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상이야기...[맥주끊기]

일상/다양한이야기|2018. 6. 26. 22:35
반응형

루키마인드입니다. 오랜만에 일상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저는 그동안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맥주를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정량을 넘게 되면 기억이 끊기거나 숙취로 고생을 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을 자지 못한다는 핑계로  계속해서 마셔왔었습니다.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 제 의지를 탓하고 있을 때쯤 드디어 신체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한끼밖에 먹지 않고 출근전에 헬스장에서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나오고, 헛배가 부른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경험을 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한끼도 제대로 먹지 않는데 계속해서 배가 부른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신경쓰이는지 잘 모르실 겁니다. 게대가 신체 이상 외에도 술을 먹고 넘어져서 얼굴에 상처가 나는 일까지 겹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정말 이번기회에 알코올을 "소학행"으로 여기며 매일매일 마셔왔던 맥주와 결별해 보자고 말입니다.

우선 안좋은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 "왜 맥주를 먹는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크게 살펴보니 아래와 같더라구요.

   첫째. 맥주가 맛있다.
   둘째.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감하는 것이 좋다.
   셋째. 약간 취한 상태여야만 잠을 잘 수 있다.

이와 같이 제가 "왜 맥주를 먹는가?"에 대해 원인을 분석해 보니 첫번째 이유인 "맥주가 맛있다"는 다른 습관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습니다. 맥주대신 더 맛있는것을 찾아서 먹으면 되니까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탄산수를 사서 거기에 얼음을 조금 넣은 후 "깔라만시" 를 타서 먹었습니다. 맥주와 비슷하게 청량감을 느낄 수도 있고 입안이 깔끔해지는 효과도 볼 수 았어 괜찮긴했는데 아무래도 "산"이 강한 음료라 저녁 늦은 시간에 먹는게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따뜻한 우유"로 종목을 변화시켰습니다. 여름이라 차가운 음료인 맥주를 대체하기에 무리가 없지는 않으나 나름대로 "따뜻한 우유"에 적응하고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둘째.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감하는 것이 좋다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른 "소학행"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이것저것 고민을 하다가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아직까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대신 다이어트를 겸용하기 위해 삶은 달걀은 먹고 있는데 그걸로 1차 대응은 하고 있습니다. 헌데 만족스러운 대체효과가 나지 않아서 다른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전하게 책을 더 읽거나, 블로그에 글을 더 쓰거나 하는 등의 일을 말입니다. 헌데 블로그 글쓰기가 아직까지는 하나의 과제로 인식되고 있어서 쉽게 대체가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원인인 "약간 취한 상태여야만 잠을 잘 수 있다"가 저에게 있어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정말 거짓말을 하나도 안보태고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잠을 한숨도 자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습관처럼 맥주를 마시며 바로 잠이 들곤 했는데 그렇다보니 술기운이 퍼져있는 상태에서 잠은 잘지 모르겠지만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신체에 이상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여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불면증에 좋다는 브라질너트, 따뜻한 우유, 수면유도제 등을 먹고 있는데 지난 일주일간은 효과를 잘 보지 못하다가 이번주 부터는 그나마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간은 그동안의 행동 패턴을 바꾸는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이유는 뇌가 변화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벗어나고 극복하기 위해선 뇌에 반대의 자극을 주어야 하는데 뇌는 변화가 되기 싫어 자꾸 기존의 편안했던 행동으로 자꾸 회귀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습관을 완벽히 바꾸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략 60일정도를 꾸준히 변화된 습관으로 살아야지만 온전히 변화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동안 운동도 하고, 책도읽고, 공부도 하는 등 삶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 왔었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술"이였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계속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이번 기회에 나쁜 습관을 정리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삶을 주도하기 위해 딱 3개월동안 맥주 끊기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맥주가 생각날때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며 마음을 다잡아야 겠네요.

오랜만에 일상의 이야기중에서도 치부가 되는 내용을 올리니 약간 챙피하기도 한데요 반복되는 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꼭 변화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