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찾아 삼만리(영등포구)

경제적 자유/부동산|2018. 2.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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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이어 제가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주 목적의 아파트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는 실거주 조건으로 교통, 학군, 상권, 환경, 가격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면서 둘러보고 있습니다. 물론 입지조건을 세분화하면 교통만 따져도 세분화된게 MECE로 구분할 수 있을텐데 다음주부터는 아예 Form을 만들어서 각 입지별 디테일한 사항을 분류해 구분해 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별하나로 평가한다는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 MECE 개념

"어떤 사항을 중복 없이, 그럼에도 누락없는 부분의 집합체로서 파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체 집합을 누락도 중복도 없는 부분 집합으로 나누어 생각한다.'는 집합 개념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왜 MECE가 필요한가?

이야기가 세부적으로 전개되기 전에 전달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의 '전체'와 그것이 어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가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전체 집합과 그것을 구성하는 부분 집합)

"우리 부서로 들어오는 정보를 전체 집합으로 보면 '정기정보'와 '부정기 정보'라는 부분집합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처럼 어떤 과제와 개념을 전체 집합으로 보고 그것을 누락이나 중복, 착오가 없는 부분집합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MECE 사고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부동산과 관련된 사항들을 MECE로 분류한다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대한민국 = 수도권 + 비수도권입니다. 수도권 도시와 비수도권 도시는 중복되지 않으며, 2요소를 합치면 대한민국 전체가 되니 누락도 없습니다.   ② 학교 =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 + 대학교입니다.  초/중/고/대학교는 중복되지 않으면서 전 요소를 합치면 ‘학교’라는 개념이 되니 누락도 없습니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입지조건을 중복되지 않으면서 누락되지 않도록 필요요소를 도출한다면 보다 객관화된 입지 분석(주관적인)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①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신대림신동아파밀리에2차(가격 ☆, 교통 ☆, 환경 ☆, 학군 ☆, 상권 ☆)

영등포구 대림동은 제가 살고 있는 가산동과도 가깝고 직주근접으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게다가 전철 노선도 2, 7호선을 가장 선호하는데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날때마다 주기적으로 관시을 가지면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과거 구로디지털역에서 거주할 때 영등포 구민체육센터 수영장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가는 길목에 공사를 하던 곳이 이번에 확인한 "신동아파밀리에2차"더군요. 매번 보는 공사현장이였는데 그 당시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니 신축 아파트로 다시 태어났네요.  

솔직히 영등포구 대림동은 말씀드렸던 것 같이 교통을 제외하고는 크게 선호되지 않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76m2 평수는 2016년 실거래 한건을 제외하고는 그 이후 매물도 전혀 없네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단지 자체가 매우 적습니다. 247세대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직방"을 통해 확인해본 거주자 의견은 대략적으로 이렇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신축아파트라 거주는 좋으나 7호선 신풍역과의 거리도 그렇고 상권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애매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대수가 적기 때문에 관리비도 조금은 많이 나오는 것 같구요. 할민마트가 있다고는 하시는데 완전 편리하게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아울렛'도 가깝긴 하지만 주말 상습정체구간이기 때문에 짧은 거리임에도 시간이 꽤 걸리구요.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영등포구의 대장 "보라매공원"이 있긴 하지만 거리가 가깝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퇴근 후 집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 입고 5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공원을 원하는데 적어도 20분 가량을 걸어야지만 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라면 공원을 자주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 7호선 신풍역까지 가까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멀더라구요. 제가 걸음이 빠름에도 불구하고 스톱워치로 13분정도 걸렸습니다. 아주 빠르게 걸어서 말입니다. 만약 동의 위치가 더 뒤편에 있었다면 이 시간은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영등포구 대림동이 원래 학군으로 유명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학군의 대한 강점은 없지만 그래도 신동아파밀리에2차 옆에는 신대림초등학교과, 대림중학교가 있어 아이들이 통학하기에는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인지 아파트 단지내에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직방 거주자 의견도 그렇고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주로 거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②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이편한세상 보라매 2차 공사중...

신대림신동아파밀리에2차를 살펴보다가 바로 옆에 공사현장이 있어 확인해 "이편한세상 보라매2차"더군요. 이 아파트에 대해 검색해 보니 서울 영등포구 신길도 29일대에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총 859가구 중 62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대림동과 신길동에 대단위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아파트들이 엄청나게 지어지고 있는데 과연 미래의 가치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신안산선이 개통되더라도 교통의 편리성 이외에는 크게 메리트가 있을 것 같지는 않던데 가격은 엄청나거든요.

재건축 조합인 ‘대림3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사인 대림산업과 분양일정을 3월로 연기하는 안에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당초 ‘e편한세상 보라매2차’의 분양 일정을 2월 중으로 알린 바 있다. 분양 일정이 다음달로 연기될 여지가 생긴 것은 현재 분양가에 대한 조합과 시공사 측의 의견이 완전히 조율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림3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재 시공사와 정확한 분양가 책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 측에 분양 보증 승인 요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 관계자 역시 “해당 사업에 대한 시공사측의 분양보증 승인 신청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분양가 책정에 대한 부분도 아직 시공사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넘지 못하게 하는 HUG의 분양 보증 승인 절차상 인근의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이 단지의 분양가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사업지와 가까운 신길뉴타운에서는 지난해 7월 분양한 신길 센트럴자이가 3.3㎡당 2051만원, 1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이 3.3㎡당 2100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된 바 있어, ‘e편한세상 보라매2차’의 분양가도 이들 단지 분양가와 근접한 가격대로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시공사 측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분양 보증 승인은 분양 2주 전쯤에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 보증 신청과 무관하게 분양 일정에 큰 변동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설 이후 일정에 따라 3월 초쯤으로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 선유도 대원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17길 1) , 맛평가 ★★★

이번주는 대림동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녁에 약속이 있어 "당산"에 갈 일이있었는데 맛집을 검색하지 않고 왠지 들어가고 싶은 식당이 있어 찾아간 곳이였는데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이 올려놓고 맛도 좋았습니다. 다만 풍성한 고기를 먹기 위한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삼겹살을 양념해서 판매합니다. 다른 삼겹살은 없고 고추장양념이 되어있는 삼겹살만 판매를 합니다. 맛은 좋았지만 양념 때문에 잘 타더라구요. 그리고 고기를 굽는 것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려걸렸구요.

메인요리인 고기에 대한 실망하긴 했지만 맛집으로 검색해서 억지로 찾아간 곳은 아니였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오히려 메인 요리인 고기보다는 된장찌개와 밑반찬들이 아주 훌륭하더라구요.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아주 일품이였습니다. 위치도 좀 쌩뚱맞은 곳에 있기 때문에 억지로 찾아가실 필요는 잘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은 맛볼 것을 추천할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이왕 당산에 그리고 선유도 근처에서 저녁 약속을 가진 김에 선유도를 방문했습니다. 걸어서 10분정도 걸으면 선유도로 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당산에 관심을 두고 있는 건데 조금더 다른 곳을 더 살펴보다가 본격적으로 알아볼 계획입니다. 날이 매우 추웠는데도 커플들이 선유도를 많이 찾더라구요.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선유도에 가는 걸 보고 약간 신기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선유도를 가기 위해선 육교를 건너야 하는데 육교에서 바라본 도로와 한강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환경이 한강을 근처로한 아파트들의 값의 상승요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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