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계획은 왜 하니?

일상/다양한이야기|2020. 8. 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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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무릎 연골이 찢어져 마라톤을 하지 못하고 매일 맥주를 먹으면서 73kg이였던 몸무게는 어느덧 17kg 늘어 90kg을 채우고야 말았다. 마라톤을 하기 전에도 90kg정도 살이 쪘었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100kg까지 채운 적은 없다는 것이다.

살이찌게 되면 몇가지 안좋은 점이 있다. 우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 다른 이유 보다 배가 나와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인데 디스크 시술까지 받았던 나로서는 평상시 멀쩡했다 찌릿찌릿 아파오는 허리의 통증은 많이 거슬린다. 또 다른 안 좋은 점은 맞는 옷이 없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남방, 티셔츠, PK셔츠 등 여름에 입을 수 있는 옷들이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뱃살 때문에 편하고 펑퍼짐한 옷들만 입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옷들을 자주 입고 빨고 하는 과정에서 헤지게 되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무릎 때문에 마라톤을 하기 전 몸무게로 돌아가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70kg 후반대까지 가야 일상적으로 편안해질 것 같아 5월부터 다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하루 1만보를 걷는 것을 기본으로 퇴근하면 계단 100개를 오르기도 하고 런닝머신의 경사도를 높여 5km를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갈마치고개를 오르기도 하면서 운동을 했지만 코로나 19에 장마에 변수가 많이 생겨 꾸준히 하지 못하다 보니 목표했던 몸무게를 달성하지 못했다.

오늘 기점으로 88kg인데 이번주까지 84kg을 달성할 계획이다. 분명 코로나 19가 심각해져 아파트 헬스장이 다시 문닫을 것 같지만 이번엔 어떠한 방법이 있더라도 달성하고야 말겠다. 이번마저 실패하게 된다면 난 앞으로 계획 따윈 세우지 않겠다.

이번주 운동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6:00 ~ 7:00 : 갈마치 고개 자전거 라이딩

2. 7:00 ~ 7:30 : 체조 및 근력운동

3. 19:30~ 21:00 : 걷기 & 뛰기

4. 21:00 ~ 21:30 : 근력운동 및 마무리

목요일과 금요일 재택근무이긴 하지만 주말에 맛있는 맥주를 먹기위해선 무슨일이 있어도 달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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