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과정개발사례(어떻게 직무과정을 개발해야 하는가?)

일상/HRD이야기|2017. 6. 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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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글로벌 인력들을 대상으로 직무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본 과정을 준비하면서 후배들이 궁금해 하고 알아두었으면 하는 내용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공유하려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동안 너무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 같아 중간중간 쉬어가는 타임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우선 오늘은 직무과정을 준비하는데 있어 경험했던 상황을 간단하게 기재하려 한다.  함께 과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직무과정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를 물었다.

    Q. 직무과정을 개발해야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SME를 만나야 할까? 
    A.  과정의 방향과 글로벌 인력들의 현 수준을 직무 전문가(SME)를 만나 설명한 후 개발을 부탁하면 될 것 같아요. 

정답이다. 어디 틀린 부분이 있을까?

직무과정을 개발하는데 있어 교육담당자는 전문가가 아니다. 업무 프로세스도 잘 모르고 직무 안의 DUTY(책무)와 Task(과업)에 필요한 기술이나 Tool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의 이야기는 정답이다. 하지만 방향만 맞을 뿐 방식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Q. 그럼 SME들에게 과정의 방향과 글로벌 인력들의 수준을 설명해 주면 교육담당자는 뭘하면 좋을까?
    A.  직무전문가(SME)들이 만든 강의안을 수정하고 교재작업을 해야 하지 않나요? 더 필요한게 있을까요?

이것도 정답이다. 직무전문가(SME)가 강의 초안을 잡아 주면 강의안을 멋지게 디자인 해주고 교재개발을 하면 과정을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 헌데 궁금하다. 그토록 내내 HRDer는 전문가라고 이야기 했던 나인데 단순히 전문가가 만든 강의안을 편집하고 교재를 만드는게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전부일까?

    Q. ㅎㅎ 그럼 SME가 만들어준 강의안을 편집하고 교재를 개발하면 우리는 뭐해? 그냥 문서작업만 하면되?
    A.  음. 그건아니고, SME 미팅을 하면서 과정 모듈별로 교육적 설계를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논의하면서 진행해야죠.


말하는 족족 정답이긴 한데. HOW(어떻게)가 없었다. 그러니까 교육학을 전공하지 않은 현업의 SME들에게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적 방향을 설명해주고, 우리가 원하는 과정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묻고 있지만 아무래도 구체적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대답을 하기 어려워 보였다.

과정개발은 무척이나 구조화되고 분석적인 업무의 과정이다. 결단코 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세스는 아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나를 포함한 많은 실무자들은 구조화되고 분석적인 업무절차를 하나하나 따르기 어렵다. 기업에서의 시간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물론 과정개발에 대한 성과평가를 어떻게 하느냐의 평가기준을 수립한다면 단순히 빠르게 과정을 개발하는것이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직무과정설계란?

직무가 수행되는 흐름에 대한 설계를 하는 것으로서 기존의 직무설계가 직무의 내용과 수행방법 등 기능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점차 고객지향적인 사고가 중요해지면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업무프로세스의 재설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직무수행에 대한 전반적인 재설계를 요구하는 리엔지니어링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만족에 두고 기존의 기능 중심의 업무처리 구조에 대한 문제점 파악과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직무과정설계 [職務過程設計, Work Process Design] (HRD 용어사전, 2010. 9. 6., (주)중앙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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