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높이는 나만의 방법
난 자존감이 정말 낮은 사람이였다. 아직까지도 자존감을 완벽하게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많이 나아진 상태이다. 과거에 나는 <비교충>이였다. 언제나 나보다 나은 조건의 사람들과 비교했다. 문제는 어느정도의 노력으로 비교의 대상만큼의 수준이 되었을때 나는 또 다시 그 상태에서 더 높은 수준의 상대방과 비교를 계속해 나갔다. 그러다 보니 항상 스트레스를 받아야만 했다. 역류성 식도염을 달고 살았고 누군가의 가벼운 언어에도 상처를 받아야만 했다. 더 큰 문제는 상대방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겉으로는 강한 모습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집에 들어오게 되면 우울한 생각이 심해져 아무 생각을 하기 싫어 TV를 보면서 맥주를 먹고 바로 잠드는 일이 반복되었고 결과적으로 매일 술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였다. 하지만 자존감이 낮았지 자존심이 낮지 않았던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것은 더 나약하게 비추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보다 책에서 도움을 얻으려고 했다. 처음 책을 읽을때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집중도 되지 않았다. 결국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는 방법이나 속도도 남들과 비교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정말 구제불능이였다. 변화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난 점점 더 늪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
이보다 나쁠 수 없던 상황을 타파할 수 있었던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쉬운 일이였다. 바로 <수치화와 기록>이 였다. 그동안 책을 읽겠다고 다짐을 하면 무조건 한권을 다 읽으려고 했다. 그리고 내가 관심있어 하는 책보다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다 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고 읽고 나서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없었다. 독서 이외의 모든 것들에서도 나는 두루뭉실한 목표를 세웠다. 돈을 아끼자, 아침에 일찍일어나자, 운동을 하자 등 나는 목표를 두루뭉실하게 세워놓고 몇번 시도하다가 지키지 못하면 다시한번 자책하며 스스로틀 탓하는 생활을 반복했던 것이다.
그러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면서 쓸거리들이 필요해 졌다. 즉 글재료가 필요했던 것인데. 독서, 운동, 재테크 등에 대해 글을 쓰려고 했지만 두루뭉실한 내용을 기록하려하니 글을 쓸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작은 단위로 구체적인 내용들이 필요해져서 목표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다이어트 100일 목표, 하루 10km 달라기, 하루 1챕터 독서하기 등 챌린지를 블로그에 오픈하면서 이웃들과의 약속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목표한 것들을 해나가며 글쓰기를 지속해 갔다.
100일정도 목표한 것들을 기록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목표했던 것들의 수치를 기록하다보니 축적이 되었다. 예를 들면 10km 달리기를 하루만 하면 10km이지만 이를 기록하고 누적한 것들을 정리하면 한달이면 300km가 되었다. 게다가 기록에 대해 글을 쓰다보니 “내가 300km나 달렸다고” 라는 생각을 하게되며 나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보게 됐다. 게다가 블로그에 기록하다 보니 이웃들이 “대단하다, 나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댓글들이 달리면서 그동안 누군가와 비교하며 혼자 스트레스 받던 것이 의미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보다 나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고 다른 사람들이 부러움까지 느낄 정도로 열정적으로 살아 왔다는 것을 확인 하게 되면서 자존감은 높아져 갔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보물은 찾기 어렵거나 멀리 있지 않다. 매우 간단하고 쉽다. 우선 내 생활의 모든 것들을 수치화 하고 이를 기록해 보자.. 처음엔 지루하고 귀찮을 수 있다. 하지만 눈감고 딱 3개월만 지속해 보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을 가르는 것은 이 3개월을 일관성 있게 지속하는 것의 차이다.누구나 목표가 생기면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이것저것 하게 된다. 하지만 중간에 모두 포기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런 활동은 “열정”이 아니다. “열정”은 불타오르는게 아니라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속해야만 한다. 그리고 지속성 있게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치화와 기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가능하다.
나는 자존감을 얻게 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물론 현재도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여유로워 졌고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게 되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변화되고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절실히 도움을 청하게 되면 난 “당신의 목표를 찾고 이를 수치화하고 기록”하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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