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엑시트

일상/영화리뷰|2019. 8. 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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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 35도 였던 일요일 낮에 영화 엑시트를 봤다. 그동안 영화관에 안간지 오래되기도 했고 최근에 이사한 집 주변에 CGV도 있어 겸사 겸사 영화를 보러 갔는데 시원한 에어컨과 유쾌하고 코믹한 영화를 즐겼더니 짧은 여름 휴가를 다녀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엑시트를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오락 코미디 영화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나에겐...

솔직히 조정석은 "건축학 개론" 이후 내 마음에 드는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다. 필모그래픽을 봤을때 상당히 많은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잼있게 보거나 인상 깊었던 영화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내 취향에 맞지 않거나 정말 재미없고 지루한 영화에 연기도 그다지 집중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에겐...

게다가 윤아는 소녀시대 이후로 영화에서 몇번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주연을 맡은 적은 처음이라 솔직히 기대가 1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 '엑시트'를 본 것이다. 결론은 영화에 관심이 있어 관람을 한 것이 아니라 신한 LOVE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월 1회는 7,000원이 캐쉬백 되기 때문에 사용차 영화를 관람한 것이다.

영화를 관람하고 난 뒤 총평을 먼저 이야기 하면 한여름 35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쿨링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다. 1도 기대하지 않고 보았고 배우들도 맘에 들지 않았고 스토리도 별로 였지만 오락 영화로서 2시가 가까운 시간을 집중해서 볼 수 있었고 나름대로 건물을 기어 오른다던지 타워트레인을 올라가서 구출 받는 신들은 고소공포증 환자인 나에게는 충분히 긴장되고 몰입이 되는 상황들이였다.



게다가 중간 중간 군대에서 배웠던 화생방 훈련을 상기시켜주는 장면들이 나왔을때는 나름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도 되었고, 옥상에서 윤아가 지시해 구조요청을 하는 장면은 예상하지 못했던 웃음을 주는 포인트였다.

영화 '엑시트'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아이돌인 윤아의 연기였다. 연기를 기가막히게 잘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배역에 맞게 캐릭터가 잘 녹아져 있다는 느낌이였다. 단순히 귀엽다거나 이쁘다는 것이 아니라 배역에서 느껴지는 충실함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그동안 윤아에게서 보지 못했던 잘 어우러짐을 영화 '엑시트'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미 영화 '엑시트'는 200만명을 넘은 것 같은데 천만명 까지 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고 경쟁작이 많지 않는 이상에는 500만명은 넘을 것 같다. 요즘 워낙 볼 영화가 없으니 말이다. 내일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다편의 영화를 본 날로서 영화 '봉오동 전투'에 대한 리뷰를 남기려 한다.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니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게 쓰고 있는데 곧 정상화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오늘의 영화리뷰 포스팅은 마무리하려 한다.

세상에 쓸모 없는 취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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