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2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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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만에 원·달러 환율 하락 : 12일 원·달러 환율 1141.4원 거래 마쳐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세 7개월만에 둔화…원자재 약세 탓
국제유가, OPEC 감축연장 기대감에 6일 연속 상승
원화채권 내다파는 외국인 : 12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686% 거래 마쳐

[경영일반] 수출이어 소비도 반등…한국경제 회복되나

2월 민간소비 3.2% 깜짝 증가
유일호 "1분기 성장률 좋아질것"

수출 증가에 소비 회복이 더해져 경제가 회복 조짐이라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1일 경제 상황을 진단하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투자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그간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매월 발간하는 그린북은 정부의 경제인식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기재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출 회복세가 생산투자 확대로 파급되고 있지만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둔화가 지속돼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며 심리 위축을 우려했다. 하지만 2월 소매판매가 늘고 3월 소비심리도 반등한 것으로 집계돼 이날 한층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수출은 미국 등 대외 수요 증가로 정부가 작년 말에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4월 1~10일 수출도 작년 대비 6.1%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2월 들어 승용차, 화장품, 의복 등 판매가 고루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3.2% 깜짝 반등했다.

관건은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 여부다. 3월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7%, 3.2% 증가해 2월의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했지만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어서 전체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1분기 경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개선되는 중"이라며 "(1분기 성장률이) 분위기상 작년 4분기(0.5%)보다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선되는것 같나? 수출이야 기업들 실적이다. 그렇다면 직원들에게 돌아가는가? 물론 일정부분 배분을 한다. 그런데 수출이 잘된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 반도체, 정유 등 일부기업에 국한되어 있다. 민간소비 회복은 그저 일시적인 현상에 불가하다. 앞으로도 이렇게 경제성장이 된다면 민간소비 증가는 기대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경영일반] 시중에 돈이 안돈다…통화량 증가율 `뚝`

기업 구조조정·대출규제 탓…2월 2420조 5.9% 증가 그쳐
2년10개월 만에 최저 수준

올 들어 시중 통화량(M2) 둔화세가 가속되면서 3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5%대로 떨어졌다. 기준금리가 연 1.25%의 사상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지만 돈이 도는 속도는 줄어드는 것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 대출 증가세가 줄어든 영향이 컸지만, 통화정책의 약발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잔 기준) 규모는 올해 2월 말 기준 242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4년 4월(5.5%)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7.5%에서 올해 1월 6.9%로 떨어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2010~2014년 평균 5.9%였던 M2 증가율은 2015년 들어 금리 인하가 거듭되면서 8~9%대로 뛰었다. 그러다 지난해 3월부터 6~7%대로 하락했고, 이번에 5%대로 떨어졌다.

기업 부문이 M2 둔화세를 이끌었다. 기업이 보유한 M2는 한 달 새 5조7000억원 줄어든 626조3400억원에 그쳤다. 지난달만 해도 증가세를 보이다 0.9%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조선업 등 주요 산업의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은행권의 기업 대출이 확연히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2015년 하반기 들어 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며 "여기다 2015년 9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금융회사들의 신규 기업 대출이 까다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통화량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돈을 풀어도 실제 기업의 설비투자 등으로 흘러가기보단 가계 대출과 금융권을 맴돌면서 통화정책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통화량 증가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예년 수준을 보이고 있어 속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통화량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웃돌고 있다"며 "현재 통화정책은 실물경기를 뒷받침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 M2(광의통화) : 시중에서 유통되는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화지표다.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2년 미만 금융채와 금전신탁, CMA등을 합한 것이다. M1은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을 더한 것이다.

[금융] `셀 코리아` 외치는 외국인…삼성전자 팔고 카카오 담았다

[자료 : 김경택 기자]한반도를 둘러싼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한달여 만에 2120선까지 고꾸라졌다. 대북 리스크 등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빠르게 자금을 회수하는 모습이다. 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는 동안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팔고 코스닥 대형주인 카카오를 장바구니에 꾸준히 담았다는 점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3일을 시작으로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5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내놨고 지수는 약 40포인트 가량 밀려났다.

특히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지난 7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2553억32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우선주에도 812억2500만원의 외국인 매도세가 몰렸다.

실적 확인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과 함께 춘절 이후 중국 수요둔화 움직임, 미국 기술주와의 동반 조정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지만 외국인의 러브콜을 유발하지 못하고 오히려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또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면서 이에 대한 의구심이 매도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임지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품질사고에 따른 학습효과로 이번 갤럭시S8은 보다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평가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 나올 애플 아이폰에 대한 대기수요가 상당히 큰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이 위협 요인"이라면서 "따라서 갤럭시S8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판 돈으로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사들였을까. 지난 7거래일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러브콜을 외친 종목은 카카오다. 이 기간동안 총 1252억1800만원 가량을 사들였다.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PC 광고 비수기 영향과 게임매출액 부진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 게임부문의 신규 수요 창출, 하반기 광고를 중심으로 하는 실적 반등이 기대되며 6월 카카오 뱅크 출범, 카카오페이 사업 확장 등 의미 있는 모멘텀이 다수 존재해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밖에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한국전력(579억원), LG전자(548억원), KT&G(383억원), SK텔레콤(304억원), LG디스플레이(294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으며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NAVER, POSCO, 엔씨소프트,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체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진 기업들로, 실적 둔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장기성을 보면서 투자하는 걸까? 외국인 매매동향은 수시로 이야기 하긴 하지만 정말로 장기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런식으로 외국인 뒤만 졸졸 따라다니다간 전업투자자로 나서야 할 지경이다.

[금융] ‘4차 산업혁명’ 수혜주만 한 트럭…옥석 중 옥석은?

-시총 규모로 보면 4차 산업혁명 테마주>코스닥시장
-한국형 4차 산업혁명…‘생산방식 솔루션 제공’ 키포인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4차 산업혁명이 기존 산업과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것이란 전망과 함께 다수 기업들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거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발전 단계 등을 고려해 이제 ‘수혜주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검사ㆍ측정장비 산업군에서 가장 빠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우선 이들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2일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테마로 분류된 35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384조4000억원이다. 전날 기준 코스닥시장의 시총 202조 533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4차 산업혁명의 5대 기술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3D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으로 테마를 세분화하면 해당하는 종목 수는 15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사진=오픈애즈]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 등의 경계가 사라지고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는 기술혁명을 의미한다. 변화가 있다는 점에는 다수가 공감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해석과 접근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이 포괄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보니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현 상황과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발전 단계를 고려해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아디다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ㆍ지능형 생산공장)나 3D프린트 연계 임플란트 등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아디다스는 3D프린터와 로봇 생산, 소비자 주문을 연계해 신발 제조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임플란트 업계에서는 개인별로 시술 위치가 다른 점을 3D프린터를 통한 맞춤 설계로 극복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빅데이터와 로봇 공학 분야의 경우 당장 산업화를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에 따라 기존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산업 내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사ㆍ측정장비 산업군이 대표적이다.

강태신 KB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스마트 팩토리로의 전환이 쉽지 않기 때문에 먼저 기존 생산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다가서려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생산방식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거나 불량의 원인과 검색 등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검사ㆍ측정장비 산업군에서도 원천 기술을 확보한 고영, 파크시스템스, 하이비젼시스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회사는 각각 산업용 3D 검사장비, 원자현미경(AFM), 카메라모듈 특화 자동화 검사장비를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고영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표면실장기술(SMT)의 3D 측정 검사기술을 상용한 업체로, 사람의 노동을 최소화해 제조 공정의 완전 자동화를 가능케 한다”며 “기술우위가 있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산업영향력을 받는 기업이 아니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즉, 선도기업을 따라가면서 수혜를 입는 기업이 아니라 선도하여 경제적 해자를 가질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금융] 車보다 꿈을 샀다…테슬라 시총 美업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13년 전통의 포드를 넘어선 데 이어 미국의 1위 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까지 추월하면서 미국 내 최고 가치를 지닌 자동차 회사로 등극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비전을 높게 평가한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과대평가(버블)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마감된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26% 오른 주당 312.39달러에 마감해 시가총액 509억달러(약 58조321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내 매출 및 판매량 1위 자동차 회사인 GM의 시가총액(508억달러)보다 약 1억달러 많고 자동차의 원조로 불리는 포드의 시가총액(447억달러)보다 높아 기업 가치 기준으로 미국 최고 자동차 기업으로 등극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테슬라의 시총이 GM을 앞지른 것은 자율주행차나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으로 대표되는 실리콘밸리식 모빌리티 혁명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부상은 올 하반기로 예고된 중가 전기차 '모델3' 출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3만5000달러인 대중 전기차 모델3는 예약 판매만 37만대를 받으면서 테슬라의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차가 일반 자동차를 점차 대체하게 되고 테슬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의 시총이 이날 GM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자동차 회사 가운데 시총 규모에서 테슬라보다 앞선 업체는 글로벌 차업계 시총 1위인 도요타를 비롯해 다임러 AG, 폭스바겐, BMW, 혼다 등 5곳밖에 안 남았다. 블룸버그는 "GM이 쉐보레 볼트를 테슬라의 모델3와 비슷한 가격에 내놓았지만 결국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사업성보다는 전기차가 궁극적으로 자동차 업계를 평정하게 될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비전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재활용 로켓을 이용해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선 발사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과 머스크의 또 다른 사업체인 하이퍼루프원(Hyperloop One)이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의 비전' 행사에서 미국 전역에 11개의 노선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것 등도 테슬라 주가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빠르게 급등한 주가 때문에 '거품' 논란도 제기된다. 높은 기대치에 비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테슬라와 GM, 포드의 실적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다. 테슬라의 양산 능력은 연 7만5230대에 불과하고 아직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GM은 지난해 94억달러 이익을 기록했으며 연간 1000만대를 판매한다. 포드도 연간 460만대를 생산하고 회사 이익도 46억달러에 달한다. 자동차 업계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양산 능력'을 따지면 GM과 포드는 각각 테슬라의 130배, 60배에 이른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에 대해 "거품이 확실하다"고 비판한다. 테슬라는 오는 2020년에도 100만대도 못 만들고 현금 창출 능력이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테슬라의 '현재·현실'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로 인해 주가가 올라가 있는데 만약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거품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도 거품 논란을 인지하고는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과거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는 고평가돼 있겠지만 그 기준이라는 것도 (현재와) 연관성이 떨어진다"며 적극 방어에 나섰다. 결국 이 모든 기대와 거품 논란은 올 하반기에 나올 '모델3'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나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모델X처럼 기대에 못 미치면 거품 붕괴를 피할 수 없고, 성능과 양산 모두 성공리에 진행된다면 '이제 시작이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는 "올해도 GM은 9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지만 테슬라는 모델3가 나와도 적자를 보게 된다. 상대적 가치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아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데... 기회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사모아야 겠다. 적금처럼

[부동산] 강북 직주근접 블루칩 단지에 `행복주택`

경희궁자이·e편한세상신촌, 보문·미아동 포함 301가구 13~17일 청약…8월부터 입주
청년층, 고령자에 입주자격…경희궁자이 임대료 절반수준
보문파크뷰는 사회초년생 몫

'강북권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에 결혼한 지 5년이 안 된 신혼부부와 70세 이상 고령자는 같은 단지의 일반 임대료의 절반 수준으로 10년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11일 서울리츠2호를 통해 경희궁자이 외에도 서대문구 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자이,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등 인기 있는 재개발 지역 아파트 301가구를 매입해 행복주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들 아파트는 지하철역이 가깝고 도심부와 인접해 있어 대표적인 '직주근접 단지'로 불리는 곳이다. 강남 시세를 위협할 정도로 날아오르는 단지라 주목된다.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으며, 대상은 행복주택 공급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고령자 등이다. 사회초년생은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가구 합산 100% 이하), 신혼부부는 100% 이하(맞벌이 120% 이하)이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3일이며, 계약 체결은 같은 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는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들 행복주택의 메리트는 당첨자가 최장 10년간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희궁자이는 전용 39㎡ 61가구가 행복주택으로 공급된다. 신혼부부 몫으로 48가구, 만 70세 이상 고령자 몫으로 13가구가 배정됐다. 신혼부부는 당첨 시 임대 보증금 9231만원에 월세 36만9000원만 내면 경희궁자이에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을 1억707만원까지 늘리면 월세는 30만원도 안 되는 29만5200원으로 떨어진다. 보증금 부담이 크다면 7484만원으로 내리고 월세를 43만500원으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같은 경희궁자이의 비슷한 면적인 전용 37㎡의 현재 반전세 시세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0만원, 혹은 5000만원에 월세 130만원에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보증금을 내고 월 임대료는 절반 이하로 내면서 살 수 있는 것이라 엄청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경희궁자이는 도심 내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인 데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더블 역세권이고,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도보 출퇴근이 가능해 최근 가장 인기가 좋은 아파트다.

e편한세상 신촌은 신혼부부 몫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104가구를 확보했다. 경희궁자이보다 면적이 조금 작은 32㎡이지만 가격도 싸다. 임대 보증금 7913만원에 월세 29만4000원이 기본이며, 임대 보증금을 9089만원까지 늘리면 월 임대료는 23만5200원까지 떨어진다. 보증금 6330만원에 월세 34만6700원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같은 단지 전용 27㎡ 오피스텔 시세인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0만~50만원, 혹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55만~70만원에 비교해봐도 경제적 부담은 작은 편이다. 지하철 아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며, 도심과 여의도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 대학도 인접해 있다.

성북구 보문동에 75가구(전용 29㎡)가 공급되는 보문파크뷰자이(보문3구역)는 창신역·보문역 사이에 있으며, 고려대·성신여대·가톨릭대 등이 있어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궁자이와 e편한세상 신촌에 배정되지 않은 사회초년생 몫 60가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대 보증금 5539만원에 월세 20만8000원이다.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은 전용 39㎡ 35가구가 행복주택으로 나온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서 도보로 10분 이내이며, 인근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북서울꿈의숲 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숲세권' 아파트다. 신혼부부는 39㎡A형의 경우 임대 보증금 7024만원에 월세 26만3000원으로 입주할 수 있다. 39㎡B의 경우 임대 보증금이 6931만원, 월 임대료 26만원으로 A형보다 조금 싸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심 내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고 거주환경이 우수한 곳에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 2020년까지 약 5000가구를 매입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흠 서울도심 중앙까지 행복주택들이 들어오고 있다. 오피스텔의 임대수익율도 4%대를 하락한 마당에 앞으로 뉴스테이 등과 경쟁하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수익형 부동산은 말이다.

[부동산] 과천·강남 전세 2천만원대 진입

올들어 과천, 강남구 추월…재건축 따른 이주수요 급증

경기도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전셋값이 처음으로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어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경기 과천시 아파트의 전셋값이 3.3㎡당 2020만원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각각 2004만원, 1962만원으로 과천시 뒤를 이었다.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월 24일 3.3㎡당 2051만원으로 처음 2000만원대를 넘겼고 강남구는 지난달 24일 3.3㎡당 2003만원으로 2000만원을 돌파했다. 부동산114가 지난 2000년 아파트 전셋값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전셋값이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어선 지자체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천과 강남구의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은 최근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기존 주택이 멸실되고 이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구보다 훨씬 낮은 과천의 전세금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는 지난해 과천 지역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대규모 이주가 이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과천 1, 6, 7-1단지 주민들이 재건축을 앞두고 인근 아파트로 이사갔다. 아파트 재고량은 과천이 약 1만3000가구이고 강남구가 약 13만가구여서 양 지자체 내에서 동일한 규모의 재건축이 진행될 경우 과천 전셋값의 오름폭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과천시가 강남구의 전세값을 추월한 것은 강남구에 아직 재건축 절차가 시작되지 않은 노후단지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낡은 아파트의 전셋값은 새 아파트보다 크게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던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일단 올해 들어 주춤한 상태다. 올해 과천의 월간 전셋값 변동 추이를 보면 지난 1월 말에는 보합을 지켰으나 2월 말에는 -0.17%, 3월 말에는 -0.78%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반면 추가 공급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과천의 전셋값은 다시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본래 전셋값이 오르면 매매가도 오르는게 맞지만 강남 재건축, 재개발이 완료되는 시기라면 과천은 급속하게 하락하지 않을까?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넘어간 마당에 지금의 부동산 값은 너무 과하지 않을까? 이건 내 생각이다.

[부동산] 대선 끝나면…수도권서 대단지 분양 `큰장`

~6월 1천가구 이상 단지…고덕 롯데캐슬베네루체 등 12곳
한강메트로자이 4229가구 달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5월 대선 이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쏟아진다. 분양 성공의 중요한 가늠자인 수도권·대단지·브랜드 등 3가지 요소를 갖춘 아파트가 대거 나오는 것이라 주목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9일 대선이 끝난 직후부터 6월 말까지 수도권에서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12곳 2만924가구 공급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빼면 일반분양 물량은 1만6538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곳 3585가구가 분양되며, 경기 5곳 1만723가구, 인천 1곳 2230가구 등이다.

4월 공급 예정이던 물량이 대선 이후로 대거 미뤄진 데다 분양 성수기인 5~6월 예정 물량까지 합쳐져 그야말로 '분양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형 건설사 주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건설사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택의 폭도 넓어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최대어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롯데캐슬 베네루체'다. 원래 4월 분양 예정이던 이 아파트는 대선 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 총 1859가구 중 전용면적 59~122㎡ 8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상일여중·고와 한영중·고, 한영외고 등 학군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SK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에서 '보라매 SK뷰' 1546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136㎡ 743가구를 5월 선보인다. 대방초가 가깝고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6월에는 롯데건설이 은평구 수색동 수색4구역 재개발로 총 1192가구 중 전용면적 39∼114㎡ 4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암지구가 가깝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이용도 쉽다. 6월 분양이 유력했던 총 2296가구 규모의 강남 재건축 대어인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에선 총 4229가구에 달하는 GS건설의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 '한강메트로자이'가 기대주다. 워낙 단지가 커서다. 최고 44층, 33개동으로 구성됐으며, 5월 1단지와 2단지 물량 3798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내년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이 호재다. 전체 면적(약 28만㎡)의 10% 이상(약 3만5000㎡)이 공원과 녹지로 계획돼 있다.

GS건설은 같은 달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 분양계획도 갖고 있다. 총 3370가구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287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84㎡ 498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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