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HRD가 무엇인지 알게 되다

일상/HRD이야기|2017. 4. 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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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나름 치열하게 직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에게 갑작스러운 질문을 하게 됐다. "내가 왜 이일을 하고있지?" 갑자기 과거 내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졌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없거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지금부터 내가 HRD를 시작한 이유와 그 동안의 학습과 더불어 실제 업무에서 경험하고 축적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래야 내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는지, 그동안 성장하였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HRD를 모르고 있는 취준생 및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어설픈 도움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난 현재 기업에서 교육담당자(HRDer)로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구체적으로 설명 하겠지만 우선 기업의 교육담당자는 조직 內 구성원들의 역량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다.


맙소사 이런일이 생길 수 있는건가?

비참했었던 면접을 잊고 난 평소와 같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헌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보이스 피싱이나 낙시성 전화가 많지 않을 때라 지역번호가 찍힌 번호도 아무런 의심없이 받았다. 수화기 너머로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짧은 시간의 통화는 내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축하합니다. 000님은
글로벌 인턴십에 최종으로 합격하셨습니다.

나는 주최측의 실수는 아닐까라는 생각에 재차 수화기 너머의 여성분에게 물었다. 정말 OOO이 맞냐고. 여성분은 친절하게도 재차 그렇다고 답변해 주었고, 난 난생처음으로 내가 알고 있는 회사에서 주최하는 인턴십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인턴십이란?

내가 참여했던 글로벌 인턴십프로그램은 지금처럼 각 직무별로 적성을 파악한 후 해당 직무를 수행해 보는 인턴십이아닌, 기업 홍보의 목적에서 진행하는 인턴십이였다. 허나 나에게는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난생처음으로 면접이라는 것을 본 후 다수의 경쟁자를 제치고 무언가를 해본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은 약 3개월간 아래와 같은 커리큘럼으로 진행 되었다.

1. OO 기업에 대한 이해와 설비견학
2. 기업의 직무에 대한 이해
3. OO 기업의 대표 제품의 홍보방안수립
4.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체험지 프리젠테이션
5. 최종 프리젠테이션

총 20명의 대학생들이 처음으로 인사를 하며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은 시작됐다. 생각했던 것과 같이 어떤 특정의 직무를 일정기간동안 수행하는 것이 아닌 다방면으로 체험, 실습, 프레젠테이션과 같은 컨셉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20명의 인원이 총 4개의 조로 다시 구분되어 각각의 프로그램을 수행해 나갔다. 서로 몰랐던 각기 다른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금방 서로 친해졌고, 매번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성심성의껏 수행해 나갔다. 나를 포함한 20명의 혈기왕성 했던 동기들은 3개월이라는 기간동안 다양한 스토리와 추억을 만들어 갔다.

드디어 HRD라는걸 알게 됐다.

앞서도 이야기 한 것과 같이 난 지금 참여하고 인턴십 프로그램도 그저 재미로 참여하고 있었다. 물론 다양한 실습을 통해 이것도 맞을 거 같고, 이런 것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턴십 프로그램 중 각 직무에 대한 소개를 받을 때였다.  다양한 직무에 대한 소개를 듣는 중 멀끔하게 생긴 남성분이 대회의실로 들어왔다. 방갑게 우리와 인사를 한 그 남성분이 노트북에서 본인의 파일을 찾아 빔프로젝트에 소개할 자료를 띄우며 본인을 소개했다. 본인은 인사팀에 소속되어 근무중이며 그 중에서도 HR조직에서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HRD)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한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였기 때문에 구체적이진 않았지만 대략 이런 내용 이였다. HRD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을 지원하는 업무라는 것이였다. 나는 직무에 대한 소개를 받으면서 의문이 들었다.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에서 다 공부하고 그 결과 기업에 취업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기업에서도 교육을 시켜 준다는 건가?

HRD에 대한 직무소개가 끝난 후 난 궁금했던 사항들을 질문했다. HRD를 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하는 일등에 대해 질문을 했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을 때마다 이상하게 꼭 이 일을 하고 싶고,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갖게된 시간이였다.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HRD)란?(출처 : 위키백과)

인사관리는 채용과 평가, 보상, 배치 등을 관리하는 HRM(Human Resource Management)과 인적자원의 교육, 훈련, 육성, 역량개발, 경력관리 및 개발 등을 관리하는 HRD로 구분된다.

HRD는 단순히 직무교육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전에는 Training(훈련)이라는 개념으로 이용되다가, Education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으며, 1969년 나들러에 의해 HRD라는 용어가 처음 소개되면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졌다. 현재는 글로벌화, 지식정보산업으로 발전되면서 인재경영, 인재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HRD라는 개념으로 정착되어 인적자원에 대한 육성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기업교육 혹은 산업교육의 각 용어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훈련(Training): 이전에 하지 못하던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훈련의 효과는 훈련이 끝나는 시점에서 바로 일어난다. 기능적이고 메뉴화된 작업을 수행하고 가르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주로 훈련은 현재의 직무와 관련된 지식, 기술, 태도의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교육(Education): 다소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단순히 이전에 못하던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 아니라 배운 것을 응용, 적용하며 유사한 분야에 파급 전수되는 의미가 있다. 교육의 효과는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서 바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낮은 수준의 인적자원을 전환하여 사람을 더 가치있고 효용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으로 개인, 조직, 그리고 사회적 만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대상자가 현재 처해있는 현재상태와 바라는 상태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여 충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훈련, 교육보다 좀더 폭넓은 의미로 HRD는 학습자, 지도자, 학습내용, 매체 그리고 조직이 처한 환경의 상호작용적인 측면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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