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랜 친구와 이별했습니다.
한달하고도 십여일 정도 된 것 같다.
무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거의 매일을 함께했던 친구와 이별했다
지금도 많이 그립고 만나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결단을 해야만 했다.
더 이상 이 친구를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이 친구는 내가 힘들 때나 어려울 때 모두 함께 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터 나에겐 너무 고마운 존재였던 친구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감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이 친구와 함께 있으면 희안하게도 다른 사람들의 안좋을 말을 많이 듣게 되었다.
다른 사람을 헌담하거나 이간질을 한다던가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친구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던 적도 있다.
어릴적에는 이 친구와 함께 다닌다는게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누구도 이친구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불편해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장소를 방문하여도 이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이 친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이 친구와 만남을 가졌을때도 다른 사람들에게 안좋은 이미지를 받게 되었다.
이 친구와 만나기 위해선 과거보다 한참을 돌고 돌아 약속된 장소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옛말에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어렵고 위로가 필요할 때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친구이지만 이제는 이별을 고하고자 한다.
다시 보고싶다는 약한 마음 따위는 던져버릴 것이다.
지금도 거리를 지나며 순간순간 너를 보게 될 때마다 생각이 나지만
이제 다시는 만나지 말자 친구(담배)야..
내 인생에서 너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내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 될 것 같다,.
#금연 #친구
'일상 > 다양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존감을 높이는 나만의 방법 (0) | 2020.04.01 |
---|---|
무려 7년만의 자전거 여행 (0) | 2020.03.28 |
망향비빔국수 (0) | 2020.03.22 |
오늘 하루 일상.. (0) | 2020.03.21 |
코로나 19가 바꾼 일상의 단편들... (0) | 2020.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