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 돈되는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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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코로나19發 경기침체 우려 여전…주가·달러↓국채↑ / 연합인포맥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침체 우려가 지속하면서 하락했다.미 국채 가격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서는 등 전세계 확산세가 빨라져 상승했다.달러 가치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계 달러난에 지난주 금융위기 이후 주간으로 가장 크게 올랐던 달러 인덱스는 이번주 유동성 여건이 완화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들의 증산과 수요 둔화로 초과 공급 상황이 극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지속하면서 급락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조2천억 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에 서명했지만, 각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이번 주 금융시장이 큰 폭 반등한 만큼 추가 상승 동력은 제한됐다.미 하원은 이날 부양책 법안을 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곧바로 서명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다시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긴급 인하했고, 국채와 기업어음(CP) 매입도 시작한다고 밝혔다.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고, 이탈리아도 중국을 역전하는 등 전 세계의 광범위한 확산이 지속하고 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도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3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9.1로, 전월 확정치 101.0에서 무려 11.9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약 50년 동안 네 번째로 큰 폭의 하락세였다. 코로나19에 따른 대량 실업 등으로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 심리도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셈이다.전일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328만 명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로 폭증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코로나19 충격 전의 상황인 만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2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시장 예상 0.4% 증가를 상회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39포인트(4.06%) 급락한 21,636.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60포인트(3.37%) 내린 2,54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16포인트(3.79%) 하락한 7,502.38에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는 이번 주 12.84% 올랐다. S&P 500 지수는 10.26%, 나스닥은 9.05% 각각 상승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각국 정책 당국의 부양책 효과 등을 주시했다.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이 지속하면서, 경제에 대한 충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이탈리아도 확진자가 8만6천 명을 넘어서며 중국보다 많아졌다. 전 세계 감염자는 59만 명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에 대해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것"이라고 우려했다.미국이 2조2천억 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을 내놓는 등 각국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에 서명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6.2bp 하락한 0.744%를 기록했다. 이번주 18.8bp 내렸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내린 0.257%에 거래됐다.2013년 5월 이후 가장 낮다. 이번주 낙폭을 10.5bp로 확대했다.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8bp 떨어진 1.332%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21bp나 떨어졌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3.0bp에서 이날 48.7bp로 축소됐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89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397엔보다 1.504엔(1.37%) 하락했다.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23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538달러보다 0.00699달러(0.63%)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99엔을 기록, 전장 120.93엔보다 0.94엔(0.7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88% 떨어진 98.396을 기록했다. 지난주 103선에 육박하며 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던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 4.18% 급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2009년 5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진원지인 중국을 넘어서고 이탈리아의 확산세도 여전히 거세 위험회피가 뚜렷했다. 달러 유동성 개선을 위한 중앙은행들의 노력도 효과를 발휘해 극심한 달러 펀딩 스트레스는 잦아들었고, 달러는 그동안의 초강세 되돌림을 이어갔다. 지난주 달러 인덱스는 4.1% 올라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주 수 조달러 규모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 노력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패닉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역대 최대치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억제 조치에도 전 세계 감염 속도가 둔화하지 않아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 지표가 약해지면 달러가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UFG의 분석가들은 "최근 달러에 나타난 가파른 되돌림은 달러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연준의 노력이 마침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라며 "결국 위기 이후 달러의 방향이 하락 쪽이라고 믿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 지금 진행 중이라고 가정하는 자기만족에 빠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달러 약세가 추세적으로 나타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은행 간 단기자금 시장에서 달러 펀딩 스퀴즈는 이번 주 상당히 완화했다. 투자자들이 외화 통화 스와프를 통해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시장금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프리미엄인 통화기준 베이시스 스와프 스프레드는 눈에 띄게 좁혀졌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4.8%) 급락한 21.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주 5%가량 하락했다.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수요 둔화와 산유국의 이른바 '저유가 전쟁' 상황 등을 주시했다.코로나19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보다 더 큰 침체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중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2009년만큼 나쁘거나 더 나쁜 침체에 진입했다는 게 지금 분명하다"고 우려했다.극심한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내놓고 있지만, 수요 급감 탓에 정유사들이 이를 사들이지 않는다는 보도도 잇따랐다.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와 러시아 간 갈등은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양국은 오는 4월부터 산유량을 대폭 늘리기로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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