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7 돈되는 경제기사
<뉴욕마켓워치> 美실업 폭증·부양책 가결…주가↑국채↑달러↓ / 연합인포맥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자 수가 급증했음에도 대규모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실업보험 청구가 역대 최대로 폭증한 영향으로 상승했고, 달러 가치는 큰 폭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 에너지부의 전략비축유 매입 계획 차질 등의 영향으로 7%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만1천 명 늘어난 328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1982년 10월의 69만5천 명이었다.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50만 명보다 두 배나 많았다.
식당 등 각종 사업장이 폐쇄되면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셈이다.미 정부와 의회는 전일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천억 달러 부양 패키지에 합의했다. 미 상원은 부양책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하원은 27일 표결할 예정이지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통과 이후 곧바로 법안에 서명할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
부양책에는 항공 등 산업계 지원과 국민에 대한 현금 지원, 실업보험 강화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긴급 지원이 필요한 산업계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례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속적인 경기 부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올 경제 둔화와 싸우기 위해 필요한 정책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의) 탄약은 바닥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다른 차원의 정책 여력이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2,55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51포인트(6.24%) 급등한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13.24포인트(5.60%) 오른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20% 이상 폭등했다. 지난 1931년 이후 최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른 것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에 해당한다면서, 역사상 가장 빨리 약세장이 끝나게 됐다고 설명했다.시장은 미국 고용 관련 지표와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영향 등을 주시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고용 충격이 지표로 나타났다.다만 대규모 실업이 예상됐던 만큼 시장 반응은 차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정부의 부양책 패키지가 시행되기 전 상황인 만큼 수치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지원이 시작되면 기업들이 일시 해고한 근로자들을 다시 채용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 등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 경색이 완화됐다는 진단도 속속 나온다.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6.35% 올랐고, 산업주도 6.41% 급등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8bp 하락한 0.806%를 기록했다.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3bp 내린 0.271%에 거래됐다.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9bp 떨어진 1.390%를 나타냈다.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3.0bp에서 이날 53.5bp로 확대됐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39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182엔보다1.785엔(1.61%)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53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836달러보다 0.01702달러(1.5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93엔을 기록, 전장 121.01엔보다 0.08엔(0.0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1.66% 떨어진 99.273을 기록했다. 지난주 103선에 육박하며 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던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역대 최대치로 늘어나 달러를 끌어내렸다. 코로나19 억제 노력 속에 제조와 서비스업 모두가 폐쇄 결정을 내려 실업자가 앞으로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89달러(7.7%) 급락한 22.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간 증산 전쟁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주요국의 부양책, 미국의 비축유 매입 계획 등을 주시했다.
미 에너지부가 지난주 제시했던 3천만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매입 공고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에너지부는 지난주에 총 7천700만 배럴 비축유를 사들일 것이라면서, 우선 3천만 배럴에 대한 매입 공고를 낸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전일 상원을 통과한 2조 달러 이상 규모의 재정부양 패키지에서 비축유 구매 예산이 배정되지 않으면서 에너지부가 해당 공고를 철회했다.
에너지부는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다시 구매 제안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부연했지만, 유가 하락 압력을 제어하지는 못했다.코로나19 충격으로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도 지속했다.
'경제적 자유 > 경제이슈 살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3.30 돈되는 경제기사 (0) | 2020.03.30 |
---|---|
2020.03.28 돈되는 경제기사 (0) | 2020.03.28 |
2020.03.26 돈되는 경제기사 (0) | 2020.03.26 |
재택근무 일상 공유 (0) | 2020.03.25 |
2020.03.25 돈되는 경제기사 (0) | 2020.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