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일상/영화리뷰|2017. 5.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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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죽은자는 말이 없다는 관람했습니다. 이상하게 스타워즈, 캐리비안의 해적 같은 영화에는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지만 나오는 족족 보고 있습니다. 4편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어떤 스토리로 전개되는지도 모르고 처음보는 영화처럼 관람했고 나름 영상미와 재미요소도 있어 지루하지 않게 보았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자는 말이없다> 줄거리


죽음도 비켜가는 전설의 해적 잭 스패로우와 죽음마저 집어삼킨 해적 학살자 캡틴 살라자르가 펼치는 시리즈로 박빙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캐리비안의 상징 캡틴 잭 스패로우는 그간 헥터 바르보사, 데비 존스, 검은 수염 등 쟁쟁한 악당들을 상대하며 전설의 해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전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 유리병 안에 갇힌 후 아직 꺼내지 못한 ‘블랙 펄’ 호를 비롯해, 거듭되는 불운으로 선원들까지 모두 잃은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죽어가는 갈매기’ 호를 타고 항해를 지속하는 잭 스패로우는 곧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다. 
  
살아 생전 바다를 더럽히는 해적 수천 명을 멸살하며 그 잔혹함에 바다의 학살자라는 별명을 얻은 캡틴 살라자르는 과거 잭 스패로우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군함 ‘사일런트 메리’ 호와 함께 죽은 자들의 영역에 가라앉았다. 그런 그가 모종의 이유로 물 아래서 눈을 뜨고, 고스트쉽이 된 ‘사일런트 메리’ 호와 선원들을 이끌고 바다 위에 등장한다. 잭 스패로우에게 당한 대로 되갚아주겠다는 복수심으로 들끓는 그는 모든 바다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추격을 시작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자는 말이없다> 시리즈의 연계포인트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매 영화마다 전작과의 긴밀한 연결고리로 영화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왔다. 그리고 드디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마지막 퍼즐 조각을 더한다.
 
 먼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주인공 잭 스패로우와 모든 여정을 함께 해 온 해적선 ‘블랙 펄’ 호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 잭 스패로우가 끔찍이 아끼는 ‘블랙 펄’ 호는 지난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 약탈한 배를 전시하는 취미를 가진 해적 검은 수염에 의해 유리병 안에 갇히고 말았다. 자그마한 미니어처처럼 유리병 안에 고이 놓인 ‘블랙 펄’ 호는 아직 바다 위로 돌아오지 못한다. ‘블랙 펄’ 호를 되돌릴 방법을 찾고 있는 잭 스패로우는 뜻밖의 사건을 통해 '블랙펄'을 원상복귀시킨다 
  
두 번째, 잭 스패로우의 든든한 동료, 윌 터너의 컴백했다. 어드벤처를 꽃피우는 배우 올랜도 블룸이 연기한 윌 터너는, 시리즈 1편부터 잭 스패로우와 함께 수많은 모험을 거쳐온 동료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로 기구한 운명을 맞이한 그는 바다 위에서 죽은 영혼들을 인도하는 배이자, 10년에 한 번만 육지에 올라올 수 있는 배 ‘플라잉 더치맨’ 호의 선장이 되었다. 그로부터 10년, 얼굴에 따개비가 붙은 ‘플라잉 더치맨’의 선장이 깊은 바다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와 함께 죽은 자들도 수면 위에 나타났다. 지난 10년 간 윌 터너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전편이 기억나지 않아 궁금해하고 있다. 
  
세 번째, 이번 시리즈의 부제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그간 블랙 펄의 저주, 망자의 함, 세상의 끝에서, 낯선 조류 등 독특한 부제로 영화가 담을 이야기를 시사했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인 만큼, 이번 부제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중요한 비밀을 간직한 채 죽어버린 사람에게 사용되던 서양의 대표 속담으로, 특히 해적들 사이에서는 약탈의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모두를 죽이겠다는 뜻으로 널리 쓰여왔다고 전한다. 시리즈 사상 가장 단호한 이 부제는, 시리즈 1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에 등장했던 잭 스패로우가 선택한 첫 번째 선원 ‘코튼(데이빗 발리에)’의 앵무새의 대사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특기인 치밀함까지 드러냈다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자는 말이없다> 관람평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개인적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매우 몰입해서 그리고 아주 재미있게 보지 못했다. 허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총 4편의 전세계 누적 수입은 3,729,577,967 달러로, 이는 한화 약 4조 2천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라고 한다. 시리즈 전편의 평균수익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해리 포터> 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역시나 내가 그렇게 재미있게 본 영화들은 아니나 수익면에서는 단연 1등이다. 국내에서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누적 관객수 14,735,980명이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세웠다. 1,500만 명에 가까운 흥행 대기록뿐만 아니라 개봉하는 영화마다 공식 통계 기준 모두 4일 안에 100만을 돌파했다. 결론은 나는 환타지물과는 잘 맞지 않는 거라는 너무 정답같은 사실을 이번기회에 명확히 깨달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다른 것보다 여주인공인 카야 스코델라리오 배우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앞 시리즈의 키이라 나이틀리도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매우 매력적인 여주인공으로 연기를 펼쳤는데 이번 카야 스코델라리오 역시 앞 시리즈의 여주인공에게 밀리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연기와 캐릭터를 선보인 것 같다.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메이지 러너>에서 관심있게 지켜보았던 여배우인데 생각보다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더욱이 더 놀라운 것은 이미 결혼까지 했다는 것이다. 나와 전혀 관계없는 소식이지만 그래도 왠지 섭섭한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


마지막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자는 말이없다>는 다양한 볼거리와 영상미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기위해 별자리 지도로 찾은 섬은 부서진 루비의 조각을 맞추자 섬이 바로 하늘이 되어 아주 흥미로운 영상미로 섬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별자리가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아 바닷길이 열리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바다속에서의 결투와 홍해의 기적처럼 갈라진 바다의 화려한 영상미와 마지막 주인공들이 바다를 탈출하기 위해 닻을 오르는 장면은 이 영화의 가장 백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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