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지막 날...

일상/다양한이야기|2017. 12. 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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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마지막 날인 31일입니다. 이제 2018년이 불과 5시간 10분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세계적으로 합의한 시간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해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것은 사람에 대해 점검해 보고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사항을 확인 하는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시간이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올 한해를 되돌아 보면 생각보다 목표한 것들을 꽤 이루었습니다. 블로그 1일 100명 넘기, 매일 블로그쓰기, 운동하기, 월급외현금흐름 확보하기 등 생각보다 명확한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기본적인 데이터들이 확보가 된 한해였습니다. 즉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한해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도 많은 한해였습니다. 아직도 스스로를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것과 작은 것에서의 행복함을 찾지 못하는 것이 바로 그것 입니다.

과거에는 금전적 목표를 위해 앞만보고 달려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목돈은 쌓아져 갔지만 끊임없이 더 갈구하고 더욱더 앞만 보며 살기 시작했습니다. 헌데 어느 순간 생각해 보니 내가 생각하는 부의 목표가 이루워 진들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결론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포기하는 것은 바보 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행복해야지만 10년 뒤가 행복할 겁니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할 수 있어야만 10년 뒤에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당장 나를 사랑해야지만 10년 뒤에 저를 사랑할 것입니다. 10,20년 뒤 100억이 있어야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0년 뒤 10억이 있더라도 혹은 그것보다 자산이 적더라도 지금 하는 일들이 재미있고 의미가 있다면 지금 당장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축을 위해 여행을 가지 않거나, 투자를 위해 현재 하고 싶은 삶은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이 제가 올 한해 내린 결론입니다.



다만 아직도 유효하게 생각하는 것은 권력자들과 가진자들이 만들어 놓은 불합리한 시스템에 따라 굴복하는 것 그리고 그에 맞춰 살아가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어느정도 삶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사회와 다른 타인에 대해 아무런 생각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반대합니다. 불합리한 제도나 인권의 문제를 내 일이 아닌 것처럼 치부해 버리는 행위는 반대합니다.

앞뒤가 안맞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행복을 위해서는 그냥 주어진 시스템에 맞춰 살고, 타인의 삶보다는 내 사람에 집중하고, 제도와 인권의 문제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야 하는거 아니냐라는 반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것들을 억지로 한다면 재미없고 머리가 아플수도 있습니다. 다만 예능 티비를 본다고 생각해보싶시오. 알쓸신잡은 재미있는데 내가 그 이슈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재미 있는 일이 아닙니까? 유시민이 이야기 하는 민주화항쟁 이야기는 재미있고 관련해서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을 하는 것은 재미가 없을까요?

행복에는 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삶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제도나 시스템을 이해하고 피할 수있는 일정부분의 지식은 필요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삶을 살아갈 제 조카들이 더 평등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 다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고 생각하면 일상속 다양한 것들이 재미있으실겁니다.

저도 이제 시작하는 중입니다. 물질적인 것에만 집중해 살아왔지만 결과적으로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합리한 시스템에 불만을 가지며 살다보니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하며 불편하다 보니 자유롭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것에서 행복감을 찾지 못하다 보니 작은것에서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뿐인 인생 행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이 미래의 행복이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행복한 것임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노력을 많이 하려 합니다. 결국 스스로 깨달아야지만 그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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