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 Q3 스포츠 전기자전거 구입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 게으름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것 같다. 한번 게을러진 몸은 관성이 생겨 좀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 꾸역 꾸역 작은 루틴들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빨리 바뀌지 않아 초조하다. 이 모든게 무릎 부상때문 이다. 그래도 어쩌나 무릎을 강화해야 그나마 운동이라도 할 수 있는걸.. 하여 기존에 티티카카에서 샀던 접이식 자전거는 얇은 바퀴때문에 험한 도로에서 맘껏 탈 수가 없어 "당근마켓"에서 판매를 하고 전기자전거 퀼리 Q3 스포츠를 구입했다.

퀼리 Q3 스포츠를 구입할 때 100km를 갈 수 있는 14Ah와 유압식 디스크, 전용 바구니까지 풀패키지로 125만원을 결재하고 기다리고 있었으니 생각해보니 운동 목적으로 사는 거고 장거리에서 체력적으로 힘들때 도움을 받기 위한 용도라면 굳이 100km 까지 필요 없을 것 같아 주문을 취소하고 10Ah에 옵션도 모두 제외한 99만원으로 구입을 했다.

주문한지 2일이 지나 자전거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6월 19일에 도착했는데 꼼꼼히 포장이 되어서 도착했고 기스나 찍힘도 없이 뽑기도 잘 된 것 같아 기뻤다. 포장재를 다 제거하면서 하나하나 자전거를 펼쳤는데 정말 튼튼해 보였다. 바퀴 굵기며 차체 크기와 안장까지 생각보다 거대한 몸짓에 좀 놀라긴 했지만 내가 기대했던 모습이라 한편으로 안도하기도 했다. 포장을 모두 제거 하니 웅장한 모습의 퀄리 Q3 스포츠 10Ah가 눈앞에 나타났다. 자전거 외에도 관절락, 헬맷, 기타 물품까지 꼼꼼히 도착해서 하나씩 장착하며 시운전을 해보았다.

시운전을 해보니 거대한 바퀴 때문인지 주행중에 소리가 났지만 패달링이나 안장의 편안함은 놀라웠다. 게다가 20kg정도 되는 무게 때문인지 평지에서의 패달링에도 묵직한 몸체 때문에 평지에서는 평속도도 28km는 거뜬히 나왔다. 그리고 오르막에서 PAS 도 시험해 보았는데 정말 신세계였다. 업힐에서는 항상 걷거나 중간에 포기하곤 했는데 조금씩 도움을 얻으면서 연습을 한다면 조만간 업힐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퀄리 Q3 스포츠 구입한 후기는 별 ★★★★★이다. 이 자전거면 현재의 무릎 상태에서 전국일주도 가능할 것 같고 주말마다 투어를 통해 전국 자전거 도로를 모두 탐색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집에서 회사까지 가장 힘들었던 갈마고개도 문안하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 한강으로의 라이딩도 평일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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