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매일아침 써봤니? (★★★★)

일상/도서리뷰|2018. 10. 24. 20:50
반응형

글을 잘쓰고 싶어 시작한 글쓰기 공부

"쓰고 싶은 걸 마음껏 쓴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경제기사를 공부하겠다고 매일매일 주요하게 읽었던 경제기사를 바탕으로 경영, 금융, 부동산의 카테고리로 기사를 매일매일 올렸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뚜렷하게 얻는 것도 없는 것 같고 시간은 많이 소비되는 거 같아 나중에는 기사를 읽고 난 뒤 내가 생각하는 다른 관점에서의 시각이나, 기사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핵심 메세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기사를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는 행위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매일 매일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잖아"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했습니다.

 

2018년이 불과 2개월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 블로그를 어떻게 작성해왔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아니 그보다 왜 블로그를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단연 처음에는 "애드센스"를 통한 블로그 수익창출이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꾸준하고 멋드러진 글쓰기를 통해 "작가"가 되어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소망이있었습니다.

 

하지만 2년이라는 기간동안 작성되어온 블로그를 보니 그 어느 것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상했습니다." 꾸준하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왜 나는 안되지? 많은 사람들은 이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데"라고 문제의 시각을 외부로 돌렸습니다. 정작 저 스스로가 블로그를 쓰는 이유를 명확하게 하지 못했음에 원인이 있는지 모르고 말입니다.

 

이유를 명확하게 찾지 못한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핵심적인 원인을 찾아본다면 "부족한 글쓰기 실력"이였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블로그 부터 읽는 기사, 에세이, 칼럼 등을 볼때마다 제 부족한 실력의 글쓰기 때문에 제 생각을 남기기 보다는 남들이 한 이야기를 복사해서 공유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블로그의 목적 상실되었고 매일매일 포스팅은 올리고 있지만 내것이 아닌 그저 이런저런 가십거리들을 공유하는 정도의 공간으로 2년간 블로그를 활용했던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요근래 이런 문제원인을 발굴해서 "어떻게 하면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의 최대의 문제원인인 "글쓰기 실력을 극복하기 위한" 책들을 찾아보고 하나하나 읽던 와중에 오늘 소개시켜드릴 김민석 PD의 <매일 아침 써봤니?> 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이야기 한메세지는 모두 알고 있는 너무나도 당연한 내용이였지만 다시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은 현재시점에서 책의 메세지는 명확한 방향으로 저에게 인식되었습니다.

 

'하면된다'는 말에 감흥이 없는 이유는 '해서 된'것을 본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뻔하고 막연한 구호를 반복해 들을 수록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보다는, '해도 안된다'는 자괴감만 쌓이는 법이니까요. 저자는 본인이 직접 '매일 반복하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걸 증명해 보였습니다. 숱한 꼰대들의 말잔치가 절대 가질 수 없는 힘이 실릴 수밖에요. 이 책을 덮을 때쯤에는 '하면된다'는 말이 완전히 다르게 읽힐 겁니다. 그리고 당장 뭔가를 매일 반복하고 싶을걸요? 꼭 사서 읽어 보세요. 당신 인생이 바뀔거에요. -김프로(팟캐스터, 전 SBS 기자)

 

<매일 아침 써봤니?> 추천사 중 하나입니다. 책 내용이 아닌 추천사를 소개시켜 드리는 이유는 제가 그동안 매일매일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서도 무언가 얻지 못했다는 것을 명확히 설명해 주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매일 열심히 '하면된다'라는 생각만가지고 무언가 진정으로 '해서 된' 경험을 찾지 못해 매번 자신감보다는 '해도 안된다'는 자괴감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매일매일 반복적으로 꾸준하게" 한다는 의미가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해야하는지 조금은 알게된 것 같습니다.

 

"글을 매일 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계속 강조했듯이, 하루하루의 삶이 즐거워야 합니다. 매일의 일상을 즐거움으로 채워야 합니다. 독서가 즐거워야 책 리뷰를 쓰고, 여행이 즐거워야 여행 이야기를 쓰고, 영화를 재미나게 봐야 설득력 있는 감상문이 나옵니다. 하루하루 소소한 즐거움으로 채우고, 그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것이 블로그를 하는 자세입니다"

 

나도 주제가 명확하고 좋은 인용문을 바탕으로 설득력있고 논리적인 글을 당장에라도 쓰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내가 좋아하는 내 일상에서 즐거운 주제들을 발굴하고 정보를 찾아 메모하며 정리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용문으로 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킬을 기르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