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HRD!!

일상/HRD이야기|2017. 4. 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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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나름 치열하게 직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에게 갑작스러운 질문을 하게 됐다. "내가 왜 이일을 하고있지?" 갑자기 과거 내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졌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없거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지금부터 내가 HRD를 시작한 이유와 그 동안의 학습과 더불어 실제 업무에서 경험하고 축적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래야 내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는지, 그동안 성장하였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HRD를 모르고 있는 취준생 및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어설픈 도움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난 현재 기업에서 교육담당자(HRDer)로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구체적으로 설명 하겠지만 우선 기업의 교육담당자는 조직 內 구성원들의 역량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다.


도전 HRD!!

신기했다. 회사에 대해서도 그리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던 내가 목표가 생기자 '도전의식'이 불타올랐다. 나는 매우 활발한 성격이지만 남에게 무엇을 부탁하거나 요청하는 것을 잘 하지 않는다. 그래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중간에 포기하기 일수였다. 하지만 희안하게 HRD에 대해 궁금하거나 이 일을 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때에는 평소에 나와 달랐다. 아마 지금 생각해 보면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차 전혀 몰랐기 때문에 무조건 물어보자는 심정이 강했을 것이다. 스스로 정보를 찾으려면 어느정도 지식은 있어야 하는데 난 기본이 되는 지식도 모르고 있었다. 질문도 알아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나는 나에게 처음으로 HRD에 대해 설명해준 팀장님의 전화번호를 구해서 어떻게 하면 HRD를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처음에는 긴장하며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다행히 팀장님은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다. 우선 나에게 설명해준 HRD를 하기 위한 조건이나 인성등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첫째, HRD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학습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였다. 둘째, HRD 사람과 관련된 일이다. 그러므로 인간관계가 좋아야 하고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중요하다. 셋째, 학습을 좋아해야 한다. 누군가의 역량을 강화시켜준다는 것은 나 자신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학습하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크게 세가지 정도의 필요요소를 팀장님은 설명해 주었다. 그 당시에는 첫번째, 전문성을 빼고는 다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사람도 좋아하고, 공부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경험과 호기심은 많았기 때문에 좋아한다면 학습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정작 그래서, 어떻게 기업의 HRD 담당자가 될 수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지 않기에 재차 질문을 드렸다. 그래서 지금 제가 무엇을 준비하면 HRD 담당자가 될 수 있을까요? 라고 질문을 했다.

"OO씨는 현재 학교, 어학, 기업에 대해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바로 기업 HRD 담당자로 입사하기 에는 현 수준으로는 어려워 보입니다." 

충격을 먹었을 것 같나?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나는 재차 질문을 드렸다.

"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여쭙는 겁니다. 저도 바로 기업 HRD담당자로 일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을 여쭙는 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 긴시간의 통화였는데도 끝까지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신 팀장님이 감사드리고 싶다.

"그럼 전 2가지 방법을 추천드릴께요. 첫째, 기업이 아닌 작은 HRD 컨설팅 펌에서 근무를 해보세요. 둘째, 대학원에 진학해서 진지하게 학습을 해보세요. 그러면서 끊임없이 기업의 동향을 관찰하고 어느정도의 경험이나 학습이 되었을 때 도전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팀장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인터넷을 서칭했다. 어떤 방법이 좋을지, 그리고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할지를 말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HRD에 대한 정보를 매우 적었다. 지금이야 구글, 글로벌 HR, 인사쟁이 등 HRD의 저변이 확대되어 꽤 많은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정보를 습득하는게 한계가 있었다. 물론 내가 더 많이 알았더라면 더 많은 정보를 찾았을 테지만 말이다.

팀장님께서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작은 HRD 컨설팅 펌을 서칭해 보았다. 그리고 이력서도 내 보았다. 하지만 작디작은 업체에서 조차 나의 이력서는 철저히 무시당했다. 신입으로 뽑는다고 해도 지방 대학생에 어학도 없고, 교육전공도 아닌 나의 이력서는 관심사가 아니였을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유명한 HRD 컨설팅 펌에 들어 가는 것은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기도 했다.

취업부터 시작해서 경험을 쌓으려는 나의 생각은 빗나갔다. 그렇다면 나머지 한개 대안으로 대학원에 입학해서 HRD 지식을 쌓는 방법이 남았다. 다행히 부전공으로 평생교육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교수님께 상담을 드렸고, 서울의 모 대학의 평생교육학 內 HRD 전공을 배울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주셨다. 헌데 대학원도 아무나 들어가는 것은 아니였다. 추천서, 영어면접 등 준비할게 많았고, 특히나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고 하니 정말 앞이 깜깜했다. 
 
추천서의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면접도 무사히 통과하고, 나는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 대학원에서 HRD를 학습하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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