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8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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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세 멈추면 리플레이션 진정될 것"
* 리플레이션이란?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리플레이션(reflation) 현상
달러 사들이는 역외 : 18일 원·달러 환율 1142.4원에 마감…4.7원↑
"유가 60달러 넘게 오른다…원자재 다시 믿어야 할 때"
국제유가, 美 원유생산 증가우려에 하락...WTI, 배럴당 52.65달러

[경영일반] 가산금리 마음대로 올리지 말라고?

은행 "자율경영 침해" 반발…과도한 예대마진 장사로 여론악화 자업자득 지적도

금융당국, 은행이자 간접규제

17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다음달부터 시중은행들이 대출이자에 더하는 가산금리를 올리려면 내부심사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대출금리 체계 모범 규준을 내놨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중은행은 가산금리를 올릴 때마다 리스크 관리·대출상품·여신심사 담당 임원 등으로 구성된 내부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은행 가산금리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논란이 확산되면 금융당국이 심의위원회의 논의 내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간접적으로 금융당국이 은행이 매기는 대출이자를 규제하는 셈이다.

이에 은행들이 "금융당국이 은행 영업수단인 대출이자까지 간섭하고 나섰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기준금리, 가산금리 등을 구분해 공시하도록 한 것도 은행 원가와 마진과 같은 영업비밀을 공개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2014년 말 내놓은 정책과 상반된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2014년 11월 금융당국은 '금융감독관행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매뉴얼 개선 방향'을 통해 대출금리 체계 모범규준을 은행 자율 운영으로 변경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조치는 이를 뒤집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년여 만에 다시 가산금리를 간섭하겠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조치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금융당국이 은행연합회 모범규준을 통해 이 같은 간접 규제에 나선 것과 관련해 꼼수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국무총리훈령 금융규제 운영규정에 따르면 '금리·수수료 등 금융회사 등이 정하는 금융상품의 가격 등에 대한 금융행정지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회원사 회비로 운영되는 은행연합회가 은행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금융당국의 규제 채널이 된 것 같아 씁쓸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정신차려야 한다. 은행은.. 가산금리로 영업하는게 아니라 수익률향상 방안을 놓고 경쟁해야 할 때다. 그것도 글로벌에서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서민들의 금리로 엄청난 백속을 채우는 은행은 앞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정신차려라.

[경영일반] 네이버, 클라우드서비스 사업 진출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17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NBP는 네이버의 인프라스트럭처를 담당하는 자회사다.

NBP는 이날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컴퓨팅, 보안, 네트워크 등 30여 개 기본 상품을 선보였고 앞으로 매달 4~5개씩 새로운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검색, 지도, 음성인식 등 네이버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상품도 내놓는다. NBP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 서비스는 물론 국내 KT보다 이용요금이 더 싸다"며 "서버 가격은 최대 20%, 스토리지는 최대 50% 더 싸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강원도 춘천에 구축한 '각'을 비롯해 싱가포르, 미국 서부 등에 글로벌 거점을 마련했다. NBP는 오는 6월부터 홍콩 독일 일본 등 연내 6개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BP는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다각적 투자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2년 내 이 분야 글로벌 톱5 기술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얼마전까지 네이버의 주가 다시말해 1년전 주가는 40만원대였다. 지금은 80만원대다. 삼성전자도 내가 기억하기에 약 4년전에 80만원대였다. 지금은 200만원이다.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은 전자에서는 삼성, IT에서는 네이버다. 그렇다면 약 4년뒤 네이버 주가는 지금 이대로 일까? 삼성전자도 모를 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이다.

[경영일반] 까탈스러운 일본 입맛 사로잡은 한국식품

농심재팬 매출 전년比30%↑…마시는 식초·양념장도 인기

지난 10일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의 대형 쇼핑센터 '이온몰'에서 '농심 신라면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일본 유명 개그맨들이 "우마이(맛있다)"라고 탄성을 지르면서 신라면을 시식하자 현지인들이 몰려들어 제품을 구입했다.

농심재팬은 라면 종주국 일본을 공략하기 위해 2010년부터 4월 10일을 '신라면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펼쳐왔다. 일본식 영어 발음 훠(4)와 도오(10)를 합친 '훠토'가 맵다는 뜻의 영어 '홋토(Hot)'의 발음과 비슷하다는 데 착안한 '데이 마케팅'이다. 2013년부터는 푸드트럭 '신라면 키친카'를 몰고 일본 열도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7개월간 일본 주요 도시를 누비며 신라면의 매운맛을 알려왔다. 그동안 이 신라면 전도사가 일본 전역을 누비며 펼친 시식행사는 150여 회로 이동거리만 10만㎞에 달한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최북단 홋카이도까지 약 15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다양한 시식 행사를 비롯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중독성 강한 매운맛 덕분에 농심재팬은 지난해 매출 3980만달러(약 453억원)를 올렸다. 이는 2015년 3065만달러(약 348억원)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올해 목표는 4700만달러(약 534억원)로 잡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일본은 라면 종주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시장"이라며 "일본에 신라면을 처음 수출한 1987년 이후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으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최근 매출 성장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농심뿐만 아니라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등 국내 식품사들이 일본에서 선전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시장 다변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때 일본 열도에서 반한 감정으로 매출이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설빙'도 최근 후쿠오카 번화가 덴진에 2호점을 냈고, 토종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은 도쿄 신주쿠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적극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981년 도쿄사무소를 설립한 농심은 한국 라면 브랜드를 일본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결과 최근 결실을 맺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 대리점을 통해 수출하던 농심은 2002년 판매법인 농심재팬을 설립하며 일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초기에 판매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이후 시식·판촉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세웠다. 농심재팬에서 잘 팔리는 제품은 신라면,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너구리, 신라면컵 등이다.

CJ제일제당 음용식초 '쁘띠첼 미초'도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는 데 성공한 제품. 지난해 일본 시장점유율 10%대에 진입했다. 일본이 현미를 발효해서 만든 흑초의 본고장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식초를 물에 타먹는 식문화가 발달한 일본 음용식초 시장 규모는 약 900억원 수준으로 국내의 두 배 이상이다. 쁘띠첼 미초는 2015년 '청포도 미초'와 '그린애플 미초'를 일본에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회사 측은 음용식초로 만드는 요구르트나 칵테일 등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안한 덕분에 코스트코 매장 25곳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백설 양념장'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K-소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야키니쿠 다레(찍거나 발라서 바로 구워 먹는 고기소스) 형태로 일본에 수출해 최근 3년 동안 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로소주도 일본 주당을 사로잡고 있다. 1988년 설립한 진로재팬은 톡 쏘는 소주 맛으로 지난해 매출 1725억원을 올렸다.

전자제품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식음료는 없으면 안될 필수 소비재이다. 과거 농심이 좋아 투자했던 대학생은 대박 주식부자가 되었고, 롯데음료도 마찬가지였다. 앞으로 과거처럼의 폭팔적 성장은 없을 수는 있지만 지금 동남아를 비롯해서 국내 식음료 제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잘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먹을 것은 찾는 것만 찾게 된다.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매일 한국 라면을 먹고, 한국음료를 찾는다면 4차 산업혁명 못지 않게 탄탄한 입지를 굳히게 될 것 같다.

[금융] 경쟁사CEO 선정 최고펀드는 `신영마라톤`

과반 추천 신영마라톤펀드…우량가치株에 집중 투자해 3년수익률 코스피의 두 배
채권 등 안정 수익 노리는 인컴펀드 상품도 중복추천…매니저 교체 잦으면 피해야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 10인이 추천한 펀드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국내에 출시된 공모펀드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상품으로 신영자산운용이 내놓은 '신영마라톤'을 꼽았다.

매일경제신문이 17일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최고경영자·CEO) 10인에게 '자신이 속한 회사가 설정한 펀드를 제외하고 투자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펀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CEO 10명 중 5명이 이 같은 선택을 했다.

CEO들은 대체로 수익률이 양호한 해외펀드에 관심을 두는 한편, 국내펀드 가운데서도 장기 성과 흐름이 안정적이었던 펀드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2002년 4월에 설정된 신영마라톤은 대표적인 국내 장수펀드다. 설정액은 전체 클래스 합산 1조559억원이다. 이 펀드는 주로 국내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시장 상황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 운용사 대표들도 신영마라톤의 이 같은 특징을 높게 평가했다. 3~6개월 성과는 낮더라도 3년 이상 장기 보유했을 때 상승할 수 있는 주식에 집중 투자해 시장을 이기는 펀드라는 것.

펀드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집계 기준 신영마라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5.4%)보다도 낮다. 그러나 3년 수익률(14.4%)의 경우 코스피(6.9%)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5년 수익률은 46.9%로 같은 기간의 코스피 수익률(6.3%)의 7.4배에 달했다.

자산운용업계 장수 CEO 중 한 명인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선)수천 개에 달하는 펀드 가운데 어떤 펀드가 좋은 성적을 거둘지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시장 변동 상황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장기전에 강한 펀드에 투자하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신영마라톤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운용사 대표들은 '피해야 할 펀드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공통적으로 펀드매니저 교체가 잦은 펀드·매매 회전율이 과도하게 높은 펀드·변동성이 큰 펀드를 꼽았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일관된 투자 철학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 관점을 지속한 펀드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펀드매니저가 자주 바뀌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나타낸 펀드에 장기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그 역시 타사 추천 펀드로 신영마라톤을 제시했다.

신영마라톤에 이어 투자 유망처로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인컴펀드였다. 총 20개 추천 종목 가운데 4개가 배당이나 채권 이자, 부동산 임대수익 등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인컴펀드였다. 지난해 6월 당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리스크에도 글로벌 투자자금들은 인컴펀드 투자를 지속했다. 글로벌 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전용배 한국대표는 "시장이 불안할수록 단기 투자 성과에 매몰되기보다는 위기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안정 추구형 펀드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를 볼 때 시중금리 대비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채권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인컴펀드로의 투자 접근은 노후 대비 측면에서도 필수 투자처"라고 소개했다. 전 대표는 자사 추천 펀드로 '프랭클린템플턴미국인컴'과 타사 추천 펀드로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을 꼽았다.

현재 국내에 설정된 50개 인컴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0.7%로 액티브 주식형 펀드(1.8%)보다 크게 낮은 편이지만, 장기로 보면 수익률이 역전된다. 인컴펀드의 1년 수익률은 6.6%였다.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13.9%와 23.8%인데 액티브 주식형 펀드(4.8%, 4.2%)보다도 오히려 3배 이상 높았다.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중국이 좋다 하면 중국에 투자하고, 미국이 좋다 하면 미국에 모두 투자하는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이 밖에도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 채권 등 투자처는 다양해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투자원칙은 꼭짓점에 투자하지 않으며 긴 호흡을 갖고 롱런할 수 있는 펀드를 고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그러려고 한다. 자산 배분은 국내/해외, 주식/채권, 그리고 부동산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투자하고 자산을 불리기 위해 다양한 공부와 노력을 해볼 것이다.

[부동산] 올해 프라임 오피스 넘친다…작년보다 4배↑

올해 공급면적 총 173만㎡, 마곡사이언스파크만 86만㎡
실질 임대료 인하는 불가피…일반 오피스도 공실 `도미노`

1분기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14.2%까지 치솟은 여의도 빌딩가 전경. [매경DB]올해 서울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공급 물량이 지난해의 4배가 넘는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빌딩 관리 업체들은 수개월의 렌트프리(무상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며 임대료 수준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지만 수익률 하락과 공실률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15일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컬리어스와 세빌스코리아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프라임 오피스는 173만3258㎡로 지난해 39만2594㎡의 4배가 넘는다. 각종 오피스와 연구 지원 시설이 들어서는 마곡LG사이언스파크 86만1610㎡를 합친 수치다. 프라임 오피스 공급량은 2000년 집계 이후 가장 많다.

그동안 송파구 잠실·신천은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초대형 오피스빌딩인 롯데월드타워와 타워730이 나란히 올해 3월에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롯데월드타워 14층부터 38층까지 들어서는 오피스는 연면적이 16만8595㎡로 지난해 강남(GBD) 여의도(YBD) 구도심(CBD) 등 3대 권역에 공급된 전체 프라임 오피스 공급량(13만9000㎡)을 뛰어넘는다. 전문가들은 "롯데월드타워, 마곡LG사이언스파크 등이 입주하는 올해 상황이 여의도 IFC 준공에 따른 영향으로 공실률이 급증했던 2012년 3분기 때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존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공실 우려도 커졌다. 종로 그랑서울에서 임차하고 있던 KEB하나은행은 올여름 을지로 신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빌딩도 조직 축소로 발생한 공실 문제 해결이 불가피하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는 롯데 계열사가 대거 입주했지만 아직 절반 가까이 공실로 남아 있다.

마포까지 포함한 여의도 권역에서는 KTB자산운용이 미래에셋생명으로부터 매입해 개발한 K타워가 최근 준공했다. K타워의 약 60%는 SK증권 사옥으로 사용되고, 남은 면적 일부는 한국휴렛팩커드(HP)에 임대됐다. 여의도의 공실률은 14.2%로 치솟았다.

특히 올해는 3대 권역 외에도 용산·서초 등 기타 권역에서 새로 공급되는 프라임 오피스가 많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중구 수표동 시그니쳐타워에서 용산 신규 사옥으로 올해 말 이전한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 상승이 눈에 띈다. 작년 1분기 12.8%였던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4.1%로 1.3%포인트 증가했다. 프라임 오피스의 전용면적 3.3㎡당 임대료는 17만79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나 렌트프리 등을 고려한 실질 임대료는 감소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부동산 컨설팅회사가 취합하는 임대료 통계에는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마케팅 임대료'가 잡히지만 렌트프리 등을 고려한 계약 임대료는 현실적으로 공식적인 집계가 어렵다. 유명한 컬리어스 리서치파트장은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2년 2분기 이후 약 5년 만에 2%대를 회복했지만, 신규 오피스 공급량 급증 등 영향으로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에 그쳤다"고 말했다.

유 파트장은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늘어나면 렌트프리를 감안한 실질 임대료는 내려가게 된다"며 "공실률 문제는 프라임 오피스보다 A·B급 오피스빌딩에서 좀 더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 오피스가 저렴해지면 프라임의 아래 등급인 A·B급 오피스빌딩에 있던 회사들이 프라임 오피스로 옮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삼성동에서 NC타워 등 A급 빌딩에서 임차하고 있던 쿠팡이 이달 초 잠실 '타워730'으로 이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제 단순히 조물주위의 건물주라고 부르기 어려워 졌다. 물론 노른자 땅의 빌딩의 값어치는 계속될 것 같으나, 기업이 계속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프라임 빌딩같이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빌딩은 공실률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빌딩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대부분은 사무직을 위해서 이다. 하지만 앞으로 사무직 보다는 R&D인력, 4차 산업과 관련된 인력들이 더욱더 많아 질텐데 지금과 같이 사무실에 앉아서 일만 할까? 내 생각에는 집에서 하거나 카페에 가서 일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부동산] 10년만에 빛보는 노량진 노른자위땅

동작구 본동 441 일대 3만㎡…33층 주상복합 개발계획 승인

지역주택조합 주도로 재개발이 추진되다 조합 부도로 10년가량 방치됐던 노량진 일대 노른자위 땅 개발이 본격화한다.

17일 동작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서울시 동작구 본동 441 일대 2만9743㎡ 땅 위에 지하 4층~지상 33층 6개동 주상복합 823가구를 조성하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이곳은 2008년 지역주택조합이 설립돼 재개발을 추진했던 곳이다. 그러나 조합이 부도나면서 2012년 토지소유권을 상실했다. 당초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됐던 9호선 노들역과 1호선 노량진역 더블역세권 황금 땅은 흉물스럽게 방치돼 왔다.

조합이 부도가 나면서 땅 소유권은 대부분 시행사인 로쿠스에 넘어간 상태다. 로쿠스는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함께 기존 지역주택조합을 배제한 민영 개발을 추진하려 했으나 번번이 주민 반대에 가로막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2012년 땅 소유권이 로쿠스 측으로 넘어갔지만 이후에도 지나치게 많은 피해를 봤다는 주민 민원 등이 제기돼 착공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구청 중재로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지역주택조합과 합의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개발사업 재추진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조합 집행부와 협의한 끝에 기존에 이들이 납부한 조합비의 50%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이 반대하면서 다시 개발사업은 미궁에 빠지는 듯했다.

결과적으로는 대우건설이 기존 보전분(50%)에 10%를 추가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합의를 끌어냈고, 이에 따라 동작구청도 개발계획 승인을 내줬다. 현재 시행사는 95%가량 토지소유권을 확보했고, 남은 5%를 협의매수와 매도청구소송 등을 통해 확보하면 공사는 첫 삽을 뜰 수 있게 된다. 구청은 여기까지 다다르는 데 1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당초 이곳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섞인 곳이었으나 장기전세주택을 넣고 상업시설 등을 복합으로 넣기로 하면서 준주거로 종상향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중 858㎡ 땅에는 노량진1동과 본동 동사무소가 통폐합된 주민센터를 기부채납 형식으로 짓는다. 현 계획상으로는 2020년 3월 주상복합 건물 준공이 예정돼 있다.

여기 노른자 땅 맞다. 9호선 타고 강남까지 10분이면 가고, 10층 이상은 한강조망이 될 것이다. 게다가 한강철교 전철 소리도 여기는 안들릴 것이다. 유원 아파트는 직방으로 들리고 차량소리도 많이 들릴 것이다. 그리고 여름에 한강 불꽃 축제를 집에서도 볼 수 있고, 다리만 건너면 바로 용산이다. 단, 학교나 상권시설이 약하다. 이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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