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0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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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投心) 누른 대북 리스크 : 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722% 거래 마쳐
한반도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 10일 원·달러 환율 1142.2원에 마감…7.7원↑
국제유가, 시리아 공급에 상승...WTI 1.04%↑
국제금값, 시리아 공급에 상승...달러강세 상승폭 제한

[경영일반] 최태원 "ICT·바이오로 `포스트 반도체` 대비할것"

SK그룹 창립 64주년 맞아
AI·5G통신·신약개발 등 미래 먹거리로 집중육성

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2015년 8월 하이닉스 이천M14 반도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생산설비 가동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 "포스트 반도체에 대비한 먹거리를 찾아라." 지난 8일로 창립 64주년, 하이닉스 인수 5주년을 맞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내린 특명이다. 반도체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초호황에 접어들었지만 기업은 호황이 끝났을 때를 미리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이 작년부터 강조하는 "최고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에 대한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얘기다.

정유·화학사업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분기 영업이익 사상 첫 2조원 돌파를 비롯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그룹은 9일 "하이닉스 인수 후 커지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사업 진출·투자 강화를 통해 ICT를 반도체를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낸다는 것이다. 이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변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돌연사)'할 수밖에 없다"며 전방위적인 혁신을 주문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이달 초 최고경영자(CEO) 직속 AI 사업단을 독립 조직으로 출범시켰다. 또한 5세대(5G) 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카, 차세대 보안 솔루션인 '양자암호통신' 등 전통 통신 영역을 넘어선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주식회사의 사업부 C&C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의 한국어판인 '에이브릴'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의료 분야에서 에이브릴이 현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조·금융·유통 등 전방위로 이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만약 SK가 인수에 성공하면 SK하이닉스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3D 낸드플래시 부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ICT 사업은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비약적으로 확대됐다. 최 회장은 기존 에너지·화학만으로는 성장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며 하이닉스를 전격 인수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염려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인수 전인 2011년 그룹 ICT 계열사(텔레콤·C&C·플래닛) 매출은 17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7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SK하이닉스 인수 전 1300억원에 불과했던 그룹 ICT 계열사 수출 규모가 지난해 17조원으로 130배나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비가 2011년 8340억원에서 지난해 2조967억원으로 늘었다. 투자 규모도 2011년 3조5000억원 수준이던 것이 올해에는 7조원까지 높아졌다.

SK그룹은 포스트 반도체의 또 다른 축으로 바이오산업도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지주사 출범 당시에도 신약 개발 조직을 지주사 직속으로 놔두고 그룹 차원에서 관리했다. 이후 2011년 신약 개발 조직을 SK바이오팜으로 출범시켰고 지난해에는 CMO인 바이오텍을 SK바이오팜 자회사에서 지주회사 자회사로 격상시켰다.

SK의 새로운 도약이 성공할까? 텔레콤시장의 성공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했던 SK4차 산업혁명을 위해 전직적으로 또 다시 사업영역을 확실시 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근래 경쟁적 우위가 특별히 없었던 텔레콤 분야에서 IoT 영역을 선점한다면 앞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 할 수 있을 것 같다. 심심치 않게 SK 관련 기사들을 접하게 되는데 지속적인 참고는 필요해 보인다.

[금융] 국내 증시, 원·달러 환율 방향성에 주목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올 1분기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5조48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지만, 지난주에는 5거래일 연속 총 3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사랑'을 받는 업종 역시 달라졌다. 연초부터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업종들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 등이었다. 이 업종에 순매수세가 집중된다는것은 한국 증시 자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지난 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통신, 전기가스 등 소위 시장 방어적인 업종에 집중하는 한편, 해당 업종에 대해서는 일제히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외국인들이 갑자기 순매도세로 돌아선 배경은 원 ·달러 환율의 변화 때문이다. 1분기 동안 원 ·달러 환율은 트럼프 랠리의 영향을 받아 연초 1200원대에서 1110원 부근까지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신흥국 중에서도기업이익 추정치가 비교적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주 원 ·달러 환율은 20원 이상 반등했고, 이로 인해 신흥시장에 대한 투
자심리 역시 되돌려 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코스피 장부가치가 1배를 회복했기 때
문에 '저평가된 증시'라는 매력이 사라지면서, 그동안 매수세가 집중됐던 업종에서 차익실현이 집중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코스피의 외국인 순매수세의 열쇠는 1분기 기업 실적이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이아닌 원 ·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쥐고 있다고 판단한다. 불행하게도 당분간 달러를 약세로 전환시킬 만한 요인은 많지 않다. 달러 강세는 한국 주식 전반에 있어 부정적인 이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된다면 연초 관찰됐던 대형주 중심의 장세 국면은 당분간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 기존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대신 원 ·달러 환율 변화에 덜 민감한 내수주,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번주에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의 가시권에 들어서는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가시적인 성과도 없었지만 큰 마찰도 없이 끝난 미 ·중 정상 회담 등을 감안할 때 기본적으로 4월에 중국, 한국 등 주요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이벤트 마무리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경계감등으로 원 ·달러의 완만한 반등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 최근 가장 많은 질문은 만일 한국이 환율조작국에 걸릴 경우 원화가치가 급등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히려 원 ·달러 급등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답해주고 있다. 외부압력에 의해 수출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외국인의 자금이탈을 야기할 것이고, 지난 85년 플라자 합의 이후와 달리 주요국의 미달러 약세 동조 개입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 환율에 대한 이해는 경제공부를 하는데 필수불가결의 사항이다. 기사가 옳고 그르고를 판단하는 기준 역시 환율에 대한 정확한 이해다. 기준을 알아야 분석할 수 있고, 기준을 알아야 옳바른 대안을 찾을 수 있다.

[금융] 중소형주가 장미 대선을 기다리는 이유

 

자료: 게티이미지
중소형주가 저가 매력으로 시장 참여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5월 장미대선도 코스닥의 단기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600~610선에서 멤돌던 코스닥지수는 이달 620~630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2주간 코스피의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코스닥이 치고 오른 것이다.

우선 중소형주의 가격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는 진단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와 비교한 중소형주의 상대가격은 2015년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대형주 대비 40%포인트 가량 초과 상승했지만, 최근 2015년 연초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가격 측면에서 확실하게 부담을 덜어내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적인 접근이 유효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의 저가 매력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중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6거래일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760억원, 기관은 17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38억원과 2413억원을 순매도했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케어 표결 철회 이후 트럼프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고, 가격 부담이 부각되면서 대형주 및 수출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코스닥, 내수주 및 경기방어주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장미대선도 중소형주의 단기 강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16~18대 대통령 선거 이후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지배구조 개혁,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 등 기업 관련 규제 정책이 대기업에 집중되면서 중소기업 환경이 상대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자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로 돌입해 새로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차별적인 한국만의 정치·경제·정책적 국면전환은 소외돼 왔던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에 상승동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슈(소음)에 대응하는 투자는 앞으로 하지 않겠다. 그저 평생을 함께갈 기업을 찾아서 친구처럼 천천히 꾸준히 함께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금융] 대차잔고 규모 사상 최대 수준...공매도 우려는 지켜봐야

주식을 빌려서 투자하는 대차거래의 잔고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대차잔고가 그대로 공매도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잠재적 공매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68조285억원으로 48조1031억원이었던 지난 1월 2일 보다 41.42%가 증가했다.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달 초 60조원을 넘어선 뒤 24일에는 68조3933억원으로 사상 최고수준까지 늘어났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대차거래를 통해 기관투자자로부터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남은 물량이다.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공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다시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올린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차잔고가 늘어나면 공매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 초부터 7일까지 대차거래가 많은 종목을 보면 체결 주식 수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3억97만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2억4793만주가 상환돼 7159만주가 대차잔고로 남아 있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8조2834억원), SK하이닉스(2조8665억원), NAVER(1조6365억원), 하나금융지주(1조2527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선 대장주 셀트리온이 올해 초부터 지난 7일까지 대차거래 체결이 3122만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2195만주가 상환됐고 3191만주(2조8748억원)가 남았다. 잔액 기준으로도 셀트리온은 2조8748억원으로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카카오(8533억원), 로엔(2883억원), 바이로메드(2431억원) 등의 순이었다.

문제는 대차잔고의 경우 통상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잠재적으로 공매도 대기 물량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공매도 기관이 코스피가 고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앞으로 주가 하락에 대비해 대차거래 잔고를 늘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일부 물량은 주가연계증권(ETF) 거래 설정 등의 용도로 쓰이는 만큼 대차거래 잔고가 증가했다고 해서 모든 물량이 공매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단순히 대차잔고 물량이 증가했다고 이를 전부 공매도 물량으로 인식하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여기에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7일부터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를 시행한 이후 공매도 우려가 일정부문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정제 시행 이후 2주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건은 없었다. 3629억원이던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도 지정제 시행 2주간 3185억원으로 12.2% 감소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대차거래를 통해 기관투자자로부터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남은 물량이다.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공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다시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올린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차잔고가 늘어나면 공매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5% 지지선` 무너졌다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첫 4%

서울 25개구 1분기 오피스텔 시장 분석



올해 들어 서울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이 4% 선으로 내려앉으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임대수익률은 5%'라는 투자자들의 희망을 담은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매일경제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기준 서울 지역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연 4.96%로 통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2002년 4분기(12월 말 기준·8.41%)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월세 재테크 상품'으로 통한다. 그간의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시장의 관심을 꾸준히 받았지만 올해 들어서 분기점을 맞았다. 수익률 하락을 이끄는 쌍두마차는 그간 꾸준히 제기된 '공급과잉'과 '가격 상승'이다.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02년 4분기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입주가 급격히 늘어난 2011년 이후 5.5% 이하로 내려왔다. 이후 분양·입주가 꾸준히 늘며 지난해 4분기 5.01%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전세난이 불거진 2010년 정부가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준주택'으로 지정되고, 바닥 난방 규제도 풀리자 소형 주택의 대체재로 부상했다. 2012년에는 주택임대사업자 세제 감면 대상에도 포함됐다. 청약이나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부각되면서 대중적 월세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았다. 서울 오피스텔 분양은 2005~2010년 연간 600~5000여 실에 불과했지만 2011년부터 1만여 실로 껑충 뛰었다.



지역별로는 강서와 송파구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분양이 급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강서구(4.93%)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직전 분기(2016년 4분기·5.22%) 대비 수익률 하락세가 가장 크다. 마곡 입주가 본격화된 2015년부터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 처음으로 4%대로 내려왔다. 강서세무서가 이달 이전해 업무 개시하는 것을 제외하면 공항철도 노선 추가 개통, LG사이언스파크 입주 등 나머지 호재는 하반기 이후 실현되지만 최근 오피스텔 입주가 급증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입주한 '마곡역 힐스테이트 에코동익'은 전용 22㎡형 매매가격이 1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지만,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임대료 45만원 선이다. 시세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임대사업자 취·등록세 감면 혜택(취·등록세 85% 감면)을 고려하면 연 수익률이 3.7%다.

2014년 122실에 불과했던 마곡지구 입주 물량은 2015년 3107실로 뛰었고 작년에는 7238실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올해 입주하는 오피스텔(총 1만4557실) 가운데 강서구 마곡지구(총 6974실)와 송파구 문정지구(3247실) 물량만 70% 선에 달한다. 송파구는 연 4.49%로 25개 자치구 중 수익률이 가장 낮다. 동남권 최대 개발지인 문정지구에서 오피스텔 입주가 본격화한 2013~2014년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초 서울 동부지검·지법이 이전해 업무를 시작하면서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당장의 수익률 반등 여부는 불투명하다.

문정동 A공인 관계자는 "올 들어 매매가격이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라섰지만 월세 수입에 비하면 임대수익률은 오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총 3636실로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전용 27㎡형 매매가격이 2억2000만원인 반면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임대료 70만원 선이다. 연간 수익률이 3.97%에 불과하다.



이 밖에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임대수익률 하락세가 두드러진 곳은 은평구(5.08%→4.92%)와 강남구(4.89%→4.79%) 등이다.

김은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 팀장은 "은평구의 경우 웅신미켈란의아침, 은평뉴타운엘크루 등이 1분기에 한꺼번에 입주한 여파"라며 "강남구는 매매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오피스텔의 3.3㎡당 매매가격은 1181만원으로 종로구(1220만원)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평균 연간 임대수익률은 강북권이 양호하다. 성북구는 25개구 중에서 유일하게 임대수익률이 4%대에서 5%대(4.17%→5.08%)로 올랐다. 성북동 인근 C공인 관계자는 "고려대·성신여대 등 인근 대학 개강과 재개발 이주 수요 등이 맞물리며 전세 보증금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강북(5.98%)이 수익률 1위에 올랐고 금천(5.76%), 동대문(5.59%), 성동(5.52%), 관악(5.38%) 등 비강남권이 뒤를 이었다. 반면 송파를 비롯해 양천(4.51%), 용산(4.66%), 강남(4.79%), 종로(4.81%)는 하위권에 들어간다.

오피스텔 월 임대료는 초기 수준에서 좀처럼 오르지 않는 '상방 경직성'을 띤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 수익률을 좌우하는 것은 매매가격과 이를 움직이는 공급량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분양가가 2000만원에 이르고 매매가격은 1000만원대를 돌파한 강남권과 분양이 뜸한 반면 매매가격은 1000만원 미만인 강북권은 수익률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수요 측면을 보더라도 강서 마곡지구로 수요가 분산되는 양천에 비해 의류상가를 낀 동대문이나 가산디지털밸리를 낀 금천 일대가 투자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리 인상은 월세 수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오피스텔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오피스텔은 자기 돈 1억원에 대출을 받아 2~3실 사들인 후 월세 수입을 얻는 투자가 주를 이뤘다"며 "대출 이자율이 3% 중·후반에서 추가로 오르면 실질수익이 더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저렴하고 입지가 좋은 곳만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인데.. 입주공급량이 적은.. 그런 곳은 이미 고평가 됐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넋놓고 은행 예금금리만 쳐다봐도 한숨이 쉬어진다. 투자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장기전으로 갈거라면 주식과 땅에 투자하면 되지만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싶다면 아직까지는 수익형 부동산이 정답인 것 같다. 다만 더 신중히 분석해야 할 때이다.

[부동산] 삼송·위례 소형평형들의 반란

입주 전부터 전세금이 분양가 추월…`입주 2년 지나야 회복` 통념 깨
우수한 서울 접근성에 수요 몰려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입주 전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이 분양가격을 뛰어넘은 아파트가 나타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 예정인 고양 삼송지구 동일스위트1차의 경우 전용 66㎡의 전세 시세가 최고 3억원으로 분양가(2억9400만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3억3500만원에 분양된 전용 76㎡ 전세가는 3억~3억2000만원, 3억6840만원에 분양된 전용 84㎡ 전세는 3억2000만~3억3000만원 선이었다.

삼송역 인근 H공인중개사는 "분양가와 비교하면 전세가격이 100% 내외지만 매매가격과 비교하면 전세가율이 높은 편은 아니다"면서 "작년 삼송에선 전세대란으로 물건이 없어서 난리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때보다 싸게 거래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월 입주 예정인 위례 자연앤자이e편한세상 전용 59㎡는 3억6000만원대에 분양됐는데 현재 전세 시세는 4억원 선이다. 위례 자연앤자이e편한세상은 공공분양돼 비교적 분양가격이 낮았다는 점도 전세가격이 분양가보다 높은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위례 B공인중개사는 "위례 자연앤자이e편한세상은 공공분양이라 마감재가 일반 민영보다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1군 브랜드라 전세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는 역전세난이 일고 있는 김포한강, 동탄2 등과는 다른 양상이다. 위례에서는 전용 60㎡ 이하 아파트가 3.3㎡당 지난해 4분기1565만원에서 올 1분기 1606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동일 면적에서 동탄은 1034만원에서 1026만원, 김포한강은 945만원에서 913만원으로 하락했다.

전세가율이 75% 내외인 두 지역은 올해 1분기 전세가율이 지난해 4분기보다 0.4~0.6%포인트 하락했다. 봄 이사철을 앞둔 1분기에는 통상 전세가율이 전년 4분기 때보다 오른다. 그러나 두 지역은 입주 물량이 올해 각각 1만1000가구, 1만3000가구로 공급이 몰려 전세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도 삼송·위례의 입주 전 전세가격이 뛰는 현상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과거 신도시 사례를 보면 입주한 지 2년은 지나야 전세금이 분양가 수준에 이르렀다"며 "삼송·위례가 김포한강, 동탄2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미 일어난 일을 알려주는 기사는 그냥 참고용으로만 삼아야 겠다. 어차피 전세금이 추월했다는 의미는 서울을 빠져나가려고 하는 서민들이 많다는 의미 이고, 입주물량도 많다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결과적으로 매매가는 오르지 않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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