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3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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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체감 못 하는 3만불 시대...문제는 양극화

  -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조건-노·사·정, "소득 불균형과 자산격추 해소 급선무...노사정 노력을"
  - 정부나 한국은행 등은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총국민소득)이 3만200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
  -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는 ‘50-30클럽’ 국가는 독일·미국·일본·영국·프랑스·이탈리아 6개국 뿐. 한국은7번째
  - 3만 달러에 진입한다고 해서 곧바로 국가나 개인의 삶이 선진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 앞으로 필요한 것은 지표로 나타나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구조적 개선이다.

[압축·고속 경제성장의 이면엔 소득 불균형과 자산격차 등 성장통만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어두운 그림자도 남아 있다. 한국은행 등이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57로 전년 0.354보다 0.003 높아졌다.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402로 전년 0.396에서 0.006 상승했다. 소득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1에 가까워 질수록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뜻한다.

양극화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도 같은 기간 악화됐다. 소득 5분위 배율은 2015년 7.01에서 2016년 7.06으로 높아졌다. 2016년의 경우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 소득보다 7.06배 더 많다는 뜻이다. 빈곤 지표 역시 나빠졌다. 2016년 상대적 빈곤율은 17.9%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 소득 50% 이하인 사람들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런 지표에서 드러나듯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의 정책 초점은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요구한다. 구체적으로 정규직-비정규직, 대기업-협력업체, 취업자-실업자의 대립구조로 분리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걷어내고 최저임금 인상, 포괄적 단체협상제 등의 확대 등을 통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

[금융] '팔자' 外人 '짠돌이' 연기금, 이 주식은 샀다

  - 외국인과 연기금이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에 집중하지 않고 제2 금융과 로봇·미디어 등 사들여
  -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도 ‘팔자’로 (외국인) ‘짠물 투자’(연기금)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 원칙 고수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들을 보면 신라젠·휴젤·메디톡스·바이로메드 등 바이오 기업 외에 텍셀네트컴(038540)·미래컴퍼니(049950)·피에스케이(031980)·나스미디어(089600) 등 비(非)바이오 기업들이 다수 눈에 띈다. 순매수 규모가 1위 신라젠(1,389억원)에 이어 2위(996억원)인 텍셀네트컴은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상호저축은행 등 제2 금융권(금융서비스)을 포함해 정보통신·조선자동화설비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중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상호저축은행은 지난해 1,3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알짜’로 꼽힌다. 지난달 국내 증권사인 골든브릿지증권의 지분 41.84%를 사들인다고 발표하며 화제로 떠올랐는데 외국인은 골든브릿지 인수 발표 전(2월20일) 이미 649억원 규모로 주식 매집에 나선 상태였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평저축은행·세종상호저축은행은 주식담보대출 증가가 이익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코스닥 활성화에 따라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면서 이들 은행이 대체 금융사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인 미래컴퍼니는 신규 사업인 3D 센서모듈 및 수술로봇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복강경 수술 로봇 레보아이(Revo-i)는 미국산 수술 로봇 ‘다빈치’가 20년 가까이 독점해온 세계 시장에 국내 수술로봇으로는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레보아이는 지난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서울대와 연세대·부산대병원과 KAIST·전자부품연구원·삼성전기 등 다양한 기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주로 제품을 납품해온 반도체 장비 업체인 피에스케이는 전 세계 드라이 스트립(Dry Strip) 반도체 장비 분야 1위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올해 기존 고객인 미국 낸드·파운드리 업체들이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일본의 신규 고객사 역시 장비 발주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에스케이는 올해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5.2% 오른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의 개발사 펄어비스(263750), 국내 1위 미디어렙 나스미디어 역시 외국인의 코스닥 포트폴리오에 올라 있다.

연기금이 주목한 코스닥 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476억원), 더블유게임즈(192080)(206억원), 서울반도체(046890)(201억원), 제이콘텐트리(036420)(198억원) 순이다. 상위 10개 종목 중 바이오 분야 기업은 제넥신(110억원) 하나밖에 없는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다른 기관보다 비교적 장기 투자를 하는 연기금은 비바이오 분야에 더 많이 베팅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은 명실상부 코스닥 ‘콘텐츠 대장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한중관계 회복으로 ‘한류’ 콘텐츠의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글로벌 미디어 공룡인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콘텐트리 역시 콘텐츠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꼽힌다. 소셜카지노 분야 선두 게임업체인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이 분야 글로벌 업체인 미국 DDI를 1조원에 인수하는 등 사세 확장기이며 서울반도체는 국내 대표적인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업체다.]

[부동산] 집주인-세입자 ‘갑을관계’ 바뀐 전세시장

  - 역전세난, 깡통주택 우려 확산…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대폭 늘어
  - 최근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집주인과 세입자간 ‘갑을관계’가 뒤바뀐 분위기다.
  - 2~3년 전만 해도 전세 재계약시 한번에 수천만 원의 보증금을 올렸는데 지금은 세입자 요구조건에 맞춰
  - 이같은 현상은 최근 수도권 등의 입주물량 증가로 전셋값 상승률이 주춤하기 때문이다.
  - 이같은 ‘역전세난’은 부동산 규제와 신축아파트 공급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강동구(-0.24%) 노원구(-0.11%) 양천구(-0.1%) 등은 떨어졌다. 일부에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012년 7월 첫째주(-0.01%) 이후 5년8개월 만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3월 학군에 따른 전세 수요도 끝나 성수기는 지났다”며 “당분간 전셋값은 약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동탄, 일산, 파주 등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갭투자한 집주인들이 신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기존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분쟁이 일어난 사례도 적지 않다.
 
신축아파트 이사를 앞둔 한 세입자는 “전세 만료 4개월을 앞두고 미리 집주인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는데 부동산과 협의해 집을 잘 빼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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