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자전거 훈련

일상/다양한이야기|2020. 7. 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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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때문에 아파트 단지 헬스장도 또 다시 폐쇄 되었다. 운동 좀 하고 살 좀 빼려고 하면 자꾸 방해요소가 생기는데 여기서 포기해서는 평생 운동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어떻게든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했고 무릎에 무리 가지 않는 방법으로 이번에 새로 구입한 퀄리 Q3 스포츠 갈마치고개를 오르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솔직히 평지 자전거 타는 것은 하루에도 100km 라이딩 하는 것도 그렇게 힘들지 않지만 언덕을 올라가는 것에는 쥐약이였기에 집에서 판교로 넘어가는 고개인 갈마치 고개를 오르는 연습을 퇴근후 하기로 했다. 집에서 출발해서 갈마치고개 정상까지 오르면 약 10km정도 되기 때문에 왕복을 하게 되면 20km 라이딩을 하게 된다.

처음 갈마치 고개를 접했을 때는 기어를 1단으로 해도 얼마 오르지 못하고 내려서 걸었던 고개였다. 그리고 두번째 도전에서는 퀄리 Q3 스포츠 성능시험을 하느라 전기의 힘을 빌려 올랐었다. 이때 전기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노력해도 오를 수 없었던 고개길을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전혀 힘이 들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운동과 업힐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면 전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올라가보기로 결정을 하고 출발을 했다.

퀼리 Q3 스포츠는 확실히 바퀴 폭이 넓어서 그런지 일반 도로에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달릴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무게가 20KG 정도 되기 때문에 한번 탄력을 받으면 기본 속도 25 ~ 30km까지는 평속도로 달릴 수 있다. 약 6km정도 달린 후 드디도 갈마치 고개에 도착해 기어를 낮췄다. 7단 6단 5단 그리고 1단까지 그렇게 고개 중반까지올랐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더이상 다리에 힘이 들어 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PAS 1단의 도움을 받아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도 처음에는 중반까지 오르지도 못했는데 올라 온 것을 보니 훈련을 계속하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론 퇴근하면 매일 갈마치 고개에 가려고 한다.


PAS 1단으로 오르다보니 배터리는 거의 닳지 않고 오를 수 있었다. 아마 기어 자체도 1단이기에 동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을 거고 기어가 낮다 보니 다리 힘이 동력의 힘을 도와주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적었던 것 같다. 이 상태라면 평일 200km도 거뜬이 라이딩 할 수 있을 것 같다. 힘든 길에서만 전기의 힘을 빌리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갈마치 고개 정사에 오르니 로드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고개의 정상에 모여 있었다. 나는 초보이기 때문에 잘 몰랐으나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자전거 업힐 고개로 유명해 성남과 광주에 거주하는 라이더들이 많이 오르는 것 같다.

난 전기자전거에 접이식이라 로드자전거에 장비를 다 갖춘 멋진 라이더들을 보니 좀 챙피하긴 했지만 난 나대로 꾸준히 오를 계획이다. 뭐 난 다이어트겸 무릎 재활의 개념으로 타는 거니까 나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처음으로 도전해보았던 갈마치고개 왕복 20km 였는데 생각보다 운동이 많이 되는 것 같고 새로운 도전과제가 생긴 것 같아 의욕이 넘쳐난다. 자전거 고수가 되는 그날 까지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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