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볼거리 (서울숲)

일상/다양한이야기|2020. 5. 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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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울숲 한번 가야지 생각만 하고 한번도 가지 못했다. 그래도 회사의 바쁜 업무도 마무리 되고 해서 4시 퇴근후 자전거를 타고 서울숲으로 향했다. 편도 26km이니 쉬지 않고 달리면 1시간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쉬지 않고 페달을 밟았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자전거를 타고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매번 핸드폰 거치대에서 풍경을 찍기 위해 밸런스를 놓치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찍을 수가 없었다.

자전거도로가 워낙 잘되어 있어 라이딩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다만 중간 중간 일반 도로를 이용해야 할때 위험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한게 문제이다. 앞으론 자전거 하나로 대한민국 어디든 갈 수 있게 도로를 깔아주면 전기차보다 더 친환경이지 않을까? 전기자전거부터 퀵보드까지 전용길만 깔아주면 많은 사람들이 차 대신 이용할 것 같은데 말이다.

서울숲을 가기 위해선 성수대교를 건너야 하는데 한강에서 성수대교 다리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생각보다 무서웠다. 뻥뚫려 있어서 밖의 경치가 보이는데 지상에서 성수대교 위까지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많이 아찔했다

서울숲에 도착하니 얼마전 26만명이 줍줍에 열을 올렸던 서울 아크로 포레스트 아파트가 떡하니 보였다. 서울숲세권과 역세권으로 위치나 환경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 될 것 같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심나는 아파트임은 틀림없다. 나도 지원했지만 뭐 운을 테스트 해본 거니 탈락은 당연하다.

서울숲 안쪽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 다녔는데 일반적인 공원과는 느낌이 달랐다. 사슴을 기르는 곳도 있고 생태체험관 같은 것도 있고 말이다. 돌아갈것을 대비해 구석구석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상상하던 공원이 모습이 아니여서 조금은 실망이였다.


자전거를 타면 확실히 배가 고프다. 그리고 배가 고프면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읺아 페달을 밟을 수가 없다. 그래서 중간에 뭔가를 먹었어야 했는데 햄버거를 먹을까하다가 오랜만에 길거리에 있는 중국집으로 가서 짜장면을 시켰다. 바로 나온 짜장면을 오랜만에 먹어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뭐 그래도 배도 부르고 햄버거 보다는 알찼던 구성이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석양이 나를 맞아줬다.한강에서의 일출은 그야말로 최고다. 앞으로 라이딩이 아니더라도 한강의 석양을 보기 위해 매일 저녁 한강에 들리고 싶을 정도로...

어느덧 깜깜해진 자전거도로를 타고 한강에서 탄천으로 열심히 페달링을해 판교에 도착했다. 중간중간 중지를 누르는걸 깜박해 기록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왕복 51km를 2시간 49분에 완주를 했다.


다음에는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것도 생각보다는 일이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초보 라이더로서 미니벨로로 50km가 최대인 것 같다. 100km를 도전할때는 더 나은 자전거로 가볼 생각이다. 그러려면 장거리 전용 자전거를 사야하니 분발 하자 ㅎ

#서울숲 #서울아크로포레스트 # 줍줍 #미니벨로 #자전거라이딩 #성수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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