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 뭐하세요?

일상/다양한이야기|2017. 8. 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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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MBC 스페셜 퇴근 후에 뭐하세요?를 시청했다.

회사에 출근하면 퇴근이 기다려진다. 4시, 5시, 6시 드디어 퇴근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칼퇴'를 원하지만 회사 여건 상 어려운 경우도 있고,

여건이 되더라도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이 대다수이다.

퇴근 후 가장 크게 하는 일을 조사해 보았더니, 1위가 TV보기, 2위가 핸드폰하기, 3위가 음주였다.

왜 우리는 그렇게 '칼퇴'가 있는 삶을 원하면서도 정작 퇴근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는걸까?

나는 요즘들어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10시 출근 7시에 퇴근한다.

저녁시간은 왠만하면 약속을 잡지 않고 책을 보거나, 블로그를 쓰거나, 다큐를 보내면서 지낸다.

물론 때때로 드라마도 보고, 영화를 보기도 하지만 단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꼭 내가 그것을 보고 느낀점을 기록해 둔다.

아마 일반적인 회사원들이 내가 하는 퇴근후의 활동들을 보면 인생 참 재미없게 산다는 핀잔을 줄게 분명하다.

하지만 난 7시부터 잠들기 전까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물론 과거에는 지인들을 만나 술자리 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년 똑같이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는 술자리가 싫어졌다.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는 매년매년 지날때마다 공허함이 찾아온다는 것이었다.

그저 퇴근하고 지인들을 만나 즐겁게 이야기 하며 지냈을 뿐인데 순식간에 1년이 지나갔고,

나는 아무런 발전도 없이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던 것이다.

그러면서 난 결심을 했다.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물론 처음부터 쉬운일은 아니였다. 매번 우울하게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처량하게도 느껴졌었다.

누구보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했던 내가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혼자있는 시간의 귀중함이 느껴졌다.

하루를 그냥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내가 생각하고, 온전히 나에 대해 고민도하고,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성이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정적인 활동 외에도 건강을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많이 변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회사원들은 회사에 얽매여 살아간다.

가족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회사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며 살아간다.

한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소중한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것이

진정 가치있는 일인지를 말이다. 회사에서도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면 정시에 퇴근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직장이 그런 조건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본인 노력여하에 따라 퇴근이 가능한 직장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제발 근무시간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회사일에

온전히 집중해서 정시에 퇴근하는 습관을 기르자. 회사로서나 개인으로서나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이다.

퇴근 후에 무엇을 할지 아마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때는 이런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우선 될 수 있는 한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그 이유는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많이 경험해 보자 그렇다면 분명히 나중에 본인에게 맞는 제2의 일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2의 일상을 찾게 된다면 장담하건데 회사일도 더욱 잘할 수 있게 되고, 삶의 만족도도 엄청나게 올라갈 것이다.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다. 내 인생을 보내는 곳이 아니다. 회사일과 인생이 얼라인 된 사람이라면 축복받은 사람이지만 

대다수의 회사원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회사 탓만 하지 말고 본인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러면 퇴근 후 쇼파에 누워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맥주를 먹는 것보다 훨씬 의미있고 재미있는 

제2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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