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2 돈되는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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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아듀 2019년…주가↑달러↓국채 혼조 / 연합인포랙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말 관망 심리 속에서도 무역 낙관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주요 지수는 기록적인 연간 상승률을 달성했다. 미 국채 가격은 내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단기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내년 경기 반등 기대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유가는 롱포지션 누적에 대한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날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내년 1월 15일에 백악관에서 서명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고위 인사가 서명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추후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베이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단계 합의를 위한 방중 시점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1단계 합의는 중국어 번역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면서 '은행에 넣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합의에는) 좋은 내용이 있다"면서 "지적 재산권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지난 5월 무효로 해버렸던 당시 협상과 같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긴장이 고조된 점은 불확실성을 키웠다.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인이 사망하는 사건 이후 미국은 지난 주말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후 시아파 민병대의 지지자 수십명이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공격하는 사고가 이날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이란이 미국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조직하고 있다면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126.8에서 126.5로 하락했다. 지난 11월 지수가 당초 발표보다 상향 조정된 영향이긴 하지만, 시장 예상 129.0에 못 미치는 등 기대보다는 나빴다.반면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0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9월 3.2%보다 개선됐다. 주택 가격 지수는 9월 이후 반등 흐름을 나타내면서, 주택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美주식·금리·채권 `트리플 호재`…새해 글로벌경제 `희망가` / 매일경제


새해부터 세계 주요 경제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지표가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다. 이는 미국 장·단기 국채 간 금리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로, 시장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경기 진단을 위해 애용하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해도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적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은 12월부터 오히려 경기 회복 신호로 바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이 지난해 8월만 해도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평탄화(일드커브 플래트닝) 현상이 최고조에 달하며 경기침체 공포를 조성했지만, 12월 말에는 2018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변했다고 분석했다. 미 장·단기 수익률 격차는 지난달 31일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은 보통 장기채권은 단기채권에 비해 수익률(금리)이 높기 때문에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하는데, 시장이 경기침체를 예상하면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평탄화 현상이 발생한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2년물 금리보다 35bp(1bp=0.01%포인트) 더 높았다. 이는 전날 격차(31bp)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종가보다 3.9bp 오른 1.9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 오른 1.57%에 그쳤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격차가 -5bp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은 50년 주기의 본격적인 경기침체 징조로 해석되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 두려움은 최고조에 달했다. FT는 이 같은 공포가 새해 초부터 싹 걷혔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호조 경제지표는 채권금리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미 채권은 물론 독일 채권을 팔아치우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한 것도 올 경기 전망을 밝게 해준다고 FT는 해석했다. 경기가 좋을 거라는 예상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을 팔고 주식 등 새로운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종가 대비 7bp 오른 -0.19%를 기록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12월 들어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는 글로벌 주식시장에 10여 년 만에 찾아온 활황과 겹쳐서 발생하고 있다. 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달 31일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며 최소 2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다우지수는 작년 연간 상승률 22.3%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연간 28.7% 올랐는데, 2013년 상승률 29.6%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이룬 최고 기록이다. S&P 500지수는 작년 한 해 동안 35차례나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연간 35.2%나 올라 3대 지수 가운데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약 6년 만에 최대 상승률 기록을 경신했다. 월스트리트 베테랑인 피터 북바르 비클리자문그룹 수석투자가는 "증권시장은 이미 2020년 글로벌 경제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이 지난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감도 새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미 CNBC는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2020년 1월 15일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며 "나중에 나는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무역합의안 서명을 위해 이번주 토요일(4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미 농산물 구매를 늘리기로 합의했고, 지식재산권 보호, 미국 기업의 강제적인 기술 이전, 통화 관행에 대해 새로운 약속을 했다"며 "이 조치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고조되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다"고 전했다.

마이크 뮬라니 보스턴파트너스 글로벌시장분석책임자는 "주요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장밋빛 환상은 경계했다. 그는 "가장 좋은 상황을 상정해도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2%에 머물 것이고, 유럽 경제성장률은 1%를 상회할 것이며, 중국 경제는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사모펀드가 기업 인수를 위해 사용한 액수가 3년 연속 증가하는 등 사모펀드 전성 시대를 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1일 미국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작년 사모펀드들은 기업 인수에 총 4780억달러를 사용했는데,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전년도 4600억달러보다 늘어났고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 계약 중 12%가량에 사모펀드가 관여됐다고 분석했다.

집값 격차 9년來 최대…부동산 양극화 심화 / 매일경제


전국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9년여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똘똘한 한 채' 열풍으로 신축을 중심으로 한 입지 좋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아파트 간에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으로 소득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지만, 부동산은 지역·가격에 따라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어 국민의 자산 양극화는 점점 심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1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 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6.83으로, 2011년 1월(6.91) 이후 8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가격 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1월 6.65에서 12월에 6.83으로 커졌다. 지난해 12월 전국 5분위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7억3957만원으로 11월 평균 가격(7억1996만원)보다 1961만원 상승했다. 반면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835만원으로 그 전달 평균 가격(1억825만원)보다 1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서울 지역 5분위 배율은 4.75로, 지난해 10월 수치(4.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 지역 지난달 1분위 아파트 가격은 평균 3억7019만원, 5분위 고가 아파트 가격은 평균 17억6158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고가 아파트가 많이 오른 반면 저가 아파트 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실제로 국민은행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는 1년간 매매 변동률이 4.41%, 송파구는 5.11% 올랐지만,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서구는 1.12%, 강북구는 1.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이런 아파트값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 부산, 대구, 대전 등 5분위 배율은 2013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경기도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2월 3.9로 11월(3.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12월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5344만원으로 그 전월보다 25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5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6억186만원으로 처음 6억원을 돌파하며 전월 대비 1206만원 올랐다.

부산도 5분위 배율이 4.1로 11월(4.0)보다 증가했다. 부산의 지난달 1분위 아파트 가격은 평균 1억1997만원으로 전월 대비 24만원 하락했지만 5분위 고가 아파트 가격은 평균 4억8950만원으로 전월보다 1452만원 상승했다.

그 밖에 대구(4.3), 대전(4.8)도 역대 최고 5분위 배율을 기록했다. 대전은 지난 1년간 매매 변동률이 6.37%로 서울 상승률(2.9) 대비 2배 넘게 올랐는데 유성구(8.54% 상승)와 대덕구(0.58%) 간 격차가 컸다.

정부는 소득 양극화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부동산으로 인한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최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소득 5분위 배율(하위 20% 대비 상위 20% 소득 비율) 지표가 1년 전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위에 따르면 2013년 10.29배에서 2014년 10.32배, 2015년 10.41배, 2016년 10.88배, 2017년 11.27배로 4년 연속 오르던 시장소득 5분위 배율은 2018년 11.15배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전년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가계자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신축을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입지 좋은 일부 아파트 위주로 집값이 크게 상승하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신축·구축, 평수, 입지에 따라 아파트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서울 외곽과 수도권 접경 지역에서는 집값이 오를 여지가 있다"며 "지방은 거시경제가 워낙 나쁘고 일자리가 부족해 침체 분위기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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