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5 돈되는 경제기사
<뉴욕마켓워치> 美 부양책 합의 기대…다우 11%↑국채↓달러 혼조 / 연합인포맥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의회 통과가 임박했다는 기대로 폭등했다.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에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부양 기대도 커져 혼조세를 보였다.뉴욕 유가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부양책의 의회 통과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G7은 또 산유국에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에 저유가 경쟁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 12일인 부활절 전까지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해 경제 운영을 정상화하길 바란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과 유로존, 영국 등 주요국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서비스업 위주로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추락했다.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16.31% 폭등했다. 산업주도 12.75% 올랐다.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지만, 예상된 결과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IHS마킷에 따르면 3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49.2로, 전월 확정치 50.7에서 하락했다. 최근 127개월 사이 가장 낮았지만, 시장 예상치 42.5는 웃돌았다.3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49.4에서 39.1로 대폭 낮아졌다. 2009년 후반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시장 예상 42.0도 하회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4.4% 감소한 연율 76만5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전망치 0.9% 감소보다 부진했다.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3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2에서 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향후 6개월 업황에 대한 기대지수는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98포인트(11.37%) 폭등한 20,704.91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9.93포인트(9.38%) 뛴 2,447.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557.18포인트(8.12%) 폭등한 7,417.86에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는 1933년 약 87년 만에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S&P 500 지수도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과 이에 대응한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미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부양책이 곧 의회에서 합의될 것이란 기대로 위험자산투자 심리가 지지받았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1bp 상승 0.813%를 기록했다. 장중 0.897%까지 올랐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7.0bp 오른 0.382%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6bp 상승한 1.362%를 나타냈다.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6.0bp에서 이날 49.2bp로 확대됐다.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이 기다리는 코로나19 재정 부양책이 합의에 가까워진 것으로 관측돼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도 이어졌다.다만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700명 넘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채수익률은 장중 고점에서 빠르게 상승 폭을 축소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50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310엔보다 0.193엔(0.17%)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77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270달러보다 0.00470달러(0.44%) 올랐다.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11엔을 기록, 전장 119.42엔보다 0.69엔(0.5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63% 내린 101.937을 기록했다.
최근 달러 인덱스는 103선에 육박하며 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최근 연준의 전례 없는 정책들이 유동성 공급에 맞춰져 있는 만큼 달러를 끌어 올린 유동성 우려가 일단은 줄어들고 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5달러(2.8%) 오른 24.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선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부양책의 의회 통과가 임박했다는 기대로 원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일 무제한 양적완화 방침을 밝히는 등 통화 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응도 이어지는 중이다.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원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의 강세는 유가에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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