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6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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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900원대로 하락··· 1년 만에 최저치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량 사상 최고치 지표에 하락
국제금값, 달러 약세에 반등...온스당 1233.70달러

[경영일반] 옐런 `美 3월 금리인상` 시사…"향후 통화정책회의서 검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르면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 월가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은 오는 6월에야 차기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옐런 의장은 그보다 앞선 '3월 가능성'에 불을 지핀 것이다.

옐런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과 물가 추이가 예상대로 진전된다면 앞으로 다가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차기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번 옐런 의장 발언은 '3월 14~15일 FOMC 회의도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는 해석이다.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건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물가상승률도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다른 연준 위원들도 '금리 인상 군불때기'에 가세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장의 예상보다 상당히 큰 폭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하지만 그 시기를 빨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종전의 13%에서 17.7%로 상승했다.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 3대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2.25포인트(0.45%) 상승한 2만504.4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나스닥 지수는 0.32% 올랐다. 국내 채권금리도 소폭 올랐다. 15일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8%포인트 오른 1.661%, 10년물 금리는 0.018%포인트 오른 2.153%로 마감했다. 

[경영일반] 실업자 다시 100만…일자리 못 늘리는 3대 원인

① 일자리 만드는 서비스업 규제에 발목
② 대·中企 임금격차 확벌어져…中企 안가
OECD 최장 근로시간…일자리 나눠야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역대 1월 기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었고, 실업자는 다시 100만명을 넘었다. 정부는 그동안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일자리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경기침체가 일자리 문제가 풀리지 않은 근원적 원인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자리 확대를 막는 구조적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발전이 더디고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벤처기업 생태계가 제대로 조성돼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산업구조가 제조업 위주로만 짜여 있고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릴 때마다 구조조정 강풍에 조선업·해운업 등 일자리가 사라진다. 하지만 제조업 일자리 감소를 메울 서비스업 발전은 규제와 집단 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13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산업 중 서비스업 비중이 69.5%로 독일(73.8%), 일본(71.5%), 영국(82.9%)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가가치 비중은 59.3%로 70~80%대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았고, 1인당 노동생산성도 4만7000달러로 독일(5만9000달러), 일본(6만3000달러), 영국(6만5000달러)에 비해 크게 낮았다. 불황에 떠밀린 요식업·숙박업 등 부가가치가 낮은 업종 위주로 서비스업이 구성된 영향이다.

이재흥 고용정보원장은 "한국은 퇴직 후 강제 창업을 하게 된 자영업자 등 저임금 단순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서비스업이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는 쪽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진국은 일반 종업원들도 서비스가 다양화 세분화 특화돼 있는데 높은 임금을 받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 발달할 수 있도록 퇴행적 규제는 풀고 세련된 일자리 디자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벤처기업 수는 3만개에 달하지만 성장하지 못하고 금세 문을 닫는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0개 중 6개는 3년 이내에 문을 닫는 것으로 드러났다. 벤처투자 생태계가 미비한 데다 판로 개척의 어려움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청년들이 취업하길 원하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은 인건비 부담으로 정규직 신규 채용보다 인턴 등 비정규직을 활용해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 청년들은 선호하는 일자리 취업에 목매고 인턴을 여러 번 하면서까지 수년씩 취업을 준비한다. 오죽하면 청년들 사이에 '부장인턴' '호모인턴스' 등의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며 아우성이다.

사실 비정규직 문제로 언론에 조명을 받는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비정규직 처우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처우가 훨씬 열악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시간당 임금수준은 대기업 정규직을 100으로 봤을 때 대기업 비정규직은 86, 중소기업 정규직은 61,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48 정도다. 전체 근로자 비중을 따져 봤을 때 대기업 정규직은 10%, 대기업 비정규직은 2%에 불과하다. 대다수 근로자는 중소기업 정규직(57%)과 비정규직(31%)이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결국 중소기업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청년들이 중소기업으로 발길을 옮기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일자리 문제 해결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성재민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외국은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크지 않다"며 "원가 절감을 위해 대기업인 원도급이 중소기업 등 협력업체에 비용부담을 떠넘기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근로시간을 줄이고 부족한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서울 야경이 결국 빌딩마다 야근하는 직장인들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기업에는 '장시간 근로' 문화가 만연해 있다.

OECD가 발표한 '2016년 고용 동향'에 따르면 2015년도 한국인 취업자 1명당 평균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34개 회원국 평균 1766시간보다 무려 347시간 길었다. 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긴 국가는 멕시코(연간 2246시간) 정도다. 과거 장시간 근로문화가 있던 일본도 1719시간에 불과하다.

직원들이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할 정도로 일이 많다면 기업들은 인원을 충원해야 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이를 꺼린다.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 드는 비용 부담보다는 기존 직원에게 연장근로수당과 휴일근로수당을 줘가며 일을 시키는 것이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다. 휴일에도 나오고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켜야 '열심히 일을 한 것'처럼 인식하는 기업 내 문화도 장시간 근로를 부추긴다.

정부는 유연근무제, 시간선택제 등 다양한 근로 형태를 기업들이 도입해 근로시간을 줄이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법적으로 허용된 연장 근로와 휴일 근로시간을 줄여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국회에서의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

[금융]  美국채 호황 끝…원자재·뱅크론 유망

점진적 금리인상 여파로 국고채 가격 하락 대비를…美주식 변동성에도 주의

 지난해 7월 8일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역사상 최저점인 1.36%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의 상당 기간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같은 해 6월 말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발표가 이어지면서 역사적 최저점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후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내가 성인이 된 후 30년 넘게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일시적 단기 반등을 제외하고는 장기 하향 추세를 이어왔고 이로 인해 채권시장은 역사적으로 가장 긴 호황을 누려왔다.

현재 미국 채권시장의 호황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정책이 나온 1981년에 시작됐다. 35년이 지난 현재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당시보다 1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미국 주요 채권지수인 '바클레이스 종합지수'는 1981년부터 2016년 3분기까지 연평균 5.5%(인플레이션 반영)의 견조한 수익률을 시현해왔다. 하지만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연준의 매파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미국 채권시장의 호황은 얼마 가지 않아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 데이터를 보면 노동시장의 경우 완전고용 수준에 진입하는 등 최근 몇 달 동안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재정확대 정책을 공언하고 있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의 공약 이행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연준의 우선 과제인 것은 분명하다. 연준의 점도표는 매년 말 금리 수준에 대한 위원들의 전망 의견을 수렴하는 자료인데, 최신 점도표는 올해 연내 3회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에는 재정확대 정책이 실현된다면 점도표 예상치를 달성하거나 초과하는 수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2회 정도의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4회(회당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실행되더라도 역사적으로 볼 때 점진적 수준이다.
현재 미국 국고채 금리는 이미 채권시장 호황 주기의 성숙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채권투자자들은 추후 인플레이션 상승, 점진적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이 1970년대와 같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수의 중앙은행들이 명확한 인플레이션 목표를 가지고 있고, 선진국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구매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술 발전이 사회 전반적인 비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 아래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올해 3%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미국 국고채에 대해 '비중 축소'를 권하고 있다. 역사적 저점에서 금리 인상이 예견되는 현재와 같은 시장 환경 아래서는 미국 국고채 투자보다는 원자재 관련 자산 및 변동금리 기반의 채권(뱅크론) 투자가 유리하다.

또 역사적으로 미국 국고채 금리 상승 시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시현한 단기 하이일드(투기등급 고수익) 채권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중단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나 여전히 큰 변동성에 대한 우려감을 가지고 있다. 미국 이외 주식에 대해서는 유럽의 정치적 이슈 등 불확실성을 감안해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부동산] `강북 최고 재건축` 한강맨션, 상가주인들 찬성으로 급선회

660가구서 1580가구로
용산개발 등 호재 겹쳐 이촌동 재건축 급물살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동안 재건축을 강경하게 반대하던 한강맨션 상가 소유주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덕분이다.

15일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한강맨션 상가주를 대상으로 재건축 동의서를 받아왔는데 지난 14일 드디어 동의서를 제출한 상가주가 절반을 넘어섰다"며 "이에 상가와 통합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방안을 다시 용산구청과 서울시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완강하던 상가주가 의견을 바꾼 것은 한강맨션 재건축이 탄력을 받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는 게 추진위원회 관계자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한강맨션 정비구역 변경(분할)안이 보류된 바 있으나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조금만 보완하면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상가주 대표가 각 상가 소유주 상대로 막판 설득 작업에 들어갔고 몇몇 대형점포 소유주가 찬성으로 의견을 바꾸자 다른 소유주도 잇따라 마음을 돌이킨 것으로 전해진다. 어차피 언젠가는 상가도 재건축이 필요한 만큼 아파트와 행동을 같이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강맨션은 2015년 11월 상가동을 재건축 정비구역에서 제외하는 분리신청을 용산구청에 제출한 바 있다. 한강맨션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주민들은 이르면 2015년 말 정비구역변경안이 용산구청으로부터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용산구청이 수정안 제출 등을 요구해 사업이 6개월 넘게 지연됐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3월 한강맨션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회 등 주민 90여 명은 용산구청을 방문해 정비구역 분할 업무를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도 했다.

한강맨션은 재건축을 통해 23개동, 총 660가구에서 전용면적 87~178㎡, 1580가구의 대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재건축 사업 의지가 강해 순조롭게 조합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71년 완공된 한강맨션은 최근 급등한 반포주공 1단지와 개포주공 1단지처럼 한강 조망이 가능한 5층 저층 주거지로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국제업무지구 개발재개 움직임, 용산 4구역 재개발, 용산공원 조망, 신라면세점 증축, 전자상가 앰배서더호텔 신축 등 각종 호재와 맞물려 용산 집값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강맨션은 강북 최고 재건축 단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한강맨션 상가 소유주의 극적인 찬성 선회가 인근 대단지인 신동아아파트와 왕궁·점보·삼익 등의 재건축 추진 속도에도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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