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3 돈되는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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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주간] 美 소비 지표 주목…기업 실적도 공개 시작 / 연합인포맥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주목하는 가운데 경기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전주 대비 0.132엔(0.12%) 하락한 108.394엔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360달러(1.26%) 뛴 1.09340달러에 장을 마쳤다.달러화 가치는 엔화 및 유로화 대비 하락하는 한 주를 보냈다.

지난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974년 이후 최대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하게 회복된 데 따른 현상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부양책이 이어졌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위험 자산 매수 심리와 달러화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전국 감염자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 수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11일 기준 2만명을 넘어서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으나 시장이 투매로 반응할 가능성은 작다. 지난주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어날 때도 시장은 불확실성 완화에 방점을 두고 위험 선호 심리를 키워왔다.이번 주 나오는 실업보험 청구건수 또한 악화가 예상되고 있으나 달러화는 이번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3주간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천680만명에 이를 동안 증시는 오히려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이며 상승으로 화답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번 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전망치는 500만명이다.반면 코로나19 충격을 본격적으로 반영한 다른 경제지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3월 미국 소매판매는 미국 정부가 3월 중순 이후 단행한 '셧다운(폐쇄)' 정책의 여파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는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축이라는 점에서 지표 결과가 투자심리에 중요하다.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전월 대비 8% 감소다. 지표 집계 이후 월간 낙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다만 실업보험 경우처럼 시장은 3월 소매 지표를 오히려 불확실성 완화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주목도가 높다.중국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된 상황에서 시장은 2분기 GDP를 더 주목하긴 하지만 1분기 경제성장률 결과에 따라 시장은 침체 가능성을 재평가할 수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이 감산에 최종합의한 점은 위험 선호 심리를 부추길 전망이다. OPEC+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5~6월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 멕시코가 감산 할당량 일 40만 배럴 중 10만 배럴만 수용하겠다고 버텼고, 사우디가 이를 수용하면서 최종 합의됐다. 산유국들은 7월부터 올해 말까지는 하루 80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6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19가 기업들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줬을지 가늠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부활절을 맞아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에 들어간다. 미국 경제지표도 발표되지 않는다.14일에는 3월 수출입물가가 발표된다.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15일에는 3월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주택시장지수도 나오며 연준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16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공개된다.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3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등도 발표된다. 블랙록의 실적도 예정됐다.17일에는 중국 1분기 GDP와 3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미국 3월 경기선행지수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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