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7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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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스크 속 국채선물 사들인 외국인 : 17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673% 거래 마쳐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1137.7원(-2.3원)
‘환율 조작국’ 고비 넘기고 ‘관찰대상국’ 유지

 

[경영일반] 美·中 정치흥정에 韓 환율조작국 면해

10월 `조작국 지정 우려는 여전
트럼프 "中, 북핵 협조하는데 왜 中을 환율조작국 부르나"

美, 한국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

미국 정부가 환율 정책과 관련해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시켰다. 우리 정부로서는 대외 불안 요인을 한 고비 무사히 넘긴 셈이다. 하지만 이번 위기를 피했다고 해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지난주 정상회담의 결과물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조건으로 중국을 환율 관련 심층분석대상국에서 배제하는 '거래'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미국)와 협업하고 있는 때에 내가 왜 그들(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부르겠는가"라고 밝힌 게 이를 증명한다.

한국은 여전히 대미(對美) 무역 흑자를 내고 있고, 한반도 정세는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면 오는 10월 하반기 발표 때도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유지된다고 장담하긴 어렵다.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정책 보고서(이하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중국 일본 대만 독일 스위스와 함께 관찰대상국에 올렸다. 지난해 10월에도 이들 6개 국가가 관찰대상국이었던 것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에도 미국이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하기 위한 요건 세 가지 중 둘을 만족시켰다. 미국은 자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해 현저한 대미 무역 흑자(200억달러 초과)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국내총생산 대비 3% 초과) 외환시장 개입(국내총생산 대비 순매수 2% 초과) 등 세 가지를 살펴본다.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대미 무역 흑자 277억달러,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7% 등 앞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했고,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해 인위적으로 원화 가치를 조절하는 세 번째 요건은 충족시키지 않았다. 미국은 이에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놓고 실질적인 불이익은 주지 않으면서도 "대미 무역 흑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압박했다.

[금융] P2P, 저금리시대 10%대 수익…투자자·대출자 `윈윈`

올 1분기 3340억 규모 대출…전년동기 대비 6배 이상 늘어
맛집·공연·미술 등 상품 다양…중금리 대출시장 새 强者로

◆ P2P 대출 1조원 시대 ◆

# 외국계 보험사에 다니는 김소정 씨(31)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라운지바 '디브릿지' 단골 고객이다. 그러다 최근 P2P(Peer to Peer·개인 간) 대출회사 피플펀드가 디브릿지에 투자한다는 소식을 듣고 1000만원을 지체 없이 피플펀드에 입금했다. 김씨는 "평소 자주 찾아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라운지바에 투자한다고 해서 돈이 될 것 같아 투자했는데 VIP고객으로 등록돼 파티에까지 초대받을 수 있었다"며 "다른 투자할 만한 P2P 투자상품이 있는지도 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P2P금융으로 몰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대출자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P2P금융은 지난해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공연과 맛집 등 트렌디한 투자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된 데다 평균 10%가 넘는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세 재테크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P2P금융 연구기관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P2P금융사들의 누적대출액 합계는 지난 11일 현재 1조원을 돌파하며 P2P대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누적대출액 1조5000억원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P2P금융 성장세는 올해 들어 두드러졌다.

올 1분기에만 3340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돼 전년 동기(496억원) 대비 대출액이 6배 이상 급증했다. 올 들어 신규 업체 23곳이 새로 생겨나면서 P2P업체 수도 144개로 불어났다. 5월 29일 P2P대출을 규제하는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P2P대출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데다 예·적금 금리가 낮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10% 이상의 고수익을 제공하는 P2P금융에 대거 쏠리면서 올해 들어 특히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P2P대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평균 13.93%의 수익률을 올려 평균 1~2%대에 그친 다른 금융상품 수익률을 크게 앞섰다. 이승행 P2P금융협회장은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P2P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차입자 입장에서도 2금융권보다 낮은 중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어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담보대출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분야별 누적대출액을 살펴보면 신용대출이 2154억원, 담보대출이 7879억원을 기록해 담보대출 비중이 80%에 가깝다. 담보 P2P는 올 1분기 대출액이 2842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부동산 P2P금융은 신용대출 투자상품보다 담보물이 있기 때문에 투자원금 회수 안정성이 높다. 부동산 투자업체가 부도를 내더라도 담보로 잡고 있는 토지를 경매로 넘기면 투자금 중 일부를 상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플펀드, 8퍼센트 등 그동안 개인신용대출만 취급하던 P2P업체들도 부동산담보대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중금리 대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P2P업계는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P2P금융이 이미 저금리 시대에 맞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인건비 등 비용이 크지 않아 새 경쟁자들을 상대로도 금리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2P 신용대출 분야 1위 업체 8퍼센트는 지난 13일부터 '금수저 증정 최저금리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금융기관에서 자사 신용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현금 10만원과 24K 금수저를 제공한다.

P2P금융은 시중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중·저 신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P2P업체 어니스트펀드는 오는 20일부터 기존 신용평가모델에 더해 머신러닝 기반의 신용평가를 추가할 예정이다. 대출자에게 서로 다른 두 가지 신용평가를 적용해 한 평가에서만이라도 통과되면 대출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승인율을 높이는 것이다.

P2P업체는 독특한 투자상품이 많아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에 투자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P2P업체 미드레이트는 최근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팝아트 작가인 마리 킴의 '신데렐라', 극사실주의 화가 고영훈 작가의 '스톤북'에 투자한 데 이어 다음주 중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 <용어 설명>

▷ P2P(Peer to Peer) 대출 :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차주와 투자자가 직접 돈을 주고받는 금융 서비스.

흠.. 계속 관망하고 있긴 한데.. 소액이라도 한번 고려를 해봐야할지...
실제로 미국에서도 현지 최대 P2P업체인 렌딩클럽이 지난해 부실대출을 한 사실이 내부감사를 통해 적발된 바 있고, P2P금융이 급성장 중인 중국에서도 부동산 투기를 이용해 투자자금을 횡령하는 업체들이 잇달아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전문가들은 "상품 구조상 수익률이 높을수록 리스크도 커지기 때문에 과도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업체는 경계하는 게 좋고, 상품의 부실률과 연체율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동산침체됐던 주상복합에도 훈풍 부나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금융위기 이후 약세 지속됐으나, 구조·평면 개선 및 소형화하면서 관심 높아져]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던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기존 단점을 개선한 주거복합단지가 선보이면서 청약경쟁률과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57.94대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91~95.91㎡ 총 578가구 모집에 3만3487명이 몰렸다.

지상 49층 높이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중동역 한가운데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시외버스터미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인기를 끈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달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에 건설되는 삼송3차 아이파크 역시 청약 경쟁률 6.18대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최근 건설되는 주상복합은 본연의 장점인 교통여건 및 생활편의성 등에 거주 편의성을 높여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 건설되는 주상복합은 주거지와 비주거지의 동선을 분리해 주거 독립성을 유지하고 구조도 보기만 좋은 타워형에서 생활이 편리한 판상형으로 바꿨다. 중대형에서 중소형 위주로 규모를 줄였고 고급화 대신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주상복합은 2000년대 초반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타워팰리스’가 등장하면서 부의 상징이 됐고, 용산구 시티파크와 광진구 스타시티가 입주한 2007년까지 전성기를 보냈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고급 주택 수요가 줄었고 시세도 곤두박질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전국 주상복합 평균 가격 하락률은 2.63%였고, 85㎡ 초과는 4.07%가 떨어져 낙폭이 더 컸다. 이러한 흐름은 2013년까지 이어지면서 오랜 시간 주택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2013년 6월 경기 판교신도시의 ‘판교알파리움’ 분양 이후 변화가 시작됐다. 이곳은 신분당선 판교역 앞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매우 뛰어나고 인근에 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동시에 들어서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돼 분양가도 저렴하게 책정됐다. 2015년 11월 입주한 ‘판교알파리움’ 1단지 전용 129㎡는 분양가 9억7930만원보다 42.9% 오른 14억원 가까이 치솟았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들의 가격 하락폭이 워낙 커 꽤 오랫동안 인식이 안좋았다"며 "기본 장점인 교통 여건에 더해 아파트 구조와 평면 등이 개선되면서 아파트 못지 않은 주거복합단지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주상복합 분양이 이어진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선보인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됐고 100% 판상형 구조에 맞통풍이 가능한 구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보다 낮은 시세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개동, 전용 84㎡, 총 312가구 규모이며 지하철 3호선 원흥역 7·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경기 고양시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는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를, 세종시 3-3생활권 소담동 H3·H4블록에선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를 선보인다.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는 4~5베이(Bay) 남향 위주의 판상형 구조이며 지하 2층~지상 27층, 3개동으로 전용 84~153㎡ 총 299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세종시 최고층 아파트로 저층부에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8층, 전용 84~141㎡ 아파트 672가구와 전용 79㎡ 오피스텔 64실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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