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볼거리 (의암호 자전거길)

일상/다양한이야기|2020. 7.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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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한곳을 정해서 새로운 곳을 찾아가려고 매번 다짐하지만 쉽지가 않다. 날씨도 보아야 하고 당일 컨디션이나 상황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고려하면 짧게 다녀올 것인지 조금 먼 곳으로 갈지를 정하게 되는 데 오늘은 지역내가 아니라 외부로 나가기로 결정했고 그동안 벼르고 있던 춘천 의암호 스카이 워크를 방문하고 의암호 자전거길 40km를 달리기로 계획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씻고 스트레칭과 잠깐의 명상을 마치고 식사를 하고 출발하기위해 밥은 안치고 김치볶음밥을 준비했다. 부모님이 보내주신 반찬들이 있는데 꽤 오랜시간이 지나도 다 처분하지 못했기에 김치볶음 밥으로 다양한 반찬들을 넣어서 한번에 처리하곤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였다. 식사준비를 마치고 맛있게 식사를 했는데 아무래도 나름 요리를 했기에 정리할 것들이 꽤 많았다. 조리할때 사방으로 튄 기름과 볶음밥을 섞을 때 부족한 실력으로 떨어진 김치와 양파도 처리해야 했고 설거지와 함께 갓 지은 밥도 용기에 담아 냉동고에 넣어야 했다.

이것저것 다하고 났더니 생각했던 시간보다 많이 늦어졌다. 꼼지락 꼼지락 거리며 집안일들을 마쳤더니 9시가 되었다. 분명 아침 일찍 가서 의암호 자전거 길을 자세히 살펴보고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오늘의 라이딩을 기록하고 저녁에는 맛있는 닭갈비를 먹을 계획이였는데 9시에 준비하고 출발하면 바로 점심시간이 되기 때문에 다시한번 고민하기 시작했다. 가까운 곳을 갈지 이미 계획했던곳을 갈지 말이다.

결론은 의암호 자전거길을 가기 위해 춘천으로 가기로 했으나 시간을 조정했다. 2시에는 너무 더울 것 같아 여유롭게 오후 시간에 라이딩을 하기 위해 1시 정도에 출발을 했는데 확실히 강원도로 가는 차들이 많아 계획했던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도착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퀄리 Q3 스포츠 접어 차에 싣고 출발했는데 원활하게 싣기에는 무게가 무거웠다. 체인쪽으로 내려 놓기에 부담이 있어 옆으로 뉘였다가 다시 뺏다가를 반복했더니 허리가 많이 아팠다. 자전거 캐리어를 사서 싣고 다닐까도 고민해 보았는데 20kg이나되는 자전거를 무사히 잘 받쳐줄지도 걱정이 되서 고민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소양강 처녀가 있는 공영주차장은 이미 만차가 되어 있어 구봉산에 있는 커피숍에 차를 주차하고 의암호길을 향해 자전거에 몸을 싣고 출발했다. 시원한 바람과 잘 깔려져 있는 춘천의 자전거길은 그야말로 힐링을 할 수 있는 코스였다. 게다가 늦은 오후부터 시작한 라이딩이라 자외선에도 많이 노출이 되지 않았고 바람도 선선해 더욱 기분 좋게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다만 본래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에서 부터 출발하려고 했는데 주차할 때가 없어 구봉산에서 출발했더니 길을 제대로 찾아가지 못하고 한찬을 헤매서 결과적으로 의암호 자전거길을 모두 완수 하지 못했고 의암호스카이워크도 문을 닫아 체험하지 못하고마무리 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길을 하도헤맨 덕분에 시간까지 늦어 춘천까지 왔는데 닭갈비를 먹지 못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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