형태의 도전을 해야 한다. 더 많은 교사들이 양성되어야 하고, 지식을 전달해주는 커리큘럼이 아닌 호기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학습형태를 개발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기업에서도 마찬가지 일까? 내 대답은 그렇다 이다.

업무를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스킬은 대부분 업무 경험에서 배울 수 있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본인이 고민하고 기본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스킬들을 습득하는 것이 집합형태의 교육을 받는 것 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HRDer는 바로 이런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방법을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업무와 관련된 지적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맥주를 먹기 전 두서없이 정리한 내용이지만 아래 영상을 보고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좋겠다. 진정한 교육이 무엇이고, 나는 현재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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