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일상/영화리뷰|2020. 7. 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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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영화 <반도>를 관람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얼마전 <살아있다> 를 포함해 좀비영화를 연달아 보게 됐다. 코로나 19로 인해 반년만에 극장을 찾아가 본 2개의 영화는 사실 모두 실망이였다. 특히나 좀비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반도> <살아있다>는 연달아 충격적일 정도로 재미있게 보지 못했다. 특히나 유아인과 박신혜가 나온 <살아있다>는 스토리도 없고 결말도 이상한 그야말로 최악의 영화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더 영화 <반도>에 대한 기대를 많이 가지면서 보았는데 기대만큼 만족하지 못해 두 영화 모두 아쉬웠다.



특히나 <반도>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가 주차문제가 잘못되어 앞에 10분 정도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왜 좀비가 발생되어 반도 전체가 지옥이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 혹시나 앞 10분으로 인해 내가 재미없게 본거라면 다시볼 의향도 있다. 하지만 영화 마무리를 보면 다시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동안 대한민국 영화에서 좀비물이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나를 포함해 많지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이 편견을 깬 영화가 바로 <부산행>이였다. 좀 쌩뚱 맞기는 하지만 좁은 KTX에서 살아남기 위해 좀비들과 사투를 펼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집중을 잘 할 수 있었고 마지막 공유가 좀비로 변하며 부산에 도착하게 된 정유미와 꼬마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후속편에 대한 기대로 하게 끔 하는 영화였다.



그리고 <킹덤>은 어떤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에 욕심을 낸 탐욕의 결과물이 좀비라는 도구를 만나 다양한 서사를 펼치는 대작으로 시즌2까지 방영되고 또다시 촬영에 나서면서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또 다시 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스토리와 연출이 부각되는 작품이다.



하지마 <반도>는 우선 스토리가 없다. 예를들어 부산행의 경우 KTX에서 아내, 딸, 친구들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는데 <반도>에서는 그런 스토리가 없었다. 그저 좀비로 지옥이 된 대한민국에 잔입해서 돈을 탈취해 오는 상황에서 좀비와 631부대의 지저분하고 끔찍한 인간의 최악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 UN에 구출되는 모습도 너무 억지적이였고 지루했다.



이번주 집사부일체에 이정현 편이 방송되어서 관심있게 보았는데 참 안타깝다. 작품성이 있는 영화에 출연해 빛을 보긴 했지만 대중적인 영화에서도 잘 풀렸으면 하는데 매번 좋지 않게 마무리 되는 것 같아서 말이다.



여튼 오늘 회사에 출근해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재미있게 본 사람들도 있으니 알아서 판단해서 보시길....



아 그래도 이번 영화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된 배우 <이레>가 나와 기대하고 있다.




#반도 #살아있다 #좀비영화 #부산행 #킹덤 #코로나19 #이레 #이정현 #집사부일체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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