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 라그나나로크

일상/영화리뷰|2017. 10. 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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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블로그에 글 쓰는게 어려워 지고 있다. 제대로된 글을 쓰려고 하니 1주일에 1개의 컨텐츠 정도 올릴 수 있을 것 같고. 매일매일 쓰자니 그저 잡생각을 나열하는 정도로 진행하고 있어 나 스스로도 내가 쓴 내용이 재미가 없어 보고 싶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접점을 찾고 있는 중인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어떠한게 있을지 한번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비슷한 맥락으로 지난 수요일(10/25)일 토르:라그나로크가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보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쓰려고 했으나 개인적으로 어떠한 인사이트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에서야 글을 올린다. 그래서 막상 글을 올리려고 하니 그냥 감상평 정도(?) 밖에 생각나질 않으니 과연 이렇게 글을 쓰는게 어떠한 목표를 기반에 두고 하는지 생각해야할 시점인 것 같다.

라그나로크
북유럽 신화에서 세상의 종말,
문명의 멸망을 의미한다  

토르:라그나로크의 개봉 배경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이하 MCU)는 <아이언맨>(2008)을 필두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이후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를 코믹스의 히어로가 아닌 스크린 속 히어로로 재탄생 시키며 이야기를 확장해 나갔다. MCU는 매력적이고 강력한 히어로들, 그들이 펼치는 환상적 모험과 모든 것을 관통하는 스토리로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마블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초대형 이벤트 <어벤져스> 시리즈는 개봉마다 폭발적 흥행 신드롬을 일으켜 왔다. MCU 1단계를 마무리하는 작품<어벤져스>는 전세계 15억 달러 수익을 거두며 흥행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2단계의 최고의 빅 이벤트<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역시 전세계 누적 수익 14억 달러의 기록과 함께 국내에서도 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두 편 모두 전 세계 누적 수익 10위 안에 등극하는 놀라운 흥행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이제 3단계의 하이라이트이자 내년 마블 스튜디오 10 주년 작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향해 전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토르: 라그나로크>가 바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르는 마블 유니버스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어벤져스’의 주역이 모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는 토르와 헐크가 합류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마침내 2017년 10월 <토르: 라그나로크>는 비슷한 시기, 다른 공간에서 새로운 변화를 겪게 된 토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상을 멸망의 위기에 빠뜨린 마블 최초이자 최강의 여성 빌런 헬라의 등장, 그리고 그녀를 막기 위한 토르의 피할 수 없는 전투가 한 축을 이룬다면, 옛 동료 헐크와 토르가 펼치는 뜻밖의 대결이 또 다른 한 축이 되어 2017년 마블의 최고의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을 예고한다.
 
 특히 <토르: 라그나로크>가 마블 유니버스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작품이라는 것은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라그나로크’라는 영화의 부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북유럽 신화에서 ‘라그나로크’라는 말은 세상의 종말을 뜻한다. 그래서 나는 기존 것이 파괴되고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제에 대한 생각을 전한 바 있다.  
 
이처럼 <토르: 라그나로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3단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르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토르 : 라그나로크 주요 인물과 관련된 내용(*스포일러 포함)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는 캐릭터는 바로 검투사로 돌아온 토르다.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고, 토르는 전능한 망치도, 힘도 모두 잃은 채 낯선 행성에 서게 된다. 토르의 위기는 기존 <토르> 시리즈와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토르: 라그나로크>의 변화 그 자체를 의미한다. 7년 동안 토르로 활약해 온 크리스 헴스워스는 “독자적인 스토리를 갖춘 정말 독특하고 새로운 여정을 보여줄 작품이다. 이번에 토르는 여러 모험을 거치며 자신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한다. 검투사의 세계로 들어가며 머리카락도 잘리고, 헬라에 의해 토르의 상징인 망치도 파괴된다. 신체적으로는 물론이고 정서적으로도 완전히 발가벗겨지는데 캐릭터가 새롭게 구축되고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것이다.”며 내적, 외적으로 모두 확장된 캐릭터로 보여진다.
  
 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자취를 감췄던 헐크(마크 러팔로)가 <토르> 시리즈에 합류한다. 낯선 행성에서 최강의 전사로 거듭나며 새로운 본능을 깨달은 헐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루스 배너 박사이자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는 “배너도 달라지고 헐크도 달라졌다. 자취를 감춘 동안 헐크로 살아온 배너는 깊은 잠을 자고 있었을 것이다. 그동안 공포와 의심으로 삶을 즐기지 못하게 만들었던 그의 모든 트라우마가 삭제되며 살면서 겪은 모든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활기와 에너지, 호기심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간다. 헐크 역시 더 이상 물불 가리지 못하는 모습이 아니다. 이제는 오로지 분노 상태로만 존재하지 않는 헐크는 슬퍼할 수도 있고 행복해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파워를 대표하는 두 캐릭터 토르와 헐크가 최강의 전사 자리를 두고 결투를 벌인다.
  
 형제 로키가 <토르: 다크 월드>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 로키는 전작에서 토르와 양아버지 오딘을 속이고 아스가르드의 왕좌에 오르는데 성공하지만, 죽음의 여신 헬라를 깨워 아스가르드를 멸망에 위협에 빠뜨리는 단초를 제공한다. 로키는 다시 아스가르드를 되찾기 위해 토르와 협력하는 듯하지만, 그의 진짜 속내는 알 수 없다.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그동안 토르는 항상 로키를 믿어주고 다시 기회를 주곤 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마침내 로키가 그런 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를 그냥 놔둔다.” 고 전했다.  

  <토르: 라그나로크> 제작이 전해졌을 때 단연 화제를 모은 것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이자 최강의 여성 빌런 헬라의 등장이었다. 죽음의 여신 헬라는 토르가 가진 최강의 망치를 손 쉽게 파괴하는 것은 물론 견고한 아스가르드를 단숨에 점령하는 등 폭발적 힘과 압도적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휩쓴 최고의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매혹적인 죽음의 여신 헬라를 맡아 그녀의 압도적 매력을 완성해 기대감을 높인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헬라는 빌런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릴 것이다. 그녀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우리가 여성 빌런에게서 기대하는 모든 것 그 자체다. 섹시하고, 재미있고, 멋지고 비주얼까지 끝내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상을 파괴하려는 헬라와 이에 맞선 토르의 피할 수 없는 전투는 마블 최고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토르는 물론이고 죽음의 여신 헬라에게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지닌 막강한 여전사 발키리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헐크를 포획해 낯선 행성의 전사로 만든 것도, 잠시 힘을 잃긴 했지만 천둥의 신 토르를 붙잡은 것도 모두 발키리의 솜씨. 사실 그녀는 과거 아스가르드의 엘리트 전사였지만, 미스터리한 이유로 과거를 버린 채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녀의 과거에 얽힌 비밀은 <토르: 라그나로크>의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는 그녀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된 후로는 스타를 동경하는 듯한 팬심을 보인다.발키리는 아름답고 훌륭한 전사라 토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며 발키리와 토르의 관계에 대해 전했다.

 또한 새롭게 합류하게 된 그랜드마스터는 <토르: 라그나로크> 속 모험의 장을 만들어준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르가 머무르게 된 낯선 행성의 통치자이자, 검투 시합 애호가로서 토르와 헐크가 재회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우주의 시작부터 함께한 영겁의 존재이자, 유쾌하고 기상천외한 매력을 지닌 그랜드마스터는 제프 골드블럼이 대활약을 펼치며 <토르: 라그나로크>에 색다른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닥터 스트레인지 출연이 확정된 상황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연결되는 마블의 메인 이벤트를 그릴 <토르: 라그나로크>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출연하는 것은 이미 예상된 결과였는지 모른다. 그러나 마블 히어로 사상 가장 독특한 능력의 소유자 닥터 스트레인지와 천둥의 신 토르가 만난다는 소식은 전세계 마블 팬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현실 조작, 포탈 생성, 차원 이동, 염력까지 차원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토르: 라그나로크> 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능력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토르<라그나로크>를 보고나서.

토르는 천둥의 신이다. 솔직히 마블의 모든 캐릭터가 현실적인 성인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는 유치하기 짝이없다. 그래서 봐도 남는게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토르:라그나로크> 또한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앞으로 이어질 마블의 다양한 시리즈중에 매개체 역활을 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 말이다. 마블의 중심은 어벤져스에 있다. 그리고 어벤져스의 스토리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각각의 캐릭터별로의 에피소드는 앞으로도 많이 생산될 것이다. 이번 <토르:라그나로크>의 경우는 앞으로 토르가 가지고 있던 소년과 같이 장난 스럽고 아직까지는 유치한 면이 사라지고 아스가르드의 통치자로서 좀 더 묵직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다. 토르의 상징이던 머리가 짧아진 것이 아마도 그런 신호이지 싶다.

<출처> 네이버 영화 <토르:라그나로크> 주요정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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