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찾아 삼만리(공덕동)

경제적 자유/부동산|2018. 3. 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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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내 집 찾아 삼만리는 공덕동입니다.

어제 오늘 초미세먼지로 서울을 비롯해 전국이 답답한 휴일이였습니다. 평상시 미세먼지에 대해 둔감했던 저 조차 토요일과 일요일의 미세먼지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을 정도니 말입니다. 앞으로 막연히 조금은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했던 "미세먼지"는 앞으로 차근차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당장 시급하게 문제원인을 명확히 발굴해 하나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토요일 집으로 가던 중 건물의 네온사인을 통해서 본 미세먼지가 영화에서나 보던 멸망한 지구의 모습과 같아 보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기에 간단히 저녁 식사 약속이 있었던 공덕동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솔직히 가격때문에 살펴볼 생각을 전혀하지 않았던 곳이였기 때문에 상세히 살펴보지는 않고 거의 "눈팅" 수준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공덕동의 가장 큰 장점은 직장이 많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또한 한강과 인접하고 말입니다. 우선 대중교통으로 보면 5, 6호선과 경의중앙선이 다니는 트리플 역세권입니다. 게다가 마포대교만 넘어가면 바로 여의도와 인접해 있고 강북라인쪽으로 교통을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철이 강남으로 연결되는 황금라인 2, 9호선은 아니지만 그래도 목동을 비롯해 마곡, 상암과 같이 제2의 직장들이 몰려 있는 라인이기 때문에 직주근접을 위한 전철라인으로는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마포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은 공원같은 녹지공간이 부족하다는 부분이였는데 이 부분은 경의선숲의길을 통해 도심속 공원이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고 거주민들에게도 산책과 함께 주말에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 삶의 환경편의성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또한 생활편의 시설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으로 슬리퍼 생활권에 위치하고 있고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눈팅"했던 공덕동은 저에게 크게 메리트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제가 출퇴근하는 직주근접에서 조금 먼 편이고, 가격이 아주아주 비싸며, 너무 도심 한가운데 있어 경의선숲길 정도 만으로는 제가 생각하는 도심의 형태가 부족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서울 도심 안에서 저의 기대감을 채울 수 있는 곳은 용산 뿐일 것 같은데 용산은 더더욱이나 가격이 사악합니다. ㅜㅜ

경의선숲길입니다. 큰 대로변에서 아파트 라인만 바로 지나치면 바로 이 숲길이 나오게 되는데 시끄러웠던 차량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에가 "공덕파크자이 아파트"입니다. 직방을 통해본 거주민들의 의견은 "매우살기 좋음"이더군요. 그런데 가격대가 무려 11억대입니다. 저에게는 "매우 사기 어려운" 아파트이네요.

공덕역과는 걸어서 3분이내 조금만 걸어서 나가면 한강공원, 주변의 빽빽한 도심속 빌딩들이 무섭지 않다면 넘나 살고 싶은 곳일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현재 다양한 재개발로 인해 주변환경도 계속해서 좋아질 것으로 보여지구요. 또한 평일 직장인들은 많겠으나, 주말에는 한산한 도심외곽의 매력도 보여주는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넘나 비싸다는....

다양하게 이곳저곳 아파트와 주변공원, 그리고 소요시간과 함께 앞으로의 발전가능성 및 투자고려사항까지 확인하려 했으나 공덕동은 저에게는 우선 "욕심의 대상"이라는 생각에 그저 간단한 제 생각만 기술해보았습니다. 고민입니다. 앞으로 흐름을 볼때 무리하더라도 신규아파트에 들어갈 것인가 아예 철저한 실거주 위주로 저렴하게 시작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솔직히 실거주용이면 광명에 2억짜리 주공에서 부터 시작하더라도 직주근접이나 생활편의가 많이 망가지지는 않아서 말입니다. 매주 고민하고 있는데 조만간 빠르게 결정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공덕동을 대략적으로 살펴본 뒤에 저녁약속이 있는 식당으로 향해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번에 회사에서 상품권을 받게 되어 중국음식을 잘한다는 "몽중헌"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코스요리를 먹었는데 맛있네요. 여러분도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시고 다음번에는 "몽중헌"에서 딤섬한번 드셔보시죠.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식사가 제공되어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원래 코스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오늘 먹어보니 여러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기쁨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불도장도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먹게 되어 사진을 못찍었네요. 만약 공덕동에 가실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몽중헌"에 들려서 식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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