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3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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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15일 오픈

올해부터 4대보험료·폐업 병원 자료 제공

 지난해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시작된다. 올해부터는 4대 보험료 자료도 조회가 가능하고, 부양가족의 연말정산 자료를 제공받기 위한 동의를 온라인에서 바로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커졌다. 국세청은 근로자의 연말정산 편의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근로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보장성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기부금 등 14개 항목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포함한 4대 보험료 자료와 종전에 대부분 제출되지 않던 폐업 의료기관 의료비 자료도 볼 수 있다.

연말정산에 필요한 자료를 확인한 근로자는 바로 출력하거나 전자문서(PDF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국세청은 올해부터 홈택스에서 간편하게 부양가족의 소득·세액공제 자료 제공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신청 방법을 마련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공제 항목을 확인하면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통해 공제신고서를 전산 작성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자료는 근로자가 별도로 수집해 공제 신고서에 직접 입력해야 한다. 보청기나 휠체어 같은 장애인 보장구 구입비, 시력 보정용 안경과 콘택트렌즈 구입비, 교복·체육복 구입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일부 단체에 낸 기부금은 별도로 공제 신청해야 한다.

또한 의료비 가운데 배우자 난임 시술비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의료비와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근로자가 따로 난임시술비 부분만 분류해 제출해야 700만원 한도가 적용되지 않고 전액 공제받을 수 있다. 신생아와 같이 환자 주민등록번호를 의료기관에 알려주지 않은 때에도 의료비 자료가 조회되지 않는 만큼 해당 병원에서 근로자가 직접 영수증을 발급받아 공제 신청을 해야 한다.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병원과 같은 영수증 발급 기관에서 제출한 자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결국 공제를 잘못 신청할 경우 근로자가 책임지고 가산세를 물어야 하는 만큼 간소화 서비스에 등록된 내용이라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오덕근 국세청 원천세 과장은 "연말정산 간소화 개통 이후 첫 평일인 16일,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가 시작되는 18일에 이용자가 몰릴 수 있다"며 "이런 날을 피해 여유를 갖고 홈택스에 접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 변동성 확 커진 원화값…올 일간 변동폭 9원

작년 두배 수준…불확실성 커져 당분간 널뛰기場 지속

올 들어 달러당 원화값의 일간 변동폭이 확 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이나 수급 재료에 상관없이 조그만 변수에도 원화값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롤러코스터 환율 장세'를 연출하는 것은 그만큼 투자 심리가 불안하다는 방증이라는 진단이다. 앞으로도 원화값 일일 변동폭이 급등락세를 지속할 경우 국내 수출·수입 업체들의 환율 불안감도 그만큼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원화값의 전일 대비 변동폭(종가 기준)은 이날 현재 달러당 10.74원으로 지난해 일평균 원화값 변동폭(5.93)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일간 원화값 변동 수준이 급격하게 커졌다는 얘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사록이 공개된 지난 5일 원화값은 하루 새 20.1원 급등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지난 9일 다시 15.3원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영국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거론된 10일 원화값은 다시 13.7원 급등했고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이 있었던 12일에도 11.7원 올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드문드문했던 일간 원화 변동폭이 두 자릿수가 되는 사례가 거의 매일 반복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원화값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진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값이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방향성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당일 시장 재료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원은 "연초부터 시장 상황이 워낙 불확실한 데다 시장 내 불안 심리도 팽배한 상태이기 때문에 원화값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 연구원은 "시장이 과민반응을 하면서 달러 강세 이유가 생기면 통상적인 상황보다 원화가치가 더 떨어지고, 달러 약세 이유가 생기면 원화가치가 과도하게 오르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달러 추세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면서도 추가 강세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트럼프 당선자의 모호한 언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선 전 강력한 확장 재정정책과 보호무역주의 기치를 내건 트럼프 당선자는 당선 이후 발언 수위를 낮추는 모양새다.

중국 위안화와 원화 동조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위안화 변동성이 최근 확 커진 점도 원화값 변동성을 키웠다는 진단이다. 환율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값이 한쪽으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널뛰기를 하는,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 집주인 동의없어도 전세금보험 가입

금융지주사,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 허용

앞으로 전세금 액수에 상관없이 집주인 동의가 없어도 전세금보장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과거 4억원 이하 전세금 대출 시에만 가능했던 간소한 절차를 4억원 초과에도 확대 적용한다. 전세금이 수도권 4억원(지방 3억원) 이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금을 보장하고, 4억원 초과면 서울보증보험이 보장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개혁 5대 중점 과제를 12일 발표했다. 전세금보장보험은 임차인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 전세금을 대신 주는 보험이다. 그동안 서울보증은 6조4000억원의 전세금보장보험 판매실적을, HUG는 5조5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서울보증의 보증료율도 0.192%에서 0.153%로 내리기로 했다. 앞으로 금융지주사는 고객 동의가 없더라도 고객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를 원치 않는 고객은 따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2014년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금지했던 고객 정보 공동 이용을 허용한 것이다.

[경제] 공제회 등 국내 큰손, 블랙스톤이 조성…부동산 대출펀드에 2500억원 베팅한다

국내 큰손들이 글로벌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조성하는 부동산 대출펀드에 2억달러 넘게 투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를 통해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핵심 지역 오피스 등 상업용 건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해 글로벌 금리 인상 추세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린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열린 예비 투자심의위원회에서 블랙스톤이 결성하는 10억달러(한화 1조2000억원 상당) 규모의 '블랙스톤 선순위 메자닌 대출 펀드(Blackstone Realestate debt high grade)'에 5000만달러(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달 중 본 투심위를 열어 최종 투자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뿐만 아니라 연기금들도 이 펀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블랙스톤은 올해 상반기 중 6억달러(7100억원) 규모로 1차 펀드 모집을 마친 뒤 추가 자금 모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이 조성하는 부동산 대출펀드에는 국내 기관투자가와 함께 미국 뉴욕주 교사퇴직연금(NYSTRS)이 2억달러(2360억원)를 투자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와 함께 미국 주요 보험사와 기관투자가들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 측은 이번에 조성한 펀드 자금을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있는 우량 상업용 부동산의 중순위(시니어 메자닌) 대출채권에 투자할 방침이다. 지분 투자하는 것보다 투자 위험성이 낮으면서도 연간 7~8%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결성한 부동산 대출펀드의 연환산 투자수익률(IRR)이 모두 10%를 웃도는 성과를 냈던 점도 국내 기관들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 `글로벌 큰손` KKR·TPG 14조 조성…韓기업 정조준

국내외PEF, 56조 모아 한국 등 亞 M&A시장 공략
국내기업 수익성 좋은데다 원화약세로 저가매력
TPG, 10년만에 한국사무소 열고 본격 활동나서

◆ 레이더M ◆

글로벌 '4'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KKRTPG캐피털이 올해 아시아 지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14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 투자 PEF 중 단일 펀드 규모가 30억달러(36000억원)를 넘는 PEF는 총 468억달러(56조원)에 달하게 됐다.

이 대형 PEF들은 글로벌 기관투자가가 제공한 '실탄'을 활용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꼽히는 국내 우량 기업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KKRTPG캐피털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각각 70억달러(약 8조4000억원)와 45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 모집(펀드레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펀드들은 호주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기업 투자에 특화된 펀드로 홍콩에 위치한 KKR 아시아와 TPG 아시아가 총괄하고 있다.

이번에 KKR가 조성하는 아시아 4호 펀드는 아시아 지역 PEF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 규모는 2013년 조성된 KKR 아시아 3호 펀드(60억달러)다. TPG 역시 KKR에 밀리지 않기 위해 기존 아시아 6호 펀드(33억달러)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7호 펀드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펀드 조성이 완료되면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PEF 중 단일 펀드 규모만 30억달러를 넘는 대형 펀드가 총 11개에 달하게 된다. KKR, TPG뿐 아니라 칼라일(39억달러) 등 글로벌 PEF는 물론, 아시아 기반 베어링PEA(40억달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38억달러)와 더불어 국내 토종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4호펀드(41억달러)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이 갖고 있는 펀드 자금만 468억달러로, 여기에 인수금융 등 대출과 글로벌 연기금과의 공동 투자를 감안할 경우 투자 가능 규모는 펀드 자금 대비 2배가 넘는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웃돌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이처럼 아시아 투자 PEF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린 탓이다. 외국계 투자은행(IB) 대표는 "시장에서 MBK파트너스 4호 펀드 자금 모집 기간을 반 년가량으로 예상했지만 북미 지역 등 기관투자가의 출자 요청이 잇따르며 불과 두 달 만에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수익률 향상에 목마른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PEF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 투자 PEF들의 주요 타깃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 기업들이다. 상대적으로 아시아 맹주인 중국과 일본은 관심도가 낮아 한국 기업에 대한 구애가 잇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복수의 글로벌 PEF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 PEF들은 지분율 취득 규제와 기업공개(IPO) 규제로 인해 성과가 신통치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기업 경영권 취득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벽'을 넘는 게 험난한 데다 투자 이후 투자금 회수를 위한 기업 상장이나 재매각 역시 당국의 허가를 받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일본 역시 PEF가 투자를 꺼리는 곳이다. 글로벌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15년 PEF의 일본 투자는 31건, 26억달러(약 3조원)에 그치며 2010~2014년 평균 투자금액보다 64%나 급감했다. 기업 경영권을 PEF에 매각하기 꺼려하는 기업 문화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까닭에 아시아 투자 PEF들은 한국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한 PEF 대표는 "동종 업계에서 경쟁력이 뛰어나고 우수한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 대주주들이 자금 마련이 필요할 경우 PEF를 제 발로 찾아오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막대한 투자 자금을 소진해야 하는 PEF와 기업 대주주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여기에 최근 원화 약세로 인해 달러표시 국내 기업 지분 가격이 낮아진다는 점도 글로벌 PEF의 적극적인 행보를 예상하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PEF는 한국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최근 KKRLG전자 부사장 출신인 임형석 씨를 한국 대표로 임명했다. TPG는 모건스탠리 PE 출신 이상훈 한국 대표를 임명해 10년 만에 한국사무소를 다시 개설했다. 세계 최대 PEF 블랙스톤도 홍콩사무소 소속 국유진 씨를 한국 담당 대표로 내세워 국내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PEF 간 경쟁 격화에 따른 '승자의 저주' 가능성은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펀드 자금 소진을 위해 기업 인수 경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인수가가 높아질 경우 손해를 볼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과제를 풀기 위해 PEF들은 투자 눈높이를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낮추고 있다.

지난해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4300억원에 인수한 카버코리아 딜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경쟁 압력을 낮추기 위한 PEF 간 합종연횡도 전망된다. MBK파트너스와 TPG는 지난해 홍콩 통신기업 워프T&T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 바 있다.

[금융]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 펀드, 저평가 수출株 담아 수익률 16.5%

삼성전자·포스코 등 투자…코스피 수익률 2배 성과
절반수준 수수료도 매력

◆ 상품분석 /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 펀드 ◆

작년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는 사상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참사를 겪었다. 상대적으로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돋보였다.

인덱스펀드 중에서도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 펀드는 코스피 상승률의 2배 이상 성과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시장을 대표하는 기초지수(코스피200)가 아닌 재무지표상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내 구성한 차별화된 지수를 추종한 것이 만족스러운 성과의 비결로 꼽힌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6.5%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9%(배당 포함 시 8% 중반) 대비 2배 수준이다.

국내 증시가 5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만큼 이 펀드의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7.6%, 17.8%로 높지는 않았다. 그렇더라도 코스피의 3년(4.6%), 5년(11.2%) 상승률보다는 높았다.

이 펀드는 2007년 8월 당시 국내에서 대표적인 '인덱스 특화' 자산운용사였던 유리자산운용이 만들었다. 펀드 이름에서 나타나듯 'MKF웰스토탈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2000여 개 종목 중 매출액이나 순자산 기준 저평가된 종목 500개를 선별한다. 지수의 편입 대상 종목군이 대형주나 중소형주로 구분된 것이 아니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저평가 종목을 골라 담을 수 있다는 게 이 펀드의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일반적인 지수가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주가가 올라갈수록 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반면 웰스토탈 지수는 시총이 아닌 매출액, 현금흐름, 장부가 등 재무지표를 활용해 종목별 비중을 정한다.

실제 재무지표상 펀더멘털 개선이 없는 종목을 필요 이상으로 담을 수 있는 기존 시가총액 방식의 지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유리운용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초 기준 유리웰스토탈인덱스 펀드는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KB금융, 현대모비스 등을 많이 담고 있다. 이들 7개 종목의 최근 1년 평균 주가 상승률은 41.4%다. 이들 종목은 투자전문가들이 올해도 강세를 예상하고 있는 수출주 중심의 대형 가치주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 펀드의 또 다른 특징은 'TREX 펀더멘탈200' 'TREX 중소형가치' 등 두 종류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노린다는 점이다. 이것은 인덱스 펀드매니저의 재량이다. 펀더멘탈200 ETF는 대형 가치주, 중소형가치 ETF는 중소형 가치주 중심으로 종목이 구성돼 있다.

한진규 유리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삼성전자 등 대형 가치주 위주로 담은 전략 때문에 성과가 좋았다"며 "올해도 작년만큼은 아니겠지만 대형 가치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CIO는 카이스트 금융공학 박사 출신으로 유리운용에서 퀀트운용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총 투자비용이 연 1%로 일반 액티브 펀드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은 점도 매력이다. 선취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 기준 연간 운용보수는 0.3%, 판매보수는 0.7%다. 펀드 보수는 매일매일 펀드의 기준가격에 반영돼 수익률에서 깎이는데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만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다만 이 펀드는 중소형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면 중소형주 편입 비중을 자동으로 높이는 전략을 추구한다. 시장 색깔이 달라졌을 때 실제 포트폴리오 교체가 적기에 이뤄지느냐가 향후 수익률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CIO는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가격 간격이 많이 좁아졌기 때문에 중소형주가 추가 조정을 받는다면 저평가 관점에서 지수 내 편입 비중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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