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6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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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화는 여전히 경제에 축복

현시점에서 '세계화'는 부정적 단어가 돼버렸다.

많은 이들이 세계화를 엘리트 계층의 음모라고 생각한다. 세계화 반대론자들은 세계화가 부유층에 막대한 부를 안겨줬지만 엄청난 소득 불평등을 낳았다고 주장한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세계화의 유령이 또 다른 유령을 낳는다.

물론 이런 시각이 정곡을 찌르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맞는 부분보단 틀린 부분이 더 많다. 그리고 틀린 시각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작게는 사람들의 불만을 떠안길 희생양이 생겨나고, 크게는 나쁜 정책들이 도입돼 문제를 악화시킨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세계화 덕에 수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30년간 전 세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빈곤 인구는 10억명 이상 줄었다. 인도, 중국, 베트남, 한국, 멕시코 등에서 빈곤을 벗어난 이들이 세계화의 혜택을 본 경우다.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소득계층이 혜택을 누렸다. 스마트폰에서 의류, 장난감까지 다양한 재화의 값이 싸진 덕이다. 세계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들은 재화의 값을 올려 실소득 감소를 유발할 뿐이다.

세계화를 억제하자는 요구는 아시아와 남미 등으로 서방 국가의 일자리가 유출된다는 주장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서방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는 중국인이나 멕시코인이 아닌 자동화 기술(로봇)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제조업 부문 일자리가 감소하는 중에도 생산량은 계속 상승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관세 장벽과 무역 전쟁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세계화가 소득 불평등 확대에 불을 지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 저주받기보다 환영받아야 하는 현상이다. 불평등을 환영할지는 불평등이 어떻게 초래됐으며, 이로 인한 영향은 무엇인지를 살펴 결정된다. 불평등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니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세계화가 소득 불평등을 초래했지만 이는 제조업, 사무직,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 그리고 수백만 명의 사람이 그 혜택을 입었다. 물론 모두가 혜택을 받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과정 중 하나다. 모두가 다 같이 번영을 누리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소득 불평등의 이러한 측면을 인정하지 못하면 발전도 인정할 수 없게 된다.

선진국에서도 소득 불평등의 확대는 보다 나은 기회를 제공했다.

시장의 범위가 국내에서 세계 전체로 확대된 덕이다. 재능과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은 이제 전 세계를 무대로 삼아 자산을 늘려갈 수 있게 됐다. 더 많은 사람과 재능을 나누고 이를 통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절대 범죄가 아니다. 합법적인 부의 창출이다.

당연히 소득 불평등에는 어두운 측면도 있다. 부유층이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 자신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법을 바꾸는 경우다. 미국의 경우 의회 의원들은 이권이 개입된 후원자를 확보한 후에야 선거에 나서려 하는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의원들이 부패했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로런스 레시그 하버드 로스쿨 교수가 말했듯, 부패한 것은 '제도'며 제도는 돈이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다.

그래도 불평등을 줄이는 것만이 최선이라 할 수 없다. 정치판에서 자금이 운용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게 낫다. 돈이 많은 사람은 요트를 사고 재단을 만들거나 자선가가 돼야지, 시장의 손에서 벗어나야 할 정부를 쥐락펴락해서는 안 된다.

더 쉽게 말하자면 불평등은 지대추구(다른 사람의 희생을 통해 부를 얻고 경제에 하나도 기여하지 않는 행태)에서 비롯되고 이것이야말로 불평등을 무섭게 보이도록 만드는 원인이다. 돈이 있는 사람들이 정부를 이용해 규제를 완화하도록 구슬리는 것이 전형적인 예다. 그러다 은행이 실패할 경우 그 대가는 납세자들이 치르게 된다. 은행 구제금융을 시행하면 결국 막대한 세금이 부유층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의회가 자신들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하고 이익을 챙겼다. 결국 주택금융 위기가 찾아왔다.

비슷한 사례로 농업 기업들은 매년 정부에서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얻어낸다. 제약회사들은 로비를 통해 약값을 올리거나 기존에 있는 상품의 특허권을 연장하려 한다. 부동산 대기업들은 그들의 편의에 잘 맞춰진 세법을 교묘히 이용한다.

이런 행위들은 경제 성장을 늦춤으로써 경제에 해를 끼친다.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합법화된 도둑질'이라면, 혁신과 창의성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의 알리 러셀 혹실드 교수는 늘 '새치기'를 통해 자신을 앞서가는 사람들에게 분노하는 집단을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분노는 정당화될 수도 정당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정당화되지 않는 경우는 인종 특혜에 물들어 있는 백인들이 '평등 사회'로 나아가는 것에 반발해 분노할 때다. 정당화되는 경우는 일부 특별 집단에만 부를 몰아주는 정부에 대해 분노할 때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만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저성장 시대에 '합법화된 도둑질'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성장은 세계화와 합법적인 불평등에 달려 있다. 우리는 세계화와 불평등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지만 세계화와 불평등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진짜로 우리를 무섭게 하는 것은 정부를 이용해 부를 축적한 지대추구자들이다. 이들이 불러온 불평등이야말로 근절돼야 할 불평등이다.

He is

△1945년 스코틀랜드 출생 △1967년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학사 △1971년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석사 △1974년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박사 △1976~1983년 브리스틀대 경제학과 교수 △1979~1980년 프린스턴대 초빙교수 △1983~현재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2009년 전미경제학회 회장 △2015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경제] 짐 로저스 방한 "그래핀이 4차 산업혁명 핵심"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사진)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물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주식이 러시아 주식이라며 이에 적극 투자할 것도 권고했다.

지난 14일 방한한 로저스 회장은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래핀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소재라고 생각해 한국 그래핀 기업 '스탠다드그래핀'에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래핀은 높은 강도와 전도율이 특징이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초소형 2차전지, 가벼운 항공 소재 등 다양한 부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중국이 이 분야 특허출원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이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그룹, 성균관대가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 <용어 설명>

▷ 그래핀 : 흑연을 가공해 만드는 첨단 신소재다. 두께가 0.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하지만 강도가 강철보다 100배 이상 강하고 전도율도 구리보다 100배 이상 높다.

한국 그래핀 기업 투자 짐 로저스 회장
환경오염 관련 中기업도 눈여겨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현재 신중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그래핀시장을 1990년대 닷컴 버블 당시의 정보기술(IT) 업계에 비유했다. 그는 지난 14일 "그래핀 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수많은 유사 업체가 난립해 정작 투자할 만한 곳은 많지 않다"면서 '스탠다드그래핀'을 제외한 업체에는 투자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스탠다드그래핀(대표 이정훈)에 대한 정확한 투자 규모와 시기, 지분 보유 현황을 밝히지는 않았다. 스탠다드그래핀은 그래핀을 이용한 2차전지 소재와 정수 필터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는 한반도에서 통일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그래핀 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에는 그래핀의 원료인 양질의 흑연이 대량 매장돼 있다는 자료를 접했다"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래핀을 넘어 향후 한국 전체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경제에 대해서는 대북제재만 없다면 적극 투자하고 싶은 나라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꼬마 지도자(김정은)가 스위스에서 교육을 받은 덕에 개혁·개방에 친화적"이라면서 "15개의 자유무역구역을 중심으로 1980년대 중국처럼 고속 성장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 화폐의 가치 상승을 예상하고 2013년 이후 국제시장에서 유통되는 북한 화폐를 싹쓸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화폐와 채권이 유망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간담회에서도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이 대부분 미국과 한국 국적자라 합법적으로 북한에 투자할 길이 없어서 아쉽다"면서 "우리 모두 좋은 투자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은 러시아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러시아 시장이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해 계속 투자해왔다"며 주가가 많이 오른 중국 시장에 비해 러시아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주가가 많이 올라 당분간 신규 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의 환경오염이 심각해 이와 관련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회장은 월가 투자자 중에서도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먼저 포착해 큰 수익률을 거둔 인물로 꼽힌다. 2006년부터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중국인 가정교사를 불러 두 딸에게 중국어를 가르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 강세를 주장하던 그가 최근 '중국 투자 신중론'으로 입장을 바꾼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대중 강경책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하 탓으로 풀이된다.

1970년대 조지 소로스와 함께 1세대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를 창립한 로저스 회장은 이후 10년 동안 4200%라는 막대한 수익률을 올려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곡물·원유·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1998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로저스국제상품지수(RICI)를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싱가포르 소재 투자회사인 로저스홀딩스의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을 방문해 화장품 스타트업 기업 일리머스와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파운트에 각각 30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

앞서 2009년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세계지식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나 같으면 한국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농지를 사 두겠다. 남북 관계 개선 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발언해 청중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He is

△1942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출생 △1964년 예일대 역사학과 졸업 △1964년 투자회사 'Dominick & Dominick LLC' 취업 △1966년 영국 옥스퍼드대 베일리얼 칼리지 철학·경제학·정치학 학위 취득 △1973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 결성 △1980년 컬럼비아대 객원교수 △1998년 RICI 개발 △현 로저스홀딩스 회장

[경제] 세계 물가상승률이 성장률 추월신흥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세계 주요 투자은행(IB)과 경제 분석기관들이 올해 전 세계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HSBC 등 주요 금융사들이 전망한 2017년 세계 소비자물가상승률 중간값은 3.4%이며, 경제성장률 중간값은 3.2%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게 집계된 것은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7%, 경제성장률은 3.3%를 기록했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 벽을 넘은 것은 2014년 3.2% 이후 처음이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것은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한 영향이 크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 유가는 2014년 중반부터 폭락하며 지난해 초 3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은 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고, 지난해 11월 러시아 등 OPEC 비회원국까지 참여하는 감산에 합의했다. 이달 초 각 산유국이 감산을 이행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현재 유가는 50달러 중반 수준에 형성돼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각종 금속·곡물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반등한 것도 전 세계 물가 상승에 일조했다.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추월하는 것은 저성장 고착화를 상징하는 만큼 좋지 않은 신호다.

무엇보다 신흥국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경제 불황 속에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국가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각종 비리 스캔들로 위기를 겪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1%로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0.8%보다 6배나 높다. 이 같은 수치도 지난 2년간에 비하면 그나마 안정된 양상이다. 2015~2016년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8~9%에 이르고 경제성장률은 -3%대를 기록했다. 이슬람국가(IS)와 시리아 사태의 한복판에서 혼란에 빠진 러시아·터키도 마찬가지다. 올해 러시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0%이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다. 터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7.4%인 반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분의 1 수준인 3.4%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선진국들은 화색을 띠고 있다. 선진국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과감한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며 경기 부양에 안간힘을 썼다. 그럼에도 유독 물가는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침내 물가상승률도 힘을 받게 된 것이다.

[이슈] 실패뒤 더 세진 `아이언맨`…위성로켓 발사·회수 성공

폭발사고 4개월만에…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팰컨 9` 발사…위성 10개 안착
재사용 로켓 태평양서 회수…내년엔 유인우주선 시험비행


"이륙했다(Lift off)."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CEO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14일(현지시간) 우여곡절 끝에 '팰컨9' 로켓 발사와 회수에 최종적으로 성공하자 로켓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짧게 올린 글이다. 단 두 단어에서 그의 감격이 느껴진다. 그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다. 이날 스페이스X는 지난해 9월 폭발 사고가 난 지 4개월 만에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재기했음을 알렸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서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54분(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5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팰컨9에 실린 위성이 하늘로 올라간 사이 재활용 로켓인 1단계 추진체는 발사 9분 만에 태평양 상공에 있는 바지선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발사와 회수를 모두 성공하자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지휘통제센터는 환호에 휩싸였다.

긴장했던 머스크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발사 1시간20여 분 후 트위터에 "성공적으로 보인다. 10개의 이리듐 위성을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올린 데 이어 지휘통제센터에서 위성이 성공적으로 배치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모든 위성이 안착했다(All satellites deployed)"고 트위터에 올리며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지난 4개월간 마음고생이 씻겨나가는 순간이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지난해 9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 준비를 하다가 엔진 가동 시험 도중에 폭발하면서 큰 위기를 겪었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미국 공군,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물론 우주산업 전문가를 망라해 폭발 원인 조사단을 꾸린 결과 로켓 내 액체 헬륨을 저장하는 탱크 3개 중 1개가 고장 나 전례 없는 폭발을 유발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고가의 위성, 발사대 등이 파손돼 스페이스X는 막대한 손실을 봤고 무엇보다 신뢰에 금이 갔다.

실제 지난해 모두 12개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절반인 6개만 성사시켰다. WSJ는 스페이스X가 지난해에만 2억6000만달러(약 3056억원)의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화성으로 가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에 로켓 발사와 회수에 모두 성공하며 극적 반전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했다면 스페이스X는 회복이 힘들 정도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은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등 대부분 로켓 제조업체와는 달리 로켓 부품의 70% 이상을 재활용하거나 저렴한 방법으로 제조·조립해 비용을 절반 가까이 낮춘 것이 특징이다. 품질관리 점검 및 하도급 업체의 부품 검사도 획기적으로 줄여 비용을 줄이고 생산을 가속화했다. 민간 우주 여행이나 화성 탐사 등 아이디어도 이같이 '경제성 있는 우주 개발' 방식 때문에 나왔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창업 이후 약 10년간 발사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지만 항상 '실패에서 배운다'는 실리콘밸리 특유의 문화를 통해 진화해왔다.

이번에 성공한 팰컨9 로켓에는 위성통신기업 이리듐의 통신 위성 10개가 실렸다. 이리듐은 자체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7회 발사, 4억6800만달러(약 5501억원)에 스페이스X와 계약했다. 이리듐은 자체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를 향상할 목적으로 앞으로 14개월 동안 6번 더 팰컨9 로켓에 위성 60개 이상을 실어 지구 저궤도로 보낼 예정이다.

LA타임스는 NASA가 스페이스X 우주선의 첫 무인 비행이 올해 11월, 첫 유인 우주선 시험 비행이 내년 5월께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이슈] 카드, 블록체인 새 먹거리로 키운다

인증·보안기술에 이어 포인트관리·카드론·간편송금으로 적용 확대

국내 카드사들이 미래 금융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을 연이어 도입하고 있다. 그동안 단순히 본인인증에만 활용하던 차원을 넘어 신용카드 포인트 관리와 카드론 대출 관리 등 고객이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무영역에까지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 블로코와 함께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카드 포인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카드와 손잡은 블로코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블록체인 분야 최초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업체다.

현재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포인트 서비스는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따로 처리되는 시스템인 데다 위·변조와 해킹에도 취약해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최근 대기업 계열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보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롯데카드의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포인트 적립·사용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동되고, 보안문제도 완벽히 해결돼 카드 포인트가 마치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의 역할을 하게 된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제휴사까지 포함한 대규모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포인트를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하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롯데카드의 '엘포인트(L.POINT)'로 다른 사람에게 간편송금을 하거나 온라인쇼핑에서 간편결제를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다른 제휴사 포인트와 교환할 수도 있다. 롯데카드는 향후 포인트는 물론 종이로 발행되는 상품권 역시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관리해 위·변조나 중복 사용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카드사는 최근 본인인증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말 금융권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카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간편인증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카드는 카드 포인트 관리, 대출 관리 등에 광범위하게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신한카드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미래 금융기술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우리카드는 우리은행 내 블록체인 분야 관련 부서와 자회사들로 구성된 '블록체인 실무협의회'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나선 것은 모바일 결제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보안성 강화와 사용 편의성 향상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중앙집중형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카드사들을 계속 괴롭혀 온 해킹과 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을 한번에 해결해 준다. 아울러 요즘 카드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앱카드의 사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모바일로 30만원 이상 결제하려면 공인인증서나 전화(ARS) 등을 통한 복잡한 추가 인증이 필요한데, 블록체인 인증시스템을 도입하면 보안성이 강화되면서도 인증 절차는 매우 간편해지기 때문이다. 공인인증서 재발급 등 번거로운 절차도 사라진다. 데이터가 제3의 인증기관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선 거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실제 서비스와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보안 강화와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어 올해 안에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어 설명>

블록체인 : 데이터를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참여자에게 분산해 해킹을 막는 보안 기술.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부르며 비트코인 등 디지털 화폐로 거래할 때 처음 적용됐다.

[금융] 부동산 임대업자도 앞으론 대출원금 분할상환해야

원룸·오피스텔 살때 대출 많이 못받고, 성과급 등 불규칙 소득자도 대출한도 줄어
주택연금 활성화위해 `생전 신탁`방식 도입…가입자 사망후 자녀동의 없이 배우자 승계

◆ 가계부채 후속 대책 ◆

정부는 가계대출 시장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 중인 자영업 대출을 적극 관리하기 위해 자영업자에게 초점을 맞춘 가계부채 대책을 사실상 처음으로 내놨다. 하지만 치킨, 커피숍, 피자, 빵집, 음식점 등 비교적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업종들이 극심한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데다 자영업 중 가장 비중이 큰 부동산임대업도 최근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이번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임대업에 특화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도입되면 3년 이상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 한해 매년 원금의 30분의 1 이상을 분할상환하는 방식이 이르면 하반기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거치식 대출보다 상환 구조를 깐깐하게 조정해 대출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가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취지다. 부동산임대업은 지난해 시장 상황이 좋아지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원룸, 오피스텔 등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소규모 부동산임대업은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자영업자 대출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도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전혀 적용받지 않았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부동산임대업 비중이 약 39%로 가장 많고, 사업자대출의 부동산임대업 증가율은 연평균 23.0%로 급등하고 있다. 이는 전체 사업자대출 증가율인 10.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을 신탁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게 돼 가계부채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부모 중 한 명이 사망해도 생존 부모에 대한 주택 단독 상속을 자녀들이 동의하지 않거나 평균 340만원에 달하는 등기·취득세 비용으로 생존 배우자에 대한 주택연금 자동 승계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주택연금의 신탁 방식 가입이 허용되면 주택 소유자인 배우자의 생전 신탁으로 자녀 동의와 무관하게 비용 부담 없이 주택연금 승계가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주택연금을 신탁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한국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주택 소유자인 아버지가 주택연금 가입 시점에 배우자에게 주택연금이 자동 승계되도록 일명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할 수 있다. 주택연금 가입자 사망 이후 자녀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주택연금이 배우자에게 승계됨으로써 가족 간 불협화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뿐 아니라 각종 등기·취득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주택연금은 주요 노후 소득원이자 부채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법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2012년 5013명에서 지난해 1만309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모두 47만명이 새롭게 주택연금에 가입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금융위는 주택 소유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명의 대출도 상환한 후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도록 오는 3월까지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성과상여금 같은 불규칙적인 소득 비중이 높은 주택 구입자들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기존보다 줄어든다. 수도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한도 산정을 위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연간 원리금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소득이 낮을수록 DTI(상한 60%)가 올라가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금융위는 강연료 등 일시적·불규칙적 소득을 소득 환산 때 전액 인정하지 않고 일정한 감면율을 적용하는 '()DTI'를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한 바 있는데, 일시적·불규칙적 소득의 또 다른 예시로 성과상여금을 적시했다.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관리를 강화할 뿐 아니라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업종별·유형별 미시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은행권 외에도 카드론 등 제2금융권 대출까지 모니터링해 자영업자가 도움이 되는 '자영업자 대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관계부처를 통해 자영업자를 위한 자금 지원과 사업 컨설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정기예금 4년만에 최대 증가1년새 20

투자처 못찾고 안전자산 몰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다시 예금으로 쏠리며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경기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고객들의 투자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568조9000억원으로 1년 만에 19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1년간 늘어난 증가 금액만 따지면 2012년 20조4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속됐던 은행들의 정기예금 잔액 하락세도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실제로 2013년 12조4000억원 줄었던 예금잔액은 이듬해 13조2000억원 늘었지만, 2015년에는 다시 8조2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전년 감소폭보다 배 이상 많은 20조원 가까운 금액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내리며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가 반년간 유지되면서 지난해 11월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사상 최저인 1.49%(신규취급액 기준)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을 찾는 수요는 오히려 예년보다 더 몰린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전통적인 금융상품인 정기예금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이 예대율 관리에 나선 것도 정기예금 잔액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예대율은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 비율을 말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예대율을 10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예대율 관리에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보다 1년 혹은 2년 등 정해진 기간만큼 금액이 묶여 있는 정기예금이 더 유리하다. 2015년 4분기 기준으로 예대율이 98%까지 치솟자 은행들이 이를 낮추기 위해 지난해 정기예금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금융] 투자은행이 4차 산업혁명 주도투자처 늘어 증시 호재

오너 2·3세 투자 유도해 제조업 부활 이끌것
AI·블록체인 잘 활용하면 증권업 재도약
중개업, 韓IT와 결합땐 해외진출 성공 기대


증권업의 미래는…7년이상 재임한 '한 우물' 증권사 CEO 3인 대담

국내 증권업계 대표들은 투자은행(IB)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주역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 제조업의 부활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업은 장치산업에서 소프트웨어업으로 변모하는 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처럼 패러다임 전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증권업이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지난 10일 한 증권사에서 7년 이상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세 명의 증권사 대표들과 함께 증권업의 미래를 점쳐봤다. 김명수 매경 증권부장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담에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증권업은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성장산업으로 봐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산업계 전반에 4차 산업혁명 파고가 거센데 증권업은 어떤가.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비대면 계좌가 급증하는 걸 보면 이미 증권업계는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은 비대면 계좌 개설을 시작한 지 1년밖에 안됐지만, 벌써 전체의 70%에 달하고 있다. 그만큼 금융소비자들이 원한다는 의미다. 로보어드바이저도 고무적이다. 수익률은 연환산 보수 차감 후 8~10%까지 보고 있다. 이제는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들이 우리를 보고 놀랄 정도다. 이 분야에서 대한민국 증권업의 글로벌 가능성은 상당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기존의 금융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이나 마찬가지였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IT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리서치 인력도 대거 갖추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나오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경쟁의 프레임이 바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엔 여전히 규제가 상당하다. 이 부분을 빨리 풀어줘야 한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4차 산업혁명을 투자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오히려 투자 대상이 늘어난다는 점, 혹은 투자 대상을 키워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봐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투자위험도 매우 크다. 이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DNA를 가진 업종이 바로 IB이다. 하지만 그간 IB에 규제가 많았다. 금융 특히 IB가 실물경제의 선순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규제를 완화해줘야 금융업에 새로운 일자리도 나온다.

―금융투자업이란 게 정말 다양하다. 한국 자본시장의 먹거리로 키울 수 있는 분야는 어딘가.

▷최 부회장=IB 분야의 성장성이 가장 크다. 예를 들어 IB는 중개 수수료를 챙기는 일 외에도 지배구조 개선 업무를 한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지난 50~60년간 압축 성장을 했다. 하지만 창업자 세대가 2~3대로 이어지면서 기업가정신은 약해졌다.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게 해법을 제공해주는 곳이 바로 IB다. 여기서 따라오는 게 인수금융이나 기업금융, 인수·합병(M&A) 자문, 유동화증권 등 업무다. 이미 좋은 인재들이 IB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 이제는 IB가 나서야 할 때가 됐다.

▷유 사장=세계적인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자산운용업이다. 증권사는 규모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플레이어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는 다르다. 실력만 좋으면 전 세계 어디서든 돈을 맡긴다. 그런 면에서 실력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우리나라에서도 생길 수 있다.

▷권 사장=중개업도 중요하다. 위탁매매의 강점은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기술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발전된 IT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우수한 인력을 갖고 있다. IB나 자산운용은 어떻게 보면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플랫폼 기술은 어떠한 부분보다 글로벌 진출이 쉽다. 우리나라는 이 부분을 키워나가야 한다.

―증권사가 해외 진출을 10년 이상 해왔는데 성과는 부진한 것 같다. 우리나라 IB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은 있나.

▷최 부회장=글로벌 IB가 되기 위해서는 트레이딩의 역할이 중요하다. 트레이딩이라는 것은 전 세계 모든 자산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매칭해주는 것이다. 해외 상품을 소싱해서 구조화하고, 이를 판매하는 일련의 과정이 IB의 역할이다. 저성장인데 어떻게 이익이 나느냐고 한다. 밖에서 돈을 벌면 된다. IB를 성장산업으로 보고 글로벌 마켓을 무대로 삼으면 우리 IB들이 할 일이 많다. 제조업 성장 없이는 금융업의 미래도 없다고 하는데, 이제는 우리가 제 역할을 해서 제조업의 기운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

▷유 사장=증권사의 글로벌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우리보다 규모가 크고, 실력도 좋은 미국이나 영국 등 금융 선진국에서는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 둘째, 우리보다 규모도 작고 실력도 떨어지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는 30년 정도 되는 장기 비전을 가지고 진출해야 한다. 셋째, 우리보다 규모는 크지만 실력은 못한 중국·인도 등에서는 덩치 대신 실력으로 붙어야 한다. 이런 나라에는 제휴든 합작이든 들어가면 충분히 먹거리가 있다.

[금융] 코스피 박스권 뚫을것집 줄이고 주식 늘려야

올해 투자전략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는 연내 박스권에서 탈출한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 한목소리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늘고 있어 코스피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이다.

유가증권시장 소속 기업들의 이익 개선 추세는 사실 지난해 시작됐다. 그동안 70조~80조원 사이에서 정체됐던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95조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데는 대부분 공감했다.

최 부회장은 "2011년 이후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심지어 인도네시아·베트남 같은 동남아 주식시장까지 꾸준히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며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 성장률을 보면 올해는 박스권 탈출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 사장도 "올해 상장사 이익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인 지배구조 이슈까지 해결되면 코스피는 박스권을 뚫고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년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근본적인 이유가 기업 이익이 정체돼 있었기 때문인데, 올 들어서는 이 부분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살아날 것이라는 얘기다. 유 사장은 특히 "박스권 탈피가 현실화하려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가 지금보다 많아져야 한다"며 "퇴직연금과 같은 연금들이 투자할 수 있게끔 제약 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율과 같은 외부 변수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보다는 국내 기관들의 참여가 늘어야 견고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사장도 "2013년 이후 코스피 상장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 수준으로 20%씩 기록한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낮았다"며 "미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 상반기 중 박스권 탈출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이 성장하려면 배당을 늘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권 사장의 설명이다.

최 부회장은 "올해는 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며 "많은 사람이 넓은 평형의 아파트로 이사가는 데만 신경 쓰는데, 이제는 집을 줄이고 주식 투자를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비해 향후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보다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 위험이 우려된다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했다. 권 사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안정적 수익 창출이 목표"라며 "로보어드바이저가 사람이 하는 자산관리 시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틈새상품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이 분야에 공을 들여온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증권사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펀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유 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선진국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비과세 해외투자 펀드를 가장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았다. 비과세 해외투자 펀드는 주식 매매차익과 환차익이 비과세 대상이어서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서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EO들의 재테크철학

"철저히 국내외 자산에 배분하라 내 돈도 고객 돈처럼 객관화 하라."

증권사 대표 최고경영자(CEO)들의 투자 철학이나 재테크 원칙은 남달랐다. 해외에서 바로 답을 찾았다. 글로벌 자산배분이 최고의 투자원칙이라는 얘기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이번 대담에서 투자원칙을 묻는 질문에 "글로벌 자산배분이 답"이라고 꼽았다. 그는 자산을 국내외 분산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실제로 미래에셋그룹은 어느 금융그룹 못지않게 해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래전부터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도 글로벌 자산배분을 강조했다. 그는 평소 투자관을 묻는 질문에 "주식 투자는 평소 잘 아는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고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나 랩상품 투자로 균형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개인적인 재테크 철학을 묻자 "내 재산도 한 발 떨어져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한다"고 답했다.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지나친 수익을 낼 욕심이나 주관적인 집착이 끼어들 여지가 많기 때문에 내 돈을 고객의 돈이나 제3자의 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금융] 코스피 상승에 레버리지펀드 수익률 5.4%↑

지난주 코스피가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자 강세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펀드들도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주간 지수를 끌어올린 데 이어 한때 코스피는 1년 반 만에 2080선을 회복하며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집계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1.7%로 3주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한 주간 대형주 강세로 인덱스주식코스피200이 3.0%의 수익률을 거두며 가장 우수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코스피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들의 영향으로 인덱스주식기타 유형도 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로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펀드'가 인덱스주식기타 주간 유형수익률(1.8%)을 3.6%포인트 상회한 5.4%의 수익률을 거두며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37.3%에 달한다.

이어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 펀드'와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가 각각 5.2%와 5.1%의 성과를 나타냈다. '한국투자두배로 펀드'와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 펀드' 역시 5.0%와 4.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국내 주식형 주간수익률 상위 5개 펀드 모두 레버리지 펀드였다.

이와 함께 해외 주식형 펀드 역시 주간수익률 0.6%로, 3주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친디아 펀드가 2.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인도, 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각각 2.4%, 2.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본토,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는 각각 -2.0%, -1.2%의 하락폭을 보였다.

김경미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인도 센섹스 지수는 은행, IT, 금속 업종의 상승세를 기반으로 12일 기준 한 주간 1.4%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중국본토 지역은 외환보유액 감소와 위안화 급등락에 의한 불안감 증가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해당 지역 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식형 개별 펀드로는 '블랙록월드광업주 펀드'가 5.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이어 '미래에셋라틴인덱스 펀드'가 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땅 부자` KT, 종합부동산회사로 급부상

전국 363만여㎡ 전화국 용지 활용…아파트·주상복합 이어 호텔 사업까지

통신회사 KT가 사라지는 전화국 용지를 이용해 종합 부동산회사로 폭풍성장하고 있다.

이번주엔 KT의 브랜드 임대주택 '리마크빌' 2곳이 오픈한다. 서울의 을지·신사·송파지사 용지엔 2018~2021년 호텔이 들어선다. 또 신한은행, 우리카드와 손잡고 리츠(REITs), 임대료 결제 등 부동산 금융 서비스도 강화한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리마크빌 대연'(546가구)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리마크빌 관악'(128가구)이 각각 16일과 20일 문을 연다.

리마크빌은 지난해 3월 KT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가 론칭한 임대주택 브랜드다. KT에스테이트는 지난해 7월과 11월에 각각 리마크빌 동대문(797가구)과 리마크빌 영등포(760가구)를 오픈하며 일반 아파트처럼 임대주택에도 '브랜드' 시대를 열었다.

리마크빌의 임대료는 대연이 전용면적 25.23㎡에 월 45만원, 관악은 전용면적 20.45㎡에 월 71만원 수준이다. 보증금은 1000만원으로 동일하다.

리마크빌 관악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층이나 조망별로 임대료 차이가 있지만 역세권과 인터넷 등 각종 서비스를 감안하면 월세 70만원은 합리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KT는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신내지사, 강서구 등촌동 가양지사 용지에서도 개발사업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부산 영도 수신소 용지에 381가구 롯데캐슬 아파트가 올 8월 준공 예정이며 전남망 건설센터가 위치했던 광주광역시 광산구엔 1111가구 현대 힐스테이트 주상복합아파트가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 위탁운용 사업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KT영동지사 별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14층짜리 비즈니스 호텔로 변신해 2014년부터 신라스테이 역삼으로 운영 중이다. KT가 소유권을 가지고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에 임대하는 구조다.

동대문 DDP 인근에 위치한 KT을지지사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 &레지던스'가 2018년 오픈할 예정이다. 압구정역 역세권에 위치한 신사지사와 잠실 제2롯데월드 옆 용지에 위치한 송파지사도 각각 2019년과 2021년 호텔로 변신한다. 관련 업계에선 KT가 부동산 사업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유로 막대한 규모의 보유 땅을 꼽는다.

KT가 소유한 부동산은 618만8077㎡(약 187만1893평), 건물은 361만8705㎡(약 109만4658평), 공시지가 기준으로 5조668억원, 건물 1조4436억원에 달한다. 전화국 용지만 전국에 400여 곳, 363만여 ㎡(약 110만평) 규모다.

KT는 통신기술 발달로 전화국 기지가 통폐합되면서 서울 역세권 등 주요 지역에 유휴용지를 다수 보유하게 됐다.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대신 기존 전화국 용지를 이용해 부동산 임대·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점포 수가 줄어드는 은행과 우정국이 부동산 사업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이유다. 부동산 업계에선 KT가 대규모 부동산 사업을 정보기술(IT), 금융서비스와 결합하는 행보에 주목한다. 이미 '규모의 경제'를 갖췄기 때문에 임대관리, 스마트홈 적용이 상대적으로 쉬운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우리카드와 손잡고 '리마크빌'의 임대료와 관리비 결제를 돕고 있다. 신한은행과는 공동으로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또 임대주택 전문관리업체 'KD리빙'을 설립하고 KT가 보유한 통신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문 열림 원격감시, 도어록 제어, 스마트 택배함, 가구 내 전력량 감시도 가능하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그룹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고객에게 차별된 주거공간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1년이면 아파트 한채 `뚝딱`…레고처럼 조립하는 아파트 첫선

건기硏 모듈러공법 적용…임대주택 11월 준공

11월 준공하는 가양동 모듈러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사진 제공 = 건설기술연구원]
레고블록처럼 조립해 주택을 짓는 '모듈러 공법'이 4층 이상 공동주택에도 적용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은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첫 공동주택이 올해 11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모듈러 공법이란 골조와 내장, 전기·설비 등 집 부품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해 시공하는 공법이다. 일반 콘크리트형 주택에 비해 50% 이상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자재를 공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현장 시공 최소화에 따른 소음·분진 저감 효과도 우수하다.

또한 도시 곳곳의 자투리땅에도 맞춤형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데다 주택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도시재생을 촉진할 미래 주택 시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건물 해체 후에도 폐기물이 아닌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모듈러 주택은 차음성과 내화성이 취약했으며 4층 이상 고층으로 쌓기가 어려워 공동주택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건기연 건축도시연구소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서울주택도시공사 및 모듈러 제조기업과 함께 한계점을 보완한 기술을 개발했으며 관련 시험·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대량생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듈러 설계표준화 기준도 정립했다. 임 박사 연구팀의 기술은 내화성, 차음성의 취약함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5층 이상(최고 11층)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구조안전성 및 내진 성능도 확보했다.

연구팀의 기술을 집약한 국내 1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30가구)은 올해 11월 서울 가양동에서 준공될 예정이며 도시근로자,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을 포함한 3대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건기연은 내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천안시에 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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