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기사 (2019. 0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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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다시 안갯속…월가 '긴장' / 연합인포랙스

월가 전문가들은 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들은 연초 증시의 랠리가 이어진 이후 시기적으로도 조정이 나올 수 있는 시점인 만큼 무역협상과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직 재무부 관료이면서 현재 법률회사에 코빙턴 앤드 블링에 소속된 크리스토퍼 아담스는 "통상적으로라면 지금쯤 드래프트를 교환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합의 이행과 검증에 관한 모든 것은 문서화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측은 아직 그런 핵심적인 사안에 아직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역 갈등"이라면서 "협상이 차질을 빚으면 단기적인 증시의 가격 지지력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앤드류 슬리몬 이사는 "시장의 올해 1분기 순익 전망이 하락했지만, 2분기와 3분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면서 "위험요인은 2분기 실적 전망도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기술적으로 침체를 말하는 두 분기 연속 순익을 감소를 의미한다"면서 "시장이 아직 이런 위험에 집중하지 않는 것은 연초 약세 전망이 너무 컸던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스위스의 데이비드 스네돈 이사는 "S&P50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 저항선 부근으로 반등했는데, 이 수준에서 반등 동력이 희미해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장기간 이어질 횡보 장세의 상단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오퍼튜너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창립자는 "시장이 믿을 수 없이 강한데, 이런 흐름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는 진짜고 전 섹터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약간의 조정이 발생할 때는 됐다"고 덧붙였다.

2월 7일 주요 종목에 대한 IB 투자의견 / 써치엠글로벌

▲ Chipotle Mexican Grill(CMG): SunTrust Robinson Humphrey는 동일매장매출 증가율 회복 전망을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595달러에서 6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Boston Scientific(BSX): Credit Suisse는 자체매출 증가율 가이던스, EPS 가이던스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ou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2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Eli Lilly(LLY): Credit Suisse는 '19년 가이던스가 기존에 예상되었던 모델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12달러에서 1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General Motors(GM): RBC Capital은 4분기 실적이 견고하다고 평가했으며, 이는 '19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 나아가 컨센서스 상향 조정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outperform을 유지하면서 50달러에서 52달러로 상향했다.

▲ FireEye(FEYE): J.P. Morgan은 실적 발표에서 나타난 수주 추이가 신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매우 견고하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익률, 현금흐름 압박 등을 지적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0달러를 유지했다.

▲ Walmart(WMT): Cleveland Research는 11~12월 동일매장매출 추이가 우수하며, 1월에도 개선되면서 우수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Spirit Airlines(SAVE): Goldman Sachs는 상반기 여객매출이 예상되었던 것보다 우수하게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78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Marvell Technologies(MRVL): Susquehanna는 대부분의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하여 긍정적 전망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3달러에서 2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 XPO Logistics(XPO): Loop Capital은 동사 실적 전망이 보수적으로 제시되어 있다고 분석하면서, 리스 관련 보고서를 더 살펴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5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바닥? 아직은 일러…" / 머니투데이

주식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바닥론이 나오면서 반도체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지만 정작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선 신중론이 나온다. 올 상반기까지는 재고 해소와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세운 2019년도 경영계획을 최근 다시 손봤다. 지난해 4분기부터 빠지기 시작한 D램·낸드플래시 등 주력 제품 가격이 예상보다 더 하락했기 때문이다.

양사 모두 올 하반기 시장 회복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장비 입고 일정 등을 늦추는 등 사실상 '플랜B' 전략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경력이 20~30년에 달하는 전문가들도 반년 뒤 업황을 정확히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하반기 실적 회복도 자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사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무엇보다 재고 부담이 큰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경쟁적으로 서버 투자 경쟁에 나섰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이른바 'MAGA' 수요가 급감하면서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반도체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공급 과잉이 빚어졌다"며 "반도체 특성상 제조업체들은 생산 라인을 24시간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재고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고 부담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흐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D램(PC용 DDR4 8Gb 제품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8.19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 26.7%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이 꺾이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가격이 5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에선 2분기로 예정된 인텔의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출시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신규 CPU 출시에 맞춰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업체별 재고 상황에 따라 삼성전자는 실적 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을 2분기 말로, SK하이닉스는 3분기로 보는 분위기다.

다만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해 실적 회복세가 시작되더라도 지난해 3분기 수준의 초호황은 아닐 것이라는 데 업계 의견이 일치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매출이 182조1120억원으로 지난해(185조6960억원)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업체 비중이 큰 D램 시장 규모가 지난해 115조8080억원에서 올해 107조5200억원으로 7% 이상 감소할 것으로 봤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상반기 실적이 부진해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이 9조원 수준이던 2016년 이전 상황과 비교하면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짧게 보면 과열됐던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이고 길게 보면 4차 산업혁명의 초입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 급매물 여파…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두달째 하락 / 머니투데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두달 연속 떨어졌다. 정부 부동산 규제 여파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 시세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 시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4025만원으로 전월(8억4502만원)대비 477만원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8억4883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두달 연속 하락세다.

중위가격은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 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으로 평균가격보다 시세 흐름 전망 파악에 유용한 지표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4863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989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9·13대책 영향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 시세가 고점 대비 3~4억원 떨어졌고 인근 단지 가격도 하락세를 보인 결과다.​

반면 강북 14개구 아파트 중위가격은 전월보다 892만원 오른 6억316만원으로 집계돼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강남권보다 가격대가 낮고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직주근접 수요가 많아 시장 둔화 국면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4억9701만원으로 전월(5억349만원)대비 648만원 떨어졌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 등 호재로 2016년 2월부터 계속 올랐다가 3년 만에 하락한 것이다.

6대 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4251만원으로 전월보다 266만원 올랐다. 산업 구조조정으로 경기가 침체된 부산과 울산은 떨어졌지만 대구, 광주, 대전은 급등지역 키맞추기 현상으로 아파트 중위가격이 상승했다.

기타지방 아파트 중위가격은 1억5695만원으로 전월대비 201만원 올라 2017년 3월 이후 22개월만에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는 매수심리 위축과 대출 규제 강화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당분간 시세 하락 압력이 클 전망이다. 3~4개월 전보다 호가를 수억원 낮춘 급매물도 팔리지 않아 거래량이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신고일 기준)는 18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1만198건)과 비교해 약 1/5 수준이며 1월 기준으로는 2013년(1196건)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25개 자치구 중에서 노원(217건) 동대문(124건) 도봉(117건) 구로구(106건) 등 4개 자치구를 제외하면 모두 거래량이 100건 미만이다. 특히 강남(64건) 서초(64건) 송파(82건) 용산(20건) 등 고가 주택이 많은 지역의 거래량이 급감했다.

가격하락 국면을 관망하려는 수요로 전·월세 거래는 늘었다. 1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761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했다. 전세 중위가격은 4억3447만원으로 1년 전보다 910만원 올랐다.

한편 단독주택과 다세대를 포함한 전국 전체 주택 중위가격은 3억1900만원으로 전월보다 1060만원 하락했다. 서울이 전월대비 3973만원 내린 6억3206만원으로 낙폭이 가장 컸고 수도권은 4억3039만원, 6개 광역시는 2억1618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각각 2218만원, 174만원 떨어졌다. 기타지방은 1억5710만원으로 전월보다 422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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