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라이어

일상/도서리뷰|2017. 1. 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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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송된 SBS 스폐셜 "리더의 조건" 이라는 프로가 큰 관심을 받았다.

아직까지 리더의 역할을 명확하게 수행해 본적 이 없는 나로서는 그저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참 "멋있다" 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했던 것 같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핀란드 대통령인 타르야 할로넨이 했던 한 말이 내 마음속에 그대로 박혔다. 

 

"리더는 국민이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사람이다"

 

리더가 직접 국민을 변화시켜주는 게 아니라 국민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도와 준다고?

어떻게? 리더가 어떠한 영향력을 주어야 구성원 스스로가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 중 어떠한 계기로 인해 멀티플라이어라는 책을 꼼꼼히 살펴보게 되었다. 

 

멀티플라이어 Multiplier VS 디미니셔 Diminisher

 

멀티플라이어 Multiplier

.세상에는 사람을 더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만드는 리더들이 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서 지성과 능력을 부활시키고

끌어낸다. 우리는 그들을 멀티플라이어라 부른다. 멀티플라이어는 집단 지성 바이러스에 열광하는 조직을 만든다. 

디미니셔 Diminisher

.지성과 능력을 없애는 마이너스 리더들, 우리는 그들을 디미니셔라 부른다. 그들은 지적인 사람은 드물고 자신만이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독단적으로 결론을 내린다. 디미니셔는 역사에서 사라진 제국들처럼 결국 무너지고 마는 조직을 만든다. 

 

이것이 멀티플라이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리더의 두 유형이다.

책에서는 왜 멀티플라이어인가? 라는 첫번째 Chapter에서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다 경험을 해 보았겠지만 남자들은 특히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사례로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를 설명하고

있다.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한 것도 바로 첫번째 Chapter의 사례 때문이였다. 

 

사례 1. 전차장 장교 가브리엘 사례 

 

구성원_가브리엘 

가브리엘 오즈는 또래 소년들처럼 이스라엘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똑똑하고 자신감 넘치며

활기찬 웃음의 18살 소년 가브리엘은 전차장이 되는 훈련 프로그램에 선발되었고 곧이어 기초훈련을 받으러 골라 고원으로

떠났고 실제 전투를 경험한지 3개월 후, 훈련소로 복귀하였다. 가브리엘은 똑같은 3개월이지만 탱크안에 들어가 있었던

시간은 다른 훈련생들보다 10배는 더 많았다. 

 

디미니셔_전차장 훈련 지휘관 유발 

유발은 부대에서 상위 0.1% 내에 드는 능력자로서 건강때문에 조종사가 되는 훈련을 그만두고 전차장 기초훈련을 빠른

속도로 끝낸 후 바로 얼마 전 장교가 된 사람이다. 그는 똑똑하고 고도로 숙련된 전차장이었다. 그러나 더 큰 명성을

얻으려 했고 무엇인가를 증명하려 했으며 특히 실제 전장에 다녀온 가브리엘에게는 자신을 입증해 보이려 애썼다.

 

멀티플라이어_중대장 라이어  

"가브리엘, 여기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만약 적이 이쪽에서 움직인다면 귀관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라이어는 침착하게

하나씩 물었다. 유발의 어떤 말과 행동이 가브리엘의 지능과 능력을 쪼그라지게 했을까?

그리고 라이어의 무엇이 가브리엘의 능력을 회복시키고 더 커지게 만들었을까? 내가 생각한 이 사례에서 유발과 라이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1. 유발은 가브리엘에게 자신이 유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려 했다.

2. 유발은 가브리엘에게 자신이 정답이고 그 것을 따르지 못한다면 장교가 될 수 없다고 강요하였다.

3. 유발은 가브리엘을 공개적으로 야단쳤다.

4. 라이어는 가브리엘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질문을 했다. 

 

자 모두들 이와 같은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내가 의견을 내게 되면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리더의 밑에서

사소한 실수를 할때마다 항상 무시와 함께 기가 죽었던 적이....

하지만 또 어떤 리더의 밑에서 일을 수행하게 될때는 그의 기대에 부흥하여 더 낳은 결과를 도출했었던 적이 있었을것이다.

이 멀티플라이어라는 책인 바로 이 두가지 유형의 리더의 특성이 어떤지... 그리고 결과적으로 구성원들이 리더의 유형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는 지를 오랜 연구의 결과를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많은 리더십에 대한 연구들이 나와 있고 대부분의 내용들이 이 멀티플라이어라는 책에도 담겨져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무수히 들었던 서번트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카리스마 리더십 등 다양한 리더십의 사례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리더십 유형들의 특징을 설명하기

보다 결과적으로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가 구성원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입증하고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책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들의 다섯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재능자석 : 인재를 끌어당기고 최대한 활용한다.

2. 해방자 : 최고의 생각을 요구하는 열성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3. 도전자 : 도전의 영역을 넓힌다.

4. 토론주최자 :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

5. 투자자 :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심어준다.

 

아마도 이책을 읽은 다양한 사람들은 이러한 궁금증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디미니셔십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책의 부록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 때로는 디미니셔의 방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드물다. 만약 사람들이 가진 능력의 50%만 발휘해도 될

정도로 여유가 있거나, 곧 위기가 닥쳐 온다거나, 당신의 리더십이 주위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나다거나, 사람들의 속도가

빨라질 기회가 전혀 없는 경우라면 디미니셔의 방식이 타당한 방식 일 수 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극히 일시적인 부분에서만 타당한 방식이며 장기적인 관점이나 사람들의 지적 능력을

끌어낼 수는 없다는 것이 연구자의 의견 이였다.

 

결과적으로 이책을 있는 그대로의 텍스트로 읽게 된다면 이미 우리가 모두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정리한 수준으로만 받아 들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성인학습자인 우리가 그동안 경험하고 지식으로 습득했던 이야기. 즉, 뻔한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많은 디미니셔들이 자신만은 디미니셔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신은 멀티플라이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오류를 줄이고 정말 멀티플라이어가 되고자 한다면 자신이 하는 행동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자신에 대한 질문을 통해 멀티플라이어의 행동과 디미니셔의 행동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즉,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자신의 다양한 경험치를 정리하고 구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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