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번 고수를 만나라 - 한근태 - 中

일상/다양한이야기|2017. 12. 18. 19:00
반응형

■ 일생에 한 번 고수를 만나라 - 한근태 -

고수들은 생활이 심플하다. 잡다한 약속이 없다. 규칙적이다.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정력을 빼앗기지 않는다. 할 일이 명확하다. 리듬 깨지는 것을 싫어한다. 일을 할 때는 온전히 일에만 집중한다. 그들만의 루틴이 있다.

요즘 동시에 몇 권의 책을 쓴다. 많은 글을 쓰려면 생활이 심플해야 한다. 저녁 약속이 있거나 늦게 자거나 술을 마시면 리듬이 깨진다.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쓴다.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 낮잠도 즐긴다. 저녁을 먹고는 가족들과 논다. 9시쯤 잠자리에 든다. 완전 새 나라의 어린이다. 따분해 보이지만 즐겁다. 성과도 제법 난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을 위해서 덜 소중한 것을 덜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별것 아닌 것에 의해 별것이 침해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 단순하게 사는 것은 우리 생활에서 짐을 덜어 더욱 가볍고 깨끗하게 사는 것이다. 

내가 목표한 것이 명확하다면 생활은 단순해진다.

고수들은 생활이 심플하다. 잡다한 약속이 없다. 규칙적이다.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정력을 빼앗기지 않는다. 할 일이 명확하다. 리듬 깨지는 것을 싫어한다. 일을 할 때는 온전히 일에만 집중한다. 그들만의 루틴이 있다.

생활이 심플하다는 것은 삶의 목표가 명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보자 고등학교때의 목표는 대학을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아주 심플하다 아침에 일어나 목표한 범위까지 공부를 하면된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고수와 일반인과의 차이가 벌어진다.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집단이지만 고수는 명확한 목표를 기반해서 컨디션을 조절해 공부할 것이고 일반인은 이것저것 자료찾아보고 계획을 다시 세웠다가 책상을 정리하는 등 심플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우왕자왕 한다.

잡다한 약속이 없다는 것은 인간관계 역시 명확하다는 것이다. 

평생을 함께할 친구, 생각과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지인 등이 있다면 이런저런 약속을 만들 필요가 없다. 이사람과도 약속하고 저사람과도 약속해서 본다고 하자. 나 또한 과거에 그래왔다. 일주일 중 하루라도 약속이 없으면 무언가 허전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는게 너무나 즐거웠다. 그러다 보니 온전히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지 못했다.

그 당시 나는 군대를 전역하고 모은 돈으로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려고 했다. 자전거 세계일주를 위해서는 루트를 계획하고, 각 국가별로 어떤 방식으로 지낼지, 그리고 자전거는 수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사전에 점검하고 체크해야만 했다. 하지만 목표에 전심을 다해 힘을 쏟지 않고 하루하루 사람들과 수다떨며 이야기 하는 재미로 약속을 잡고 또 약속을 잡으며 사람들을 만났다. 결국 나는 준비 부족 및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해 자전거 세계일주를 포기해야만 했다. 몇년이 지난 지금 그때 만났던 수 많았던 사람들은 주변에 몇 남지 않았고, 평생에 기억과 경험으로 남을 자전거 세계일주는 아직까지도 나의 버키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사람을 많이 안다는 것을 재산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나 또한 그랬었고 말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그 많은 사람과 인간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럼 카톡도 수시로 많이 올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경조사도 챙겨야 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어야 한다. 그럼 그 사람과 만난 시간 외에도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답변해주거나 계속해서 만나야 하는 약속을 잡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갈테니 말이다. 사람을 사귀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을 위해서 덜 소중한 것을 덜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별것 아닌 것에 의해 별것이 침해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 단순하게 사는 것은 우리 생활에서 짐을 덜어 더욱 가볍고 깨끗하게 사는 것이다. 

소중한 것을 위해 덜 소중하는 것을 덜어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직장인들은 야근을 한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나도 직장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정말 일이 많아서 넘치는 일때문에 항상 야근하는가? 아마도 위 상사가 퇴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칼퇴를 하지 못할 것이다. 근데 생각해보자 야근을 하고 집에 들어가면 잠만 자야한다. 가정이 있는 아빠라면 매일 자고 있는 아기얼굴만 보고 아침에도 잠들어 있는 아기얼굴만 보며 출근해야 한다. 아빠에게 아기가 "또 놀러오세요"라는 멘트가 나온 광고가 유행이 된 적이 있다. 오죽하면 이런 광고를 보고 "웃퍼야"하는가 슬퍼해야 하는 게 아닌가? 여하튼 소중한 것을 위해 일이 없다면 칼퇴를 해야 한다. 왜 상사의 눈치를 보는가? 평가때문에? 회사에 존속되고 싶어서? 그렇다면 그거야 말로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회사와 상사에게 저당잡혀 있는 것이다. 진짜로 소중한 것을 위해 덜 소중한 것을 덜어내야 한다.

다시한번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가족이 소중한가 친구, 동료가 소중한가? 당연히 모든 사람이 가족이 소중하다고 할 것이다. 헌데 좀 아이러니 한게 친구와 동료들과는 수시로 카톡과 통화도 자주하고, 만남도 자주 가지며 여행도 자주가면서 정작 부모님에게는 매일 연락도 드리지 않고, 자주 찾아뵙지도 않고, 여행도 자주가지 않는다. 이러다보니 소통이 없어져 가족과는 나눌 대화거리가 더 떨어지게 된다. 생각해보자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함께 공유하지 않는데 소통할 주제가 연결되겠는가?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그 순간의 술자리, 만남, 놀이가 즐겁지만 결국 몇년 지나고 보면 기억조차 나지 않는 만남들이 수도 없이 많다. 추억을 만들자. 가족과 여행가고. 식사하고, 대화한 기억은 기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남으로 인해서 개인의 소중한 시간을 침해 받지 말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