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1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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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기술진보 가속화…그럴수록 신중하게 판단해야"

◆ 4차 산업혁명 성공의 조건 2부 ① / 토머스 프리드먼의 4차산업시대 대처법

대표작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통해 세계화 시대 혁신의 속도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던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가속화 시대를 맞아 침착하고 굳건한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프리드먼은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코먼웰스 클럽이 주최한 콘퍼런스 기조강연을 통해 "인간과 사회는 서서히 변화에 적응하지만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변한다"며 "인간은 기술 변화 속도를 이미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화 이후 전 세계에서 기술 진보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지만 사회적 변화 속도는 이에 근접하지 못한 균열의 결과 "전 세계에 고립주의와 같은 질병이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해석했다. 프리드먼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느림에 감사하며(Thank you for being late)'를 통해 '가속화의 시대(Age of Acceleration)'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그는 "20년 전처럼 물류의 세계화가 아니라 이제는 페이스북, 트위터가 대표하는 정보의 세계화가 변곡점을 돌파해 급격한 변화를 이루고 있다"고 '가속화 시대'를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2007년 이후 10년간은 기하급수적 변화의 시대였다. 클라우드컴퓨팅, 구글의 유튜브와 안드로이드 인수, 아마존의 킨들 출시, IBM의 왓슨 등장, 에어비앤비와 트위터 창업 등이 모두 지난 10년 사이 이뤄졌다.

이런 정보 세계화에 '무어의 법칙'으로 대표되는 컴퓨터 기술 가속화, 기후 온난화 같은 대자연의 가속적 변화가 함께 겹쳐 전 세계 경제, 정치, 윤리, 공동체 등이 모두 재편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프리드먼은 "마치 초신성(슈퍼노바)의 폭발 직전과 같은 시기가 지금"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에 따르면 그 변화의 일부가 전 세계에 불어닥치는 고립주의 바람이다. 프리드먼은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통해 세계화 기반 위에 승자독식 시대가 열리고, 그 과정에서 뒤처진 이들이 반항하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그의 주장대로 영국과 미국은 중국 같은 강력한 포식자가 나타나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고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하지만 그는 이런 고립주의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프리드먼은 "아랍 수니파와 시아파처럼 미국 정치도 부족화(tribalized)됐다"며 "이는 미국을 그동안 특별하게 만들어왔던 제도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가 균열·고립주의 등 가속화의 병폐에 대해 내놓는 해법은 '빠름'과 '고립'이 아니라 '침착함'과 '굳건함'이다.

프리드먼은 "지금 사회에 가장 위험한 질병은 고립이란 병"이라면서 "인간이 고립되지 않게 공동체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프리드먼은 "사람들은 바른 교육을 받아야 하고 정부는 스마트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 혁명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기술과 인간의 관점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다.
하나는 기술적 영역을 빠르게 선점하여  사업을 리드할 수 있는 환경 및 기업문화를 정착하는 것.
<"어떤 사업에 투자를 결정할 때 시장 크기가 선택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 일이 중요한지, 해야 할 일인지, 독창적인 일인지 등을 감안해야 한다">
하나는 인간의 관점에서 빠르게 변화되는 기술혁명 속에서 각자도생이 아닌 서로의 관계를 중시한다. 이는 되짚어보면 4차 혁명의 기술혁명들은 대부분 고립된 개인의 영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경영일반] 商議 2017 업종별 기상도 "美·中리스크…IT·가전 빼곤 우중충"

'국내 정치, 중국 경기, 미국 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대한상공회의소가 1월 31일 올해 우리 경제가 이들 4가지 변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의가 10여 개 업종단체와 함께 발표한 '2017년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올해 업황 전망이 개선된 것은 정보기술(IT)·가전과 기계뿐이었다.

최규종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경제주체들이 위축된 데다 대외 상황도 기존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산업계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다. 8개 업종 중에서 올해 산업 기상이 '맑음'으로 예상된 곳은 IT·가전이 유일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반도체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3D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올해 세계시장 규모는 853억달러(약 99조원)로 전년(773억달러)에 비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정유·유화, 기계업종은 '구름 조금'으로 예상됐으며 철강, 섬유·의류는 '흐림', 조선과 자동차는 '비'로 평가됐다.

정유·유화업종은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가격 인상이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설과 정유·유화는 지난해(맑음)에 비해 업황 전망이 어두워졌다.

조선은 수주 가뭄에 따라 올해에는 17년 만에 일본에 2위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자동차 역시 올해 내수 감소폭이 3.5%로 작년(0.4%)보다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중국차의 공세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4차혁명을 앞두고 가장 영향력 있는 IT, 가전의 사업전망이 좋다고 함.
그렇다면 이와 관련된 1등기업을 찾아야 하고, 그에 따른 투자전략이 필요함.
우선 삼성전자, NAVER, SK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임.

[금융] 눈치빠른 외국인·기관, 흑자전환株 선점

삼성ENG·NHN엔터·일진머티리얼즈·엘앤에프…
흑자전환사 작년 수익률 11%로 코스피 3배 넘어…올해들어 연일 러브콜

 외국인과 기관은 눈치가 빨랐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흑자전환주 매수에 집중했다. 2015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상장사들의 작년 주가 상승률이 다른 종목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올해도 이런 추세를 예상하고 미리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월 31일 매일경제신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총 1779곳의 2014년부터 2년 동안 영업이익과 작년 주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2014년 적자 기업에서 2015년 흑자로 전환한 176곳의 작년 한 해 주가 평균 수익률이 11.4%에 달했다. 영업이익 증감에 따라 상장사들을 '적자 감소' '흑자전환' '이익 확대' '적자 확대'로 구분했는데 흑자전환 기업들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코스피가 3.3% 오르고 코스닥이 7.5%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개별 종목으로 들어가보면 2014년 적자 1828억원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1조97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부활했고 작년 주가가 1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204억원 적자에서 1936억원의 흑자로 돌아선 동국제강 주가도 2016년 한 해 동안 2배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57억원 적자였다가 단 1억원의 흑자만으로 이수화학은 작년 주가가 58%나 오르기도 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적자폭이 줄어든 종목 114곳의 수익률은 9.13%로 흑자전환주 다음으로 높았다. 영업이익이 확대된 769곳의 수익률(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적자가 확대된 상장사 117곳의 주가는 작년 평균 2.4% 하락하며 코스피와 반대로 움직였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시대에는 매출 증가 위주의 성장주가 각광받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는 추세라면 이익 개선으로 대표되는 가치주에 주식시장의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특히 이제 막 흑자로 전환하거나 적자폭을 줄이는 초창기 실적 개선 종목이 리스크가 큰 만큼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방식으로 2015년 적자였다가 작년에 흑자로 돌아선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전환주로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업체로는 삼성엔지니어링, NHN엔터테인먼트, 일진머티리얼즈, 엘앤에프 등이 꼽힌다.

저유가에 따른 해외 수주 급감으로 2015년 무려 1조4543억원의 적자를 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701억원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올해 들어 1월 30일까지 외국인이 413억원, 기관이 477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도 16.5% 상승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참여하는 신규 수주 입찰 규모가 20조원에 달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NHN엔터테인먼트를 646억원 순매수하고 있는데 이 종목도 2015년 543억원 적자 기업에서 작년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이 종목의 작년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들어 공공기관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도 수년간 이어진 적자 기업 이미지를 벗고 작년에 294억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60억원가량 순매수한 이유다. 이 업체는 정보기술(IT) 제품과 2차전지 핵심 소재(일렉포일)를 생산하고 있는데 BYD와 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국내에서는 독점 체제를 갖추며 이익 개선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2차전지 소재 중 가장 단가가 비싼 양극활물질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엘앤에프도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최근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의류업체 TBH글로벌도 2015년 53억원의 적자를 딛고 작년 190억원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관이 선호하고 있다. 162억원의 기관 순매수로 올해 들어 주가가 6.7% 올랐다.

"저금리 시대에는 매출 증가 위주의 성장주가 각광받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는 추세라면 이익 개선으로 대표되는 가치주에 주식시장의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특히 이제 막 흑자로 전환하거나 적자폭을 줄이는 초창기 실적 개선 종목이 리스크가 큰 만큼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 글로벌 ETF 수익률 상위권, 비트코인 담은 펀드 싹쓸이

1년 최고수익률 142%넘어…한투운용 상품개발 초읽기


디지털 세상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글로벌 증권 시장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해외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 1위와 3위를 모두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가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자금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2008년 고안된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 형태가 없는 디지털 통화를 말한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P2P(Peer to Peer·다자간 파일 공유)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통화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화폐다.

1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비트코인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Bitcoin Tracker One-USD(티커명 : COINXBT SS)'인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수익률만 142.7%에 달했다. 3위도 비트코인 ETF인 'Bitcoin Tracker EUR (COINXBE SS)'(132.8%)가 차지했다. 이들 펀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100% 노출되는 ETF로, 현재 스웨덴에 상장돼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파생상품 부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비트코인 해킹사건 등의 여파로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외면받던 비트코인이 블록체인(가상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산업군이 큰 주목을 받으며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미 미국이나 유럽권에서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간접투자 상품 개발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달러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 거래소 5곳 가운데 거래량 기준 상위 3개의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ETF가 나스닥 상장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일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ETF(ARKW)는 이미 미국에 상장돼 거래가 가능하다. 이 펀드의 경우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 기업에 다수 투자하는 ETF로, 아마존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을 편입하고 있다.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약 3%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운용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비트코인 ETF를 국내에 상장하기 위한 상품구조 개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비트코인의 경우 금이나 은 등 실물 자산을 추종하는 ETF다만 비트코인의 경우 금이나 은 등 실물 자산을 추종하는 ETF 대비 변동성 위험이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 주담대, 6개월 변동금리 유지후 `고정` 전환을

고정금리가 변동보다 2배 올랐다는데…

금리 상승기를 맞아 최근 2개월 동안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변동금리형보다 2배 가까이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이 고착화하면 변동금리로 돈을 빌리는 대출자가 늘어나고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가 더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올해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금리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고객들은 고정·변동금리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비교해본 뒤 신규 대출을 받거나 기존 대출을 관리해야 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일단 3년 이상 중·장기 대출 수요자라면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한다. 전반적인 미국 금리 상승 추세가 확인된 만큼 한국 금리도 시차는 있겠지만 상승에 무게를 두고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일건 우리은행 PB팀장은 "전 세계 금융시장의 바로미터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바닥인 것으로 확인됐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2017년까지 3.5%까지 미국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도 현실적으로 그렇게 급하게 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장기 대출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다소 높아 보이더라도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질 때까지 짧게 변동금리를 선택하고 시장 추이를 지켜보자는 주장도 나온다.

유민준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은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대출 종료가 아니라 '대출 과목'을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담보대출을 받은 지 6개월 후부터는 수수료 부담이 별로 크지 않다"며 "우선 6개월간 변동금리로 간 후 미국 시장과 정책을 지켜본 후 결정을 내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권고했다.

한국은행이 1월 3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연 2.86%에서 지난해 11월 연 3.22%로 0.3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변동금리는 2.84%에서 3.10%로 0.26%포인트 상승한 반면 고정금리는 2.87%에서 3.33%로 0.46%포인트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상승 폭이 변동금리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개별 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2.80%에서 지난해 12월 3.30%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이 기간 국고채 금리는 3개월과 6개월물이 각각 0.27%포인트, 0.28%포인트 상승한 반면 5년물은 0.65%포인트, 10년물은 0.74%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또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단기시장금리인 은행채 3개월·5개월 변동의 영향을 받지만,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장기시장금리인 은행채 5년 등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다만 은행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혹은 고정금리 상품에 주력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은행별로 두 가지 금리 유형을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예를 들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변동금리 3.24%와 고정금리 3.29%로 0.05%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났지만, KEB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변동금리 3.12%와 고정금리 3.51%로 0.39%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금리가 반영되는 시차가 있을 뿐 변동금리 가계대출도 연이은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시장금리 상승은 주로 신규 취급 가계대출이 주도하고 있는데 변동금리 대출은 약 6개월 이후 추가로 이자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고정금리 대출은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고 혼합형 금리 대출은 2019년 이후에나 대출금리가 재조정된다.

고정 vs 변동금리 中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내 짧은 생각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적어도 10년~20년정도 원금상환 전까지 이자를 내야함.
20년뒤 금리도 상승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의 금리에 연연하지 않고 고정금리에서 변동이 필요함.  

[부동산] 근로소득 7년간 20% 오를때 빌딩 임대소득은 8배 뛰었다

가로수길 `금수저 빌딩` 70%는 강남3구 거주자가 보유
건물 지분 30억 가진 미성년자, 수백억대 여러채 `빌딩왕`도
자산격차, 교육 등 다중적 격차로 이어져…계층사다리 `붕괴`

◆ 위기의 계층사다리 ② / 부동산도 수저론…서울 가로수길 빌딩 134곳 전수조사 ◆

서울 강남에서 '알짜 중 알짜' 상권으로 통하는 신사동 가로수길. 이곳에서도 한가운데에 위치해 유명 브랜드 의류매장, 병원, 카페 등이 줄줄이 들어서 있는 지상 7층짜리 꼬마빌딩.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부근에서도 노른자로 꼽혀 건물시세가 300억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이 건물 지분 5%와 토지 지분 10%는 미성년자 A군(19)의 몫이다. A군은 만 13세였던 2013년 부모에게서 이 지분을 증여받았다. 시가로 20억~3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사실 A군 부모도 이 빌딩과 토지를 2005년 선대에게서 물려받았다. 인근 중개업자 K씨는 "건물 임대수익만 매달 1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며 "대대손손 먹고 살 만한데도 걸핏 하면 임차인을 바꾼다"고 혀를 찼다.

월 임대료 1억원 가운데 미성년자인 A군 몫은 5%인 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6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의 세전 평균 연봉은 3855만원으로 월 321만원에 불과하다. 미성년자가 사회초년생들의 월급을 훌쩍 뛰어넘는 임대수익을 올리며 금수저 대물림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금수저'들이 빌딩 증여를 어린 나이 때부터 받는 것은 나중에 가격이 올랐을 때보다 세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증여는 실거래가가 아니라 감정평가액이나 기준시가를 적용하므로 매매 때보다 통상 세금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개인이 보유 중인 전체 가로수길 빌딩 134곳 가운데 이런 형태의 상속 또는 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등기부 등본상 확인된 곳만 35%인 47곳이었다. 이는 상속·증여로 소유권을 취득한 후 매매한 건물도 포함되지 않은 숫자다. 또한 이미 헐리고 재건축된 새 건물의 경우 등기부 등본으로는 상속이나 증여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어 이를 포함하면 실제 선대에게서 물려받은 건물이 절반을 웃돌 것이라는 게 이곳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얘기다.

가로수길에서 수십 년째 중개업을 해온 고 모씨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30년 전부터 빌딩을 소유하면서 대대손손 물려받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물 소유자가 강남3구에 거주하는 비율은 전체의 70%에 달했다. 건물 5곳 중 1곳은 강남 전통 부자촌으로 꼽히는 압구정동 구현대·미성·한양 등 3개 아파트 거주자들로 조사됐다. 수백억 원의 빌딩자산 외에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주택까지 '덤'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대물림되는 이런 부동산에서 나오는 임대소득이 땀 흘려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 상승폭도 가파르다는 점이다.

가로수길에 인접한 건물들의 3.3㎡당 월 임대료는 2008년 15만~20만원에서 2013년 50만원 수준으로 올랐고, 2015년 이후 60만~1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가 조사한 가로수길 상권의 월 임대료는 3.3㎡당 129만6980원이었다. 2008년과 비교하면 6~9배나 껑충 뛰었다.

반면 고용노동부 집계 결과 전일제 상용근로자의 연간 임금은 2008년 평균 3083만원에서 2015년 3749만원으로 7년간 2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물림되는 부의 구조는 결국 사회적 자원 배분을 지속적으로 왜곡시키는 원인이 되고 근로의욕을 감소시켜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노동에 의해서 부를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경제 전체가 활력이 넘치고 역동성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중산층들을 상대적 박탈감으로 몰아넣는 것은 임대수입만이 아니다. 이곳의 10년 전 3.3㎡당 건물값은 5000만원 수준. 현재 건물값은 평균 3~5배 상승한 1억5000만~2억5000만원에 달한다. 2008년 35억2000만원에 매매된 건물은 2011년 58억원에, 2006년에 21억원이었던 건물은 2008년 37억원으로, 2013년에는 56억원에 거래됐다. 2010년 39억원에 거래된 또 다른 건물은 2015년 65억2000만원에 다시 팔렸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임대료 때문에 길게는 10년 이상 상권을 일궈온 상인들이 줄줄이 내쫓기고 있다. 인근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기업이 아닌 개인 자영업자들이 매달 1000만원씩 하는 임차료를 감당하는 건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 모씨(42)는 "장사가 안 되면 창업할 때 들었던 투자금이나 권리금을 손해 보게 되고, 잘되더라도 임차료가 올라 계약 갱신을 걱정하는 게 우리 임차인들의 현실"이라고 자조했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불황이 길어지면서 점점 근로를 통한 소득격차는 큰 의미가 없어지고 자산격차는 교육격차, 주거격차 등 다중적인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렇다고 고율세금 등으로 환수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결국 사회적 기회균등을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계층 사다리를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생 꿈이 임대업인 나라…내 꿈도 임대업이긴 합니다만...
기사의 주요 취지는 대물림을 가장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부동산이라고 이야기 함. 임대업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아야 함. 부의 대물림의 영역에서는 규제가 필요하지만 공부하고 노력한 사람들의 임대업은 파이프라인 시스템 中 하나의 방법임.

[부동산] `별들의 전쟁터` 20조 정비사업시장

올해 전국 70여곳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 예정
안정적 캐시카우 잡기 위한 건설사 수주전 본격화
2월만 반포 3주구·서초 신동아·공덕1구역 예정

 올해 전국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시장은 예년보다 다소 줄어든 70여 곳·20조원 규모로 최근 5년 평균치에 비해 작다. 시장의 판이 줄었지만 중견사도 가세하면서 경쟁은 서울 중심으로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수주액 1조원 클럽' 대형사들은 정비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수주 2위(2조3973억원)를 기록한 GS건설은 도시정비팀을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강남권 외에도 서울 동북권(성동·동대문 등)과 경기 일대(남양주·성남 등)를 세분화해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주액 1조원을 넘긴 대우건설(4위·1조6733억원)도 도시정비팀 2개 팀을 관리와 수주로 나눠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8054억원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조원 돌파를 위해 도시정비사업팀 인원을 2배로 늘릴 예정이다. 앞서 대림산업은 2014년께 도시정비팀 외에 정비관리팀을 만든 후 지난해 수주액 3조원을 넘겼고 현대건설도 2015년 '디에이치브랜드'를 들고나온 후 1년 지나 수주액(1조2624억원)이 4배가량 증가했다. 대형 A사 관계자는 "미청구 공사 등 리스크가 있는 해외 사업이나 미분양 위험이 있는 신규 택지에 비해 도심 정비사업은 위험 부담이 작고 현금 확보가 비교적 쉬운 데다 브랜드 홍보 효과도 만만치 않은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당장 2월부터 핵심 격전지인 서울에서 주요 사업장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강남권의 경우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2지구를 비롯해 서초구의 신동아와 구반포 1단지 3주구, 방배13·14구역이 대표적이다. 대치동 구마을은 삼성동 GBC현대차 사옥(예정)과 학교·대치동 학원가·아파트촌으로 둘러싸인 강남 한복판 단독주택 재건축 지역이다.

한강변 구반포 1단지 3주구는 3월 안으로 서울시 건축·교통심의를 거친 후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포주공 1단지 3590가구 중 1490가구를 2091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장으로 시공비만 8000억여 원에 이른다. 9호선 구반포역을 비롯해 계성초, 반포·신반포중, 세화여고 등 학군이 좋다 보니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수주전을 준비 중이다.

서초신동아아파트는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근 서초우성1~3차를 수주한 삼성물산과 무지개를 수주한 GS건설이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북권 핵심 지역인 마포구 일대에서는 공덕1구역이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대·신촌 대학가를 비롯해 서울서부지법·지검 등으로 둘러싸인 공덕1구역은 서울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사업장으로 2023년께 개통되는 신안산선을 합치면 5개 노선이 지나게 된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심의를 통해 용적률이 기존 226%에서 250%로 상향되기도 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투자자들 움직임을 본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이 입찰 모집 전부터 수주전을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미청구 공사 등 리스크가 있는 해외 사업이나 미분양 위험이 있는 신규 택지에 비해 도심 정비사업은 위험 부담이 작고 현금 확보가 비교적 쉬운 데다 브랜드 홍보 효과도 만만치 않은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결국엔 또 쉬운길이다. 국가나, 기업이나, 개인이나 모두 쉬운길만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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