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기사 (201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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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우리 편…월가 환호 / 연합인포랙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30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바라는 모든 것을 제공했다면서 환호했다.

​이들은 한층 완화적으로 변한 연준이 시장에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지표 의존적이 아니라 시장 의존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일부는 지나치게 완화적인 이번 FOMC가 연준에 또 다른 족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시바대학의 제임스 칸 경제학부 학장은 "연준이 지난해 12월과도 비교해도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면서 "올해도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말했던 데서 무엇을 할지 말하지 않는 것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6주간에 이런 변화가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강조했다.

​크레셋 웰스의 잭 애블린 창립자는 "연준이 지표 의존적이라기보다는 시장 의존적인 것 같다"면서 "시장은 공정한 것보다 낮은 금리에 익숙해져 있으며 이를 올리려는 것이 문제를 만들어냈는데,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새로운 중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F.L.푸트남 엔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엘렌 하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비둘기파적이길 바랐던 이들에게는 이번 통화 정책 성명이 매우 행복할 것"이라면서 "모든 것이 비둘기파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만약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이처럼 비둘기파적으로 변한 연준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그들이 또다시 경로를 뒤엎은 것처럼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QS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라벨라 글로벌 주식 전략 대표는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서너 달 전과 비교해 매우 매력적인 상황이다"라면서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처럼 유리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30일 주요 종목에 대한 IB 투자의견 / 써치엠글로벌

▲ Tesla(TSLA): Morgan Stanley는 동사의 실적 성장세가 우수하지만, 아직 사업이 안정된 상태는 아니라고 보았다. 투자의견 시장비중, 목표주가 291달러를 유지했다.

​▲ Amazon(AMZN): BMO Capital은 동사 디지털 광고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2,250달러에서 2,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outperform을 유지했다.

​▲ Apple(AAPL): Monness, Crespi, Hardt는 FY 1분기 실적 및 FY 2분기 가이던스가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Electronic Arts(EA): MKM Partners는 Battlefield V의 저조한 성적 등을 언급하면서, 분명한 실적 성장 모멘텀이 나타나야 한다고 보았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1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 Allergan(AGN): RBC Capital은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치 창출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을 outperform에서 sectorperform으로,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 AMD(AMD): Northland Capital은 이번 실적 발표 내용이 우려되었던 것에 비해 양호하다고 평가했으며, 신제품 출시와 점유율 확대 등 성장 모멘텀이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면 ou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달러에서 28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 Illumina(ILMN): Goldman Sachs는 경영진이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가 낮은 수준이었던 점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325달러에서 2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 Ralph Lauren(RL): Cowen은 무역마찰과 유럽, 중국 매크로 약세 등으로 인하여 동사의 밸류에이션이 축소되었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매출 성장세 회복 등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outperform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60달러에서 1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 eBay(EBAY); Barclays는 실적 발표 내용을 반영하여 '19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43달러에서 4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정책 성과에 따라 전망치 이상의 실적을 발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확 키운다 / ​매일경제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모리(D램·낸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비메모리(CPU·모바일AP·이미지센서 등)에서도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경기 화성캠퍼스(반도체사업장)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간담회를 하고 "메모리 업황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기보다 아직 메모리에 비해 갈 길이 먼 비메모리 사업을 육성하겠다"며 "2030년에는 메모리 1위는 물론 비메모리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시장에서는 작년 4분기부터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 등이 나타났고 이런 현상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이 비메모리 육성 의지를 강조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공략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AP·이미지센서 경쟁력 강화 △차량용 반도체 개발 확대 △파운드리 선두(대만 TSMC) 추격 등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비메모리에서는 전문인력 확보와 생태계 구축이 중요한 만큼 이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의 발걸음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이 '메모리·스마트폰'처럼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초격차'를 선언한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앞세운 한국은 메모리 분야에서 42~73% 정도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비메모리 시장에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2017년 점유율이 미국(63%), 유럽연합(13%), 일본(11%), 중국(4%) 등에 못 미치는 3.4%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모바일AP에서 글로벌 5위 수준이고, 카메라 등에 활용되는 이미지센서에서는 2위 수준이다. 2017년 글로벌 메모리 시장 규모는 1658억달러(약 185조원) 수준인 데 비해 비메모리는 3109억달러(약 347조원)에 달한다.

美 `집값 버블`에 거래절벽까지…`서브프라임 망령` 스멀스멀/ 매일경제

미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거래량이 뚝 떨어진 데 이어 주택 관련 기업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이 와중에 낮은 신용등급을 의미하는 '서브프라임'을 대상으로 한 대출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2008년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수순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가 하락과 미국 주택 거래량 급감이 경기 침체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T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주택 건설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주택건설지수는 지난 한 해 최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올해 초 상승 전환했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32% 하락하고 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3.42%, 6.23% 하락해 사실상 큰 조정이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이클 메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을 대하는 투자자들 심리가 과거와는 완전히 바뀐 것"이라며 "이러한 심리의 변화는 향후 주택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식시장은 경기 흐름을 앞서 반영하는 일종의 '경기선행지수'로 볼 수 있어 주가의 급락이 미국 주택 경기를 예측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FT는 "주택 관련 기업의 주가 하락은 2008년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됐던 미국 주택 시장 붕괴와 닮아 있다"며 "당시 미국 주택 시장이 꺾이기 약 1년 전인 2005년부터 다우존스주택지수가 하락했고 주택 경기가 본격적으로 꺾인 2007년 이후 리세션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실제 미국 주택 시장은 냉각 상태다. 지난 22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지난해 12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량이 전달보다 34만가구(6.5%) 감소한 499만가구(연간 환산 기준)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11월 이후 최저치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525만가구)를 크게 밑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초부터 미국 기존 주택 매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미국 주택 가격이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상승한 점도 부동산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12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미국 주택 가격은 부동산 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6년 가격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주택가격지수인 케이스실러지수는 2018년 11월 기준 205.85로 2006년 버블 당시(184.55)보다 11.5%나 늘었다. 그간의 경기 호조나 낮은 실업률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미 미국 부동산 가격이 버블 붕괴 직전까지 온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이 가운데 2008년 금융위기의 뇌관이었던 '서브프라임 대출'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침체 우려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트랜스유니언이 최근 발표한 '2018년 3분기 대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미국 내 개인 대출 잔액은 1324억달러(약 147조890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특히 서브프라임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개인 대출 중에서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미국에서 신용등급은 신용도, 부채 규모, 담보 능력 등에 따라 프라임, 알트에이, 서브프라임 등 세 등급으로 분류된다. 서브프라임은 이 중 가장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대출 요건도 까다롭다.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금리가 높은 만큼 위험이 큰 대신 금융기관이 대출을 통해 얻는 수익은 높다. 2008년 미국 내에서 서브프라임 등급에 무분별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해 준 결과 금융위기를 겪은 후 서브프라임 관련 대출이 한때 주춤했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다시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경제가 호황일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침체기에 접어들면 서브프라임 대출이 금융위기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모기지 규모가 큰 폭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미국 모기지 규모가 0.7%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서브프라임 대출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브프라임 대출은 금융위기 이후 시장에서 거의 퇴출되는 분위기였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프라임(non-prime) 대출, 비적격(non-qualified) 대출' 등으로 이름을 바꿔 다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투자자 등 '큰손'들이 발을 빼면서 미국 주택 시장뿐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주춤하고 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8억5400만달러(약 95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해 3분기 연속 순매도했으며 이렇게 장기간 순매도를 지속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작년 한 해 전체를 놓고 보면 중국 투자자들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순매입액은 26억3000만달러(약 2조9364억원)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보험사와 기업 등 중국 투자자들은 뉴욕의 랜드마크 빌딩과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 등 고급 주택가 등을 매입하며 미국 부동산 시장에 적극 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대한 자본 통제를 강화하는 등 경기 둔화를 늦추기 위한 대응에 나서자 중국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SJ는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후퇴하고 있는 것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성장 둔화가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키면서 금융시장을 휘젓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빙하기'…전세시장은 회복 신호/ 데일리안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거래와 전세거래의 분위기가 분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매매시장은 매수세가 끊기면서 거래량이 불과 1년 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세를 멈추고 이달 말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같은달 보다 거래량이 늘었다.

​특히 지난 25일 표준단독주택가격 공시 이후 매매거래는 더욱 꽁꽁 얼어붙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공시가격 역시 큰 폭으로 인상될 것 예고돼 매수세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 역시 집을 사기 꺼려한다며 매수시장은 말 그대로 빙하기로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매매와 전월세 간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실제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집계릏 보면 1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648건으로 지난해 1월(1만198건)과 비교해 16%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 지난해 12월 2302건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대출규제와 세금강화를 골자로 한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9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거래가 끊기면서 아파트값 역시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5일 발표한 ‘1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11% 하락하며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9·13 대책의 효과가 상당하다고 평가한다. 특히 대출규제로 투자수요가 걸러졌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 역시 앞으로도 매수세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봄 이사 철에 접어든 상황에서 매수 움직임이 사라진 것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잠실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보통 방학을 한달여 남겨두고 매수세가 살아나기 마련인데, 올해는 문의는 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싼 전세를 찾는 전화만 종종 온다”고 말했다.

​반면 아파트 전세시장은 회복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감소세가 이어지던 거래량이 이달말 증가세로 돌아섰다. 물론 아직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실제 이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1만5427건으로, 지난달 1만4676건보다 1000건 정도 늘었다. 지난해 1월 1만4140건보다도 증가한 상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서울 전세의 경우 실수요자가 대부분이고,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거래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전셋값 역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일각에서는 대출규제로 수요들의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지만,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아직은 아파트값이 규제이전 가격으로 회귀하는 중이지만, 만약 하락세가 더 깊어진다면 집을 처분해도 주택담보대출금이나 세입자 전세금을 다 갚지 못하는 일명 ‘깡통주택’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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