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7 돈되는 경제기사
<뉴욕마켓워치> 美 실업률 반세기 최저…주가↑달러↓/ 연합인포랙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9월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고용지표가 양호해 큰 폭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고용 호조를 확인했지만,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공포는 여전해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안정적인 고용에도 정치적 위험,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양호한 9월 고용지표에 힘입어 올랐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고용지표는 안도감을 줬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5%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실업률은 전월치와 시장 예상 3.7%도 큰 폭 밑돌았다. 9월 신규고용은 13만6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예상 14만5천 명 증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 7월과 8월 신규고용이 기존 발표보다 총 4만5천 명 상향 조정되는 등 수치가 나쁘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일부 위험에 직면해 있지만,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 그는 다만 현재의 좋은 경제를 가능한 한 확장하는 것이 연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 재개를 앞두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주말 "다음 주 협상에서 깜짝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6% 증가한 5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545억 달러보다 많았다.
[MT리포트]주식형펀드 자금이탈 왜... 방법 없나 / 머니투데이
증시 변동성 확대 속 운용성과 부진과 이에 따른 장기 적립식 투자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파생결합상품 원금손실 확정 등 사모펀드 관련 악재가 불거지면서 자금이탈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운용성과 부진에 장기적립식 투자 외면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는 연 수익률이 마이너스(-)16.6% 수준까지 떨어졌다. 3년 수익률은 -6.38%, 5년 수익률은 -10% 초반대다.
대표 사모펀드(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성과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 10%대 안팎의 성과를 내던 대표 헤지펀드 대부분이 올 들어 0~3% 수준으로 겨우 손실을 면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형펀드가 수익률 부진에 허덕이는 건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때문이다. 국내 증시가 수요 기반이 취약해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국내 주식 비중이 큰 주식형펀드 성과도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는 얘기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개인은 물론 자금력을 갖춘 기관들마저 대규모 장기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심화돼 수요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결국 악재가 불거지면 매도 물량을 소화할 투자자들이 부족해 변동성 확대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주식형펀드 성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형펀드 운용성과 떨어지자 은행 등 펀드 판매사들이 단기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장기 적립식 투자가 줄고 있는 것도 자금이탈 요인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 7월말 기준 펀드 판매사의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펀드 적립식 판매 비중(총판매잔액기준)은 21% 수준으로 10년 전인 2009년 7월말(31%) 대비 10%포인트 줄었다.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는 ""주식형펀드의 목적은 일정 금액을 장기간 투자해 목돈을 만드는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에선 한 번에 큰 금액을 단기 투자하는 거치식이나 기간과 금액에 상관없이 투자하는 임의식 주식형 판매 비중이 높은 관행이 바뀌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잇단 악재에 투심위축.. 제도 개선 시급
최근에는 파생결합펀드(DLF) 등 파행결합상품 원금손실 우려와 사모펀드 투자 논란 등 사모펀드 관련 악재가 잇따라 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펀드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마케팅담당 한 임원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가입 대상인 불특정 개인이나 자산가들이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정보나 자금력이 부족해 펀드시장 악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최근에는 사모펀드 악재가 잇따라 손실 우려가 높아져 주식형펀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투자를 기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판매사들이 사모펀드 관련 악재로 불완전판매 우려가 높아지자 변동성이 큰 주식형펀드를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최대 판매사인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주식형펀드를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해 추천하지 않거나 판매 중단을 결정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주식형펀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장기투자 상품 세제 혜택 확대와 국내 증시의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한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국내 증시에서 5년,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유도해 취약한 수요 기반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장기 주식형펀드의 소득세 세액공제 등 세제 혜택을 늘리면 자금유입이 늘어나고 주식 장기투자를 확산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 등 판매사들의 수익성에 급급한 판매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은 판매 시 제대로 된 자산관리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판매 비중이 절대적인 은행 등 판매사에서 개인 투자자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대론 인서울 막힐라…`나홀로 아파트`도 동났다 / 매일경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던 소규모 단지, 즉 '나 홀로 아파트' 몸값이 오르고 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을 밝히면서부터다.
6일 매일경제신문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서울 아파트 거래를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이후 연식이 오래된 나 홀로 아파트에서 신고가가 잇달아 나왔다.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명륜아남'(301동)은 136가구 1동짜리 아파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50㎡는 지난달 20일 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은 작년 10월 5억4000만원에 거래된 뒤 1년간 거래가 없었다. 용산구 한강로 소재 98가구짜리 '한강로쌍용스윗닷홈' 역시 나 홀로 아파트에 기찻길 옆 입지 때문에 인기가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8월 말 전용 84㎡ 타입이 11억9000만원에 팔리면서 작년 6월 9억4000만원에 비해 실거래 가격이 2억5000만원 뛰었다. 용산구 후암동 소재 19가구짜리 '힐튼빌리지' 역시 지난달 27일 전용 154㎡ 매물이 5년 만에 팔렸는데 실거래 가격은 8억5000만원이었다. 마지막 최고 거래 가격은 7억7500만원이었다.
마포구에선 신수동 소재 '대원칸타빌' 전용 84㎡ 매물이 8월 9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는 작년 4월의 7억7000만원이었다. 강남권에선 리모델링 아파트라 동네 이름값에 비해 거래도, 가격도 평이했던 384가구 규모 '도곡쌍용예가'가 신고가를 찍으며 반등했다. 이 단지 전용 107㎡ 매물은 17억원에 팔려 기존 신고가를 1억1000만원 넘어섰다. 강동구에선 성내동 소재 49가구 1동짜리 '새한올림픽'에서 전용 81㎡가 6억6800만원에 손바뀜됐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이 발표된 뒤 서울 핵심지 주택 공급이 중장기적으로 희소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에 서울 전역 아파트 매수세에 불이 붙었고, 이는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작년 9·13 부동산대책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집값이 상한제 예고가 있던 지난 7월 이후 그야말로 치솟았고, 이에 놀란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소규모 단지 매수에까지 나섰다. 이는 이들 아파트 거래를 확 늘리고 신고가를 쓰게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단지에 한해 6개월 유예해주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실제로 이 유예기간을 활용해 상한제를 피할 단지가 예상보다 많지 않은 데다 미봉책이라는 시장 판단에 신축을 중심으로 상승했던 가격과 매수세가 구축, 나 홀로 아파트 순서로 옮겨 붙는 형국이다.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통해 분양가를 낮춰 무주택자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젊은 20·30대는 물론 40대 초반에게도 이는 '그림의 떡'이라는 점도 기존에 건축된 아파트와 나 홀로 아파트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젊은 층은 무주택 기간으로 얻을 수 있는 점수에 한계가 있어 고가점을 받기 어렵다. 결국 '그림의 떡'인 청약을 포기하고,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접근 가능한 나 홀로 아파트에까지 손을 뻗고 있는 것이 현재의 거래 폭발과 가격 상승을 만들었다고 해석된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현재 서울 주택 문제의 핵심은 공급 부족인데 이를 해결하지 않고 수요만 누르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공급 부족으로 새 아파트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가격이 오르면서 같은 지역의 구축과 나 홀로까지 갭 메우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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