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6 경제기사 공부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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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금융자산 10억 부자` 28만명 주식보다 부동산으로 벌었다

  - 10억부자 1년새 15% 늘어…1인당 평균 금융자산 23억
  - 전체 국민의 0.54%가 가계 금융자산 17% 소유
  - 부자 85%, 상가·토지 등 투자 목적 부동산 보유…주식비중은 작년 반토막

■ KB금융, 2018 한국부자 보고서

금융 자산만 10억원 이상 있는 국내 부자가 2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들 가운데 85%는 상가 등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한 `건물주`였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과 다른 실물자산을 빼고 순수 금융자산만 10억원 이상 있는 부자는 작년 말 기준 27만8000명,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646조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5.2%, 17%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 중 상위 0.54%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7.6%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연구소가 한국은행 금융자산 통계, 가구자산 분포와 KB국민은행이 가진 개인별 예치자산 분포 등을 이용해 추정한 결과다. 부자가 10% 넘게 늘어난 데 대해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지속과 국내 주식시장의 높은 성장세,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금융투자 여력 확대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자 1명당 갖고 있는 금융자산은 평균 23억2000만원이다. 부자들이 사는 지역은 서울(43.7%)이 압도적인 1위였고 경기도(21.3%)가 뒤를 이었다. 부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산은 부동산으로 총 자산의 53.3%를 차지했다. 부동산 비중은 2014년 55.7%에서 2016년에는 51.4%로 줄었지만 이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 2년 연속 상승했다.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을 뜯어보면 거주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 등 거주용 비중이 45.9%, 빌딩·상가 21.3%, 투자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이 20.6%였다. 이 중 빌딩·상가 비중은 부자의 총자산이 많을수록 크게 늘어났다. 자산 100억원 이상 부자의 부동산 포트폴리오에서 빌딩·상가 비율은 39.3%로 거주용 주택(28.8%)과 투자용 주택(18%)보다도 높았다.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될수록 늘어난 부의 상당분을 빌딩이나 상가 매입에 쓴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투자용 부동산이 있는 부자는 전체의 85.5%에 달했다. 가장 많은 47.7%(복수응답)는 상가, 42.2%는 토지·임야, 35.4%는 일반 아파트를 보유했다. 부자들의 금융투자에서는 `안정 추구 성향`이 짙게 나타났다. 이들이 가진 금융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예·적금(26.8%)으로 작년보다 4.5%포인트 늘었다. 반면 주식 비중은 11.8%로 2017년 20.4%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연구소가 보고서를 낸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을 갖고 있는 부자의 1인당 주식 평가액은 평균 3억6000만원으로 일반 투자자(3400만원)보다 10배 넘게 많았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투자 비율(77%)이 코스피(76%)보다 높았다.

한국 부자 가운데 21.5%는 외화 자산을 갖고 있는 글로벌 투자자였다.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부자는 이 비중이 43.7%로 확 늘어났다. 이들의 외화 자산 투자법은 해외주식 등 직접투자(10%·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외화 예·적금 등 금융상품(9.3%), 외화 현금(9%), 해외 부동산(2.5%)이 뒤를 이었다. 반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부자는 6.4%에 그쳤고 향후 투자할 의향이 없다는 비중은 74.8%나 돼 가상화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미미했다.

향후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부동산이 꼽혔다. 다만 응답 비중은 32.2%에서 29%로 소폭 줄었다. 유망한 국내 부동산 투자처로는 상가(34.8%)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금융자산 중에는 `사모펀드에 투자 의향이 있다`는 부자 비중(38.5%)이 작년보다 22%포인트나 늘어 새로운 고수익 투자처를 찾으려는 부자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이라고 재무관리를 잘한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시장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을 주기적으로 한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현재 내고 있는 세금이 재무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답한 부자가 60.5%에 달했다.

결국 대한민국의 부자들은 자신이 투자를 잘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성 있는 곳에 목돈을 묶어 놓음으로서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또한 이들이 끌어 올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다만 이들의 돈이 앞으로 투자로 쏠릴지 아니면 대한민국 부동산에 계속적으로 포진될지를 지켜보아야 할 텐데 내 생각에는 계속 안정적인 곳에만 투자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우리 우물안에서만 부자는 부자가 되고 세계적인 부자를 길러내긴 글러먹었다.

[금융] 모간스탠리 "D램 곧 꺾인다…SK하이닉스 팔아라"

  - 모간스탠리 창구서 100만주 출회…SK하이닉스 4.68% 급락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꺾으며 주가 하락 방아쇠를 당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이번엔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SK하이닉스는 모간스탠리 창구에서 100만주 넘는 매물이 쏟아져 급락했다.

6일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79,400원 상승3900 -4.7%)는 3900원(4.68%) 하락한 7만9400원에 마감했다. 모간스탠리 창구에서 100만5350주가 출회됐고 크레디트스위스(약 69만주) 등 외국계 창구에서 대규모 매물이 나와 주가가 8만원 아래로 밀렸다.

◇모간스탠리, SK하이닉스 사실상 "팔아라"=모간스탠리는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신규 제시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최저 선호 글로벌 반도체주식(Least-preferred Global Semi)'이라는 제목의 39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는 낸드 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D램 전성시대도 4분기를 기점으로 쇠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월 기준 모간스탠리의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였다. 하지만 작년 7월부터 1년간 모간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분석을 잠정 중단했고 1년 만에 다시 분석을 재개하면서 투자의견 '비중축소'로 사실상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1년 전 8만원 보다 1만원 낮춘 7만원을 내놓았다.

김영찬 모간스탠리 리서치센터장은 "D램 가격 강세가 놀라운 단기 실적으로 이어져 2018년은 SK하이닉스에 성공적인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D램 공급 부족 요인은 4분기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이후 D램 가격 하락이 시작돼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D램 호황이 사라지면 SK하이닉스에 남는 것은 악화될 낸드 사업뿐"이라며 "D램 공급 증가 위험까지 고려하면 2018년 이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 위험이 간과되는 측면이 크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27일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해 주가를 270만원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기여했다. 모간스탠리는 당시 낸드 가격이 하락할 거라며 투자의견을 변경했다. 국내외 증권사의 삼성전자 투자의견이 매수였기에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변경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심화되는 만년 저평가…"싸지만 매력 無"=SK하이닉스 주가 전망에 대한 국내외 애널리스트 견해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계 중 CLSA, 다이와 등은 최근 목표가를 올린 반면 JP모간은 일찍부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해왔다. 국내사 중에는 한국, 하이, 메리츠증권이 '중립'으로 보수적 입장이고 나머지는 매수 의견이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 57조8034억원은 2018년 순이익 예상치를 고려하면 PER(주가수익비율) 3.7배에 불과하다. 전 세계 IT 주식 가운데 가장 저평가 상태지만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이익은 D램 가격이 하락하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신기루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 PER가 5.8배인 것에 비해 3.7배의 SK하이닉스는 싸 보인다"면서도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해선 기록적인 수준의 마진을 올리거나 상황을 변화시킬 인수합병이 필요하지만 가능성 높지 않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실적은 탁월하지만 향후 성장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SK하이닉스의 현실은 성장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좁은 박스권에 갇힌 한국 증시와 다를 바 없다고 봤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에도 불구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은 SK하이닉스는 한국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시각을 대변하는 주식"이라며 "기업의 보유 현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반도체에 대한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하면 도대체 투자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가진 혁신기업이 있을까? 음... 당장 생각해보지만 모르겠다. 그래도 모건스탠리의 말에 일회일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당장 급락해도 어차피 수요가 이를 바춰주고 있다. 다만 중국이 변수지만 말이다.

[부동산] “23억 하다 이젠 30억 가죠”…고삐 풀린 서울 집값

  - 규제 약한곳 저평가 매력 ‘급등’

서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12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3일 25억5000만원(27층)에 계약됐다. 올 초 최저 19억9000만(2층)원에서 최고 23억7500만원(32층)까지 거래된 아파트다. 최고가 기준으로 따져도 6개월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셈.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싸게 나온 건 대부분 소진됐고, 한강 조망 잘되는 매물은 30억원에도 나와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 침체가 본격화할 조짐이지만 서울은 딴 세상이다. 특히 서울 강남, 용산, 여의도 등 인기지역에선 주택 수요가 다시 늘기 시작하는데 매물이 부족하다. 정부가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겠다고 엄포했지만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하다. 특히 ‘8.2 부동산대책’을 통해 초강력 규제를 받은 지역일수록 상승폭이 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30일 기준) 주간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6% 올랐다. 전주(0.11%)보다 가파른 오름세다. 3주 연속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강남구는 이번엔 0.21%나 올랐다. 강남구는 16주 연속 하락하다가 전주(0.07%)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주 연속 상승했다.

우선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이 많이 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발 계획 발언 이후 들썩이는 용산구(0.27%), 각종 개발 이슈가 몰린 영등포구(0.28%)와 마포구(0.24%) 등이 최근 가장 많이 오르는 곳이다.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지역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투기지역 지정을 받지 않은 곳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고 평가받는 은평구(0.25%), 중구(0.24%), 강북구(0.20%), 동작구(0.19%) 등은 4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월간 기준 지난달 서울 비투기지역(14개구) 아파트값은 0.41% 올랐지만, 투기지역(11개구)은 0.24% 상승했다.

인기 지역에선 물건이 부족하다. 감정원 매매수급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용산구, 종로구가 속한 도심권은 106.4, 영등포, 양천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105.9를 각각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수요가 공급에 비해 많다는 의미다. 4월 이후 계속 100 밑을 기록하다가 이달 초 100을 넘은 이후 4주째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공급은 넉넉하지 못하다.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인기 있는 지역 아파트는 보유하려는 성향이 더 강해졌다. 상반기 임대사업자 등록과 증여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 팔 물건이 마땅치 않은 것도 공급 부족 현상을 부추긴다.

한편, 이런 분위기에 대해 경고 목소리도 커졌다.  문재인 정부가 주택 수요 억제 정책을 집중하면서 지역별 수급불균형과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다.

현대경제연구원 정민 연구위원, 김수형 연구원은 5일 ‘최근 부동산 시장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실물경기 위축, 가계신용 위축 등으로 가계수요가 예상보다 미흡할 경우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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