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4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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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약화, 투자심리 개선… 원/달러 추가 하락 전망
23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676% 거래 마쳐
국제유가, 예상치 밑돈 美원유재고량에 상승...WTI, 19개월래 최고치% ↑
국제금값, 달러 약세에 3개월래 최고치...온스당 1.5% ↑
'싱거웠던' 美 연준, 韓 금통위…원화 연중 최고

[경영일반] `불금`에 월1회 4시 퇴근…정부 `가족의 날` 도입 추진

◆ 내수활성화 대책 ◆

정부가 매달 하루를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정해 조기 퇴근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속철도를 한 달 전쯤 예약하면 요금의 최대 50%를 할인해주고,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수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일본이 24일 처음 시행하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와 거의 비슷한 제도를 도입한다. 정부가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한 금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해 쇼핑·외식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정부는 일반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3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해처럼 5월 초에 임시공휴일을 지정할지도 관계부처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또 4월부터 1000㏄ 미만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를 연간 20만원으로 2배 늘리고, 8월부터는 KTX·SRT 등 고속철도를 25일 전에 조기 예약하면 30~50%, 15일 전 예약하면 20~30% 운임을 깎아준다. 이 밖에 올 한 해 동안 한시적으로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30%에서 40%로 확대해 내년 연말정산 환급 혜택을 늘린다. 주택기금의 전세자금·월세대출 한도는 각각 1억2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어난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상반기 중 호텔·콘도 사업자가 객실요금을 현행가 대비 10% 이상 내리면 건물분 재산세를 최대 30%까지 깎아주는 안도 추진된다. 미국 호주처럼 고령자들이 국내여행을 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시니어 관광카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주택기금 등의 기금 증액과 지방교부세·교부금 조기 정산 등을 통해 총 3조원 규모 재정 지출을 더 늘리기로 했다. 

[금융] 고수익 매력…부실채권 5조 큰장 선다

은행권 내달 올해첫 공매…시장규모 10%↑
유암코·대신F&I에 코레이트·유진운용 도전

◆ 레이더M ◆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한 부실채권(NPL) 시장이 3월 올해 첫 공개경매를 시작으로 달궈질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이 1분기부터 다량의 부실채권 매물을 내놓고 있는 만큼 올해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암코와 대신F&I가 양분해 왔던 NPL 시장을 놓고 코레이트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추격에 나서 업체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3월부터 NPL로 분류된 위험자산 매각에 나선다. NPL은 금융회사가 돈을 빌려준 후 떼일 상황에 놓인 채권이다. 은행은 재정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위험자산인 NPL을 1년에 네 차례 공개입찰 방식으로 NPL 전문운용업체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채권을 사들인 NPL 업체는 미수금을 추심하거나 부동산 담보를 실행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첫 주자인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 약 668억원의 NPL을 시장에 내놓는데 이미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대신F&I, 코레이트자산운용 등이 참가 의사를 밝히며 손을 들었다. 대구은행(688억원), 신한은행(860억원), 경남은행(866억원)이 뒤를 잇는다. 특히 기업은행이 다음달 8일 내놓는 NPL 매물은 1분기 전체 시장 규모(607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2969억원에 달해 최대어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올해 NPL 공개경매 총규모를 지난해 4조6000억원보다 10% 이상 늘어난 5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이 보유한 회사채 중 상당수가 제조업체 줄도산으로 인해 NPL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코레이트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KB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3위권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어 수년간 시장을 양분해 온 양대 산맥 유암코 및 대신F&I와 격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유암코는 전체 시장의 40% 가까운 물량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2위인 대신F&I 점유율은 약 20%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경매에 사용할 '실탄'도 충분하다는 평이다. 지난해 10월 후발 주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3400억원 규모 NPL 펀드에 한화손해보험, 교보생명, NH농협생명, 흥국화재와 행정공제회가 참여했고 그다음 달에 KB자산운용이 조성한 NPL 펀드에도 행정공제회, KB손해보험과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저금리 기조로 0.01%의 수익률도 소중해진 기관들에 연평균 7~1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NPL 투자의 매력이 부쩍 높아진 덕이다.

다만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NPL 투자의 위험 요소로 꼽힌다. 시장이 과열되는 경우 NPL 매입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심지어 원금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한 NPL 전문업체 임원은 "수년 전부터 NPL 업체 수가 늘어나며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다른 업체를 의식하지 않고 담보를 정확히 평가해 입찰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저축은행들도 수익처 다변화를 위해 NPL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에는 OK저축은행이 농협은행의 NPL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입했고, SBI저축은행도 지난해 대표이사 직속의 NPL 사내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몇몇 저축은행도 NPL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7월 금융회사와 대부업자, 공공기관 등 사전에 등록된 기업만 NPL을 매입할 수 있도록 대부업법이 개정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NPL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방법은 펀드를 이용한 간접투자뿐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사모펀드 형태로 운용되는 NPL펀드는 총 12개로 'KB사모부동산투자신탁2(NPL)'(설정액 1965억원), '코레이트NPL사모부동산투자신탁AP3'(1131억원) 등이다.

■ <용어 설명>

▷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 금융회사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대출채권. 일반적으로 NPL을 싼값에 사들인 뒤 채무 회수나 담보 처분, 채권 재매각 등의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금융] 피델리티 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 4차 산업혁명株 투자…1년 수익률 38%

구글·삼성전자·바이두…40~60개 종목에 분산투자
재간접 펀드로 수수료 높아

◆ 상품 분석 / 피델리티 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 ◆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랠리 이면에는 자동차나 텔레비전, 냉장고 등 생활가전이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과 결합했을 때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깔려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장 혁신적이고 빠르게 진화하는 정보기술(IT)에 투자의 초점을 맞추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얘기다.

실제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최근 국내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상품 가운데 가장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으로는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가 꼽힌다. 2013년 4월 룩셈부르크에 처음 설정된 이 펀드는 국내에는 2015년 6월 재간접 형태로 출시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7.0%, 최근 6개월 14.5%, 최근 1년 38.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수익률에 투자금도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펀드 설정액이 1년 전 50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624억원 규모로 커졌다. 전체 설정액의 절반 이상인 415억원이 올 들어 유입됐다.

이 펀드는 '글로벌 테크놀로지'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전 세계 IT 유망 업체들에 분산투자한다. 피델리티 글로벌 본사(영국 런던)의 리서치 조직과 각국 현지법인 소속의 지역별 IT 담당 펀드매니저들이 유망 기업을 선별해 최종적으로 40~6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편입된 종목들의 특징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3D 컴퓨터,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와 관련이 크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미국의 애플·알파벳(구글 모회사)·인텔·IBM·퀄컴, 한국의 삼성전자, 독일의 SAP, 중국의 바이두 등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IT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포함된 것이다.

증권사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들 사이에선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계기로 국내 IT 업종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에서 펀드 하나로 글로벌 IT 주요 종목들에 대한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란 점이 매력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1년 사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IT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일부에서는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현실이다.

시장조사업체 IBES를 통해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의미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을 주요 업종별로 비교해보면 소비재 17.7배, IT 16.4배, 헬스케어 15.2배, 금융 12.9배로 각각 나타났다. IT 업종의 주가 수준이 높기는 하지만 소비재 업종에 비하면 낮고, 특히 높은 성장성까지 감안하면 아직 고평가를 염려할 때는 아니라는 게 피델리티 측의 설명이다.

이 펀드의 책임매니저는 한국인인 손현호 씨다. 손 매니저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신한금융투자와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2011년부터 피델리티 영국법인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손 매니저는 "미국 내 특허출원 건수가 2011년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며 "이는 넷플릭스, 페이스북, 페이팔 등 IT 혁신 기업들이 미국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IT 호황기가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기능 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자상거래 확대 여파로 IT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IT 기업들에 대한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률의 변동폭이 크다는 점은 펀드 투자에 있어 고려할 만한 요인이다. 연평균 변동성이 17.0%로 높은 편이다. 재간접 펀드라 가입비용도 상대적으로 많다. 판매 시점이나 환매 시점에 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 기준 총수수료는 연 2.547%다.

[부동산] 학군甲 대치·도곡에 재건축 열풍

교통 편리·명문 학원가 매력…개학맞아 관심 커져

 그동안 조용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도곡동 일대 재건축 움직임이 바빠졌다. 개포·일원지구 주공아파트를 주축으로 활발히 진행됐던 재건축이 이웃 대치·도곡동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특히 대치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은마아파트(4424가구) 재건축이 35층 규제에 답보 상태에 이르자 숨죽였던 다른 단지들이 '각자도생'에 나선 형국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너편 은마아파트처럼 이미 안전진단을 통과한 미도아파트는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21개동, 2435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1983년 11월에 준공해 35년이 됐다.

아파트 면적이 전용 84~191㎡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최고층수가 14층인 중층 단지 아파트인 데다 용적률이 이미 179%나 된다는 점은 다소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대치역에서 가까운 초역세권이고 대치동 유명 학원가가 인접해 재건축이 본격화하면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과 학군·학원가 인접성 때문에 가격은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전용 84㎡형의 경우 13억~14억원대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역시 은마에서 한 블록 떨어진, 학여울역 바로 앞 대치 쌍용아파트1·2차도 빠른 재건축 속도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차는 이미 재작년 조합설립인가가 나서 1차보다 빠르지만, 단지는 1차가 630가구로 2차(364가구)보다 크다. 양재천을 끼고 있고 영동대로 복합 개발의 대표적 수혜 단지로 꼽힌다.

도곡동 일대에서는 매봉역 바로 앞 개포한신이 정비계획 통과를 가장 먼저 이끌어냈다.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825가구로 짓겠다는 정비계획은 이미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문제는 인근 개포우성 4차와 5차가 교통 문제를 이유로 개포한신 재건축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채원 개포한신 재건축추진위원장은 "3월 중순께 정비계획이 고시되고, 지역 지정이 확정되면 조합을 설립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개포우성4·5차 움직임도 빨라졌다. 일각에선 이들 단지는 워낙 소규모 단지라 인근 아파트와 함께 통합 재건축을 원할 것으로 분석된다.

4차는 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된 데다 최고층수가 9층으로 저층에 속해 사업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된다. 2013년 꾸려진 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의중 씨는 "소유주의 76%가 실거주자라 오히려 개포한신보다도 사업시행인가가 빨리 날 것"이라며 "주민들 대상으로 면적에 대한 설문과 분담금·정비구역 지정에 대한 설명회·강의를 여는 등 재건축 추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면적이 전용 84~152㎡ 대형 평형 위주라 재건축 시 중소형 면적을 많이 넣고 1+1 재건축을 할 가능성이 높다. 4차와 달리 전용 70~78㎡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된 소규모 단지 개포우성5차도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당초 전체가 180가구에 불과하고 최근 재건축 때 이슈가 되는 상가 분쟁 가능성이 없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추진위 구성 후에 큰 진전 없이 속도가 늦었던 곳 중 하나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한 덕분에 시세는 오름세다. 지난해 2월 7억5000만원 선이던 전용 70㎡ 매매 시세는 1년 만에 1억원 가까이 뛰어 8억원대 중반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되레 안정적 재건축 물건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신도시 택지지구 분양가 이중규제 손본다

첫 단지 분양가도 규제 불합리…HUG 개정키로

공공택지지구 신도시에서 첫 번째로 공급되는 단지에 대한 분양가 규제가 합리적으로 개선된다.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신도시 첫 분양단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심사 때 추가로 분양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PF 보증 심사 때 주변 신규 단지 분양가의 10% 이내에서 분양가가 산정되는 것이 기존 규정이었으나 최근 신도시 첫 분양 단지 중에서 분양가를 비교할 만한 준거 단지가 없는 사례가 나오자 이 기준의 효용성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일종의 이중 규제 문제로 지목했다. 이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데도 불구하고 PF 보증에서 사업성을 따질 때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를 넘길 경우 중복 규제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HUG 관계자는 "택지지구의 경우 이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주변 분양가를 기준으로 보증심사를 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결론 지었다"며 "기존 PF 보증 심사 때 신청 단지들의 경우 주변 단지 분양가의 10%를 초과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내부 기준을 손볼 필요가 없었는데 최근 예외가 나타나 내부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HUG는 보증 심사 과정에서 PF 보증과 정비사업 보증의 경우 주변 단지 시세의 1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분양가 책정을 유도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재건축 분양가 과열을 잡기 위해 예외적으로 분양보증에서도 주변 단지 분양가의 10%를 초과해 책정하지 못하게 규제한 바 있다. 이 규제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은 없다는 게 HUG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공공택지지구는 토지비와 공사비, 가산비 등을 고려해 분양가상한제를 이미 적용받는 상황에서 추가로 주변 단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 인하를 강요하는 게 불합리하다고 강조해 왔다.

신도시 분양은 신도시 내 준거 단지가 없어 동일 행정구역에 속한 주변 구도심 단지와 비교할 경우 분양가 격차가 크고, 차라리 인근 신도시 분양가를 준거로 삼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실제 아파트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토지 가격의 경우 똑같은 신도시 안에서도 차이가 크다. 동일한 택지지구에 속하더라도 주거용지 아파트 토지가격보다 상업용지 주상복합이 더 비싼데도 10% 기준에 묶여 가격이 현실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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